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중학교 2학년 학생이고 요즘 너무 힘들어서 조언 구해보려고 눈팅만 하던 판에 처음으로 글 써 봐
올해 처음 같은반이 되고 말도 몇 번 안 해본 여자애가 하나 있는데 그 애가 조금 예민한 편인 것 같아
이게 아무래도 사건의 발단이 된 건가 싶기도 한데 써 볼게
내가 내 친구랑 지나가다가 실수로 그 친구 필통을 쳐서 필기구가 다 떨어졌어
이런 얘기 내 입으로 하기 싫지만 내가 좀 소심한 편이라 그 친구한테 바로 미안하다고 계속 굽실거린다고 해야하나? 하면서 필통 내용물 다시 다 담아주고 진짜 미안해 이랬는데 그 친구가 화가 난 건지 아 됐어 이러면서 내 팔을 탁 치더라고 그때까진 아 화났구나... 하고 진짜 미안해 이러고 왔는데 그 다음부터 나한테 친한 척을 하는건지 나랑 친하지도 않은데 계속 나한테 와서 ㅇㅇ아 이거 어떻게 풀어~? 이러길래 알려주다가 내가 막혀서 어 미안... 여기부터 못풀겠다 어떡해 이랬는데 갑자기 걔가 내 머리를 세게 탁 치면서 어투는 장난조로 야 이 무식한년아~ 이러고 가더라구
솔직히 조금 기분 나빴고 좀 세게 쳐서 아팠는데 그래도 그냥 참고 넘어갔어
근데 그때부터 얘가 날 만만하게 본건지 장난의 도가 점점 지나치더라고 날 호구로 보는 면도 없지않아 있었구
그냥 아무 말도 없이 지나갈 때도 내 머리를 속히 후린다고 하지? 그런 정도로 때리니까 나도 기분이 나빠서 저번주에 걔한테
ㅇㅇ아 장난이 너무 지나친것같아 나 아파 ㅜㅜ 이랬는데 걔가 갑자기 이 미친년은 장난도 못받네 이러면서 정색하고 내 어깨 탁 치고 가는거야
근데 이번주 월요일 시작되자마자 나랑 같이 다니던 친구한테 계속 붙더니 오늘은 나랑 친구랑 밥먹으러 가고있는데 갑자기 내 친구한테 야 이리와봐! 이러면서 내 친구한테 팔짱끼고 막 끌고 어디로 가더라구 난 그대로 벙쪄서 가는길에 서있다가 안되겠다 해서 점심 포기하고 교실 올라갔구 친구는 한참뒤에 왔어
그래서 내가 친구한테 걔가 너한테 뭐라고 해? 라고 했는데 친구가 뭔 말 꺼내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걔가 우리 사이에 끼어들더니 내 친구 껴안고 야 어제 역적 봤어? 이러면서 우리 말하려는거 막고 날 살짝 밀더니 내 친구 데리고 나가더라
내가 제일 싫은게 얘가 장난인 듯 하면서 치는 그 진심 담긴 행동들이 너무 힘들어 내가 그것 가지고 뭐라고 하면 나만 장난 못 받아들이는 정신병자로 몰아세워버리고 자기는 나랑 친해지고 싶었을 뿐인데 내가 자기를 너무 싫어하는 것 같아서 오히려 내가 힘들다고 그렇게 말하고 다니는 것 같더라구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 잡혀 내일부터 연휴인데 마음 편히 쉬지도 못 할것 같아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어 조언 좀 부탁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