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립해서 사는 여자입니다
연휴고 해서 어제 저녁에 남친이랑 놀고 같이 들어와서 잤어요
그리고 오늘 점심때쯤 친구 전화때문에 잠에서 깼죠
전화의 용무는 집에서 엄마가 음식을 좀 했는데 나눠줄께 가져갈래? 였습니다
그 친구집이 저희집 근처라서 가끔 먹을 것을 나눠주곤 합니다
마침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고 가지러가고 싶었는데 어제 늦게자서 많이 졸렸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몇시까지 집에 있을거냐 물어보니 3시에 나간다더군요
내가 그 때까지 준비하고 나갈 지 어떨 지 모르겠는데 뭐 오늘 못 받으면 내일 가지러갈께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그럼 나 동네에서 돌아다닐거니까 너 줄 만큼 내가 들고나갈께 나 있는데로 올래? 하길래
아냐아냐 뭘 그렇게까지해 그러지마라 하고 시간날 때 가져갈께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 여기에서 아무런 문제를 못 느꼈는데 전화를 끊자마자 남친이 짜증을 내더군요?
왜 자기랑 같이 있는 걸 친구에게 말하지 않냐구요
아니 저 대화 사이에 굳이 나 남친이랑 같이 있어 라는 말이 들어가야만 하는건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뭐 그 관련 대화가 나온 것도 아니라서 말 안했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너 뭐 나랑 만나는 거 숨기냐? 하는겁니다
숨기긴 뭘 숨기냐 남친있는 거 모르는 친구도 없고 굳이 얘기가 안 나와서 말을 안 한 것 뿐이다
(오해하실까봐 추가하는데 음식 나눠주겠단 친구는 여자입니다)
그랬는데 뭐 넌 꼭 관련 얘기가 나와야지만 얘기를 하냐 난 니 그런 성향이 싫다 그러면서 짜증을 내더라구요?
나 지금 남친이랑 있어서 받으러가기 어려울 것 같아 그 말 한마디 하기가 어렵냐면서요
아니 전 받으러가기 어렵단 생각을 안 했거든요? 남친이랑 있으면 친구네 집에 음식받으러 잠깐도 못 가나요? 동네친군데?
제가 고민한 건 단순히 피곤하고 나가기 귀찮아서 오늘갈까 내일갈까 하는 생각을 한 게 다였거든요
저 생각을 했으면 저 말이 나왔겠죠
근데 저 생각이 안 들었는데 왜 내가 저런 말을 안 랬다고 짜증을 들어야되는 지 이해가 안되요
그 친구와의 대화내용 어디에도
너 오늘 뭐하니 (라고 했음 남친얘기 했겠죠)
누구랑 같이 있어? (하면 당연히 말했어요)
이런 얘기 없었어요
음식 얘기 빼고 나온 얘기는 하나였어요
연휴인데 여행 안 가?
아 여행갈라해도 돈이 없어서 ㅎㅎ
이러고 끝났거든요
길게 통화한 것도 아니고 2분 30초 했더군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아 진짜 속터져 디지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