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제.. 노래방 화장실에 갇힌 돈키

돈키호테 |2004.01.25 17:12
조회 225 |추천 0

 당대의 명 카수가 울고 갈 정도의 꾀꼬리가 있다면 울 엄니다.

 

나훈아.남진,이미자.배호,심수봉 다 덤벼,,

교회에서 풍금을 꿍꽝거리며 갈래머리 따아 노래를 부르던 처녀시절(돈키는 대체 누굴 닳았나?)

울 엄니는 요즘 시쳇말로 퀸카였다.

 

풍각쟁이.딴따라라고 말하던 그 시절엔 카수,, 실력이 있다해도 취미 정도였지???

울엄니 예순을 앞두고 있지만 그 미모와 노래 한방에 지금도 사람들을 가끔 놀래키고 있지만.

이런 엄니가 살림만하고 있쟎니,, 답답하고 오랜 만에 돈키를 본 김에 노래방 가자고 졸라덴다.

 

돈키 밤 10시에 화장도 안하고 ,펑퍼짐한 엄니 바지에..

너무 쳐먹어 띵띵 부은 동그란 얼굴로,, 산길을 걸어 엄니,돈키 둘이 출동했다.

 

산길을 걸어,, 신작로 ,, 소도시 아파트단지 상가로 들어가 ,,

이때쯤 벌써11시 정도!!

골라골라 에라 몰러 하고 아무데나 들어간 노래방,

 

울 엄니 마이크 잡고 땡긴다.. 아싸,, 신났다.

돈키 힘이 없었다,이틀동안 배탈나서 화장실에 앉아서 화장지 입에 물고 배~~~아파를 불러 목이 쉬고 도대체 음정 박자 감정도 꽝이었다.

 

딸은 아프고,, 그런데 울 엄니는 마이크 잡고 신났다.

돈키는 시간 때울려고 악만 발악발악 쓰는 노래 골라 부르다.

배가 슬금 슬금 아프기 시작,, 노래방 아줌니에게 "화장실 어디에요"

아줌니 曰"1층에 있었요"

 

돈키 화장지 쥐고 뒤에 힘주면서 혹여 샐지 모르는  묽은 끙아를 붙잡고,

뒤뚱뒤뚱 오리걸음으로 지하에서 1층으로 이동 화장실에 도착했다.

 

아랫배에 힘주고 으~~~윽,, 아쿠 냄새 검은 끙아가 온 화장실에 냄새를 진동 시키며,

밥사발(옛날 큰 밥 사기 그릇 )에 덤을 얹을 정도로 한번에 쭉~~~!!

 

문제는 손씻고 화장실 문을 열고 나갈려는 손간,,

 

 악~~!!아``악악 없다, 문 손잡이가??

이게 웬일이여,, 아까 화장실 들어올때 앞에는 손잡이가 있었는데.....안에는 없다.

 

갇혔다.. 엉 엉 !! 하필 화장실에 거기다 핸드폰도 없다.

구조 요청도 할수 없는 긴박한 상황 ,,!!

 

특유의 큰 목소리로 "문 ~~~좀 열어줘요"

꿍~~~꽝꽝,,, !!

 

지나가던 어떤 검은 츄리닝에 검은 모자 아찌 문을 열면서 !!

"안 잠겼는데요"

돈키

"안에 손잡이가 없었요"

고맙다는 말을 할새도 없이,, 그냥 가버린 분 정말 너무 고마웠다.. ( 생각해봐 냄새나는 화장실서 오메 징한 것)

 

지하 노래방에 가서 아줌니에게 "저 화장실에 갇혀 있었어요"

요러꿍 저러꿍,, 야그하고 엄니에게 가니 울 엄니 최진희 노래에 필 받아 열창하고 계시더라...!!

 

1시간 노래 부른 것은 이미 얼마 안남았고,, 옷 입고 나오면서 그 야그를 하니..

울엄니"어쩐지 이상하게 안 오더라"

으메 딸이 없었져도 노래에 푹 빠져 시상에나,, (서글퍼 옆구리 없는게 죄여)

 

하~~~하,, 그 덕분에 노래방 아줌니가 20분 더 넣어줬다...

 

그렇고서 집으로 걸어오니 새벽 1시,, 두 모녀의 외출은 이렇게 끝났다.

화장실에 갇힌 돈키,

평생 집안에 갇혀 그 반짝이는 노래실력을 겨우 노래방에서 달래면서 딸이 왜 이렇게 안올까?하는 생각도 잃어버린 울 엄니.

이젠 아주 가끔은 노래방 전세를 내야 겠다.

얼마나 갇혀 있었으면,,, 새벽에 산길을 마다하지 않고 걷고 싶어 하실까?

 

근데  확실히 화장실은 갇힐께 못된다...!!(으메 징한 냄새)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