4년 사귄 28살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어 물질적인 부분은
배제하고 생각 공유나 성격적인 부분에 대해 본격적으
로 물어보면서 많이 사랑이 식고있습니다.
왜 금전적인 부분은 배제하고 얘기하냐면 자랑은 아니나
어느정도 기반을 준비해뒀습니다.
저는 금융권 종사자고 연봉은2억1천만원이고
나이는 30입니다. 차있고 내년쯤 20평대 집 구매
예정입니다.
군 장교시절부터 만난 여자친구고 연예당시에는 제가
감정적으로 실수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싫은 기색 없이
자기생활에 충실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근데 결혼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게 독이 되네요...
저는 결혼은 서로 20년이상 달리 살아온 인생에 있어서
서로 다른 부분을 인정하고 맞춰나가면서 같이
쌓는 탑이라 생각합니다. 다른부분을 인정하는 건
좋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입장을 전혀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제가 카페에서 "이제 내가 연 2억정도
벌고 향후 안정적으로 벌수 있고 집도 내년에
사려고 알아보고 있다. 대신 너도 소득의 금액은 중요치
않고 일만 계속 해줘라. 나는 자기관리가 안되고 노는건
싫다. 이부분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 라고 얘기했는데
제가 속물이랍니다.... 죽어라 공부하고 하루 2시간씩
자면서 사업이뤄내고 지금 까지 올라온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여자친구가 이렇게 얘기하니
꼭지가 돌더군요ㅜㅜ
그래서 저도 "너도 30넘어가면 나처럼 현실직시하게
될거고 아쉬운 소리 하는거 이해할거다.
그렇다고 내가 너 돈 500모았고 계약직으로
자기 목표없이 되는대로 일한다고 비난 하고
소득이 낮다고 무시했냐? 내가 왜 속물이냐?"
라고 실언하면서 요즘은 툭하면 싸웁니다.
제 친구들은 저보다 일찍 결혼해서 맞벌이 해가면서
다투기도 하지만 알콩달콩 잘살던데
1.맞벌이하자, 2.170버는데 130이 카드값으로 나가면
안된다. 내가 재무설계 해주겠다 조금 모아보자,
3. 서로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얘기좀 해보자.
명절이라던지 결혼식이라던지 어떻게 할지
이 3가지가 문젠데 여자친구는 현상황에서 난 내가
삭히고 말 안해도 살만하고 현실적인 문제는
그때가서 생각하면 되지 않냐고 말합니다.
돈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신경꺼라
계약직인데 자꾸 정직원하라고 압박하지마라
준비하고 있다. (3년놀고 취업 1년째입니다)
저도 그냥 조건보고 일열심히 하는 여자 찾아 떠나야 할까요? 수백번 고민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올립니다.
인생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