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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학생입니다. 요즘 되게 힘든데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 끄적여봅니다. 조금 긴글이 될 수도 있을것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6살때 이혼하셨습니다.
저는 8살까지 아빠랑 살다가 초등학교 입학 때 엄마가 계시는 쪽으로 가서 입학했어요.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재혼하셨습니다.

저는 전학을 되게 많이 다녔어요. 3학년2학기때 전학가서 4학년 1학기때 입학했던 초등학교로 다시 전학갔습니다. 그리고 6학년2학기때 전학갔었던 초등학교와 같은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가서 졸업했습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저는 초6 2학기때 전학간 학교에서 은따를 당했습니다. 많이 힘들었어요. 저는 부모님께 의지하거나 하는 성격이 아닐뿐더러, 제가 힘든 이야기를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말하는것을 굉장히 낯부끄러워 하는 성격이라 저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어정쩡한 상태에서 남녀공학인 중학교로 입학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하자고 마음을 먹으며 설레발도 쳤습니다.
바뀌는건 많이 없었습니다. 이미 초등학교에서 부터 친한애들,파벌이 있었고, 여전히 저는 어중간했죠. 혼자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도 허물없이 지내고 있는 친구도 생겼습니다.(A라고 칭하겠습니다.)
반 친구들은 두루두루 친했지만, 저와 A는 묘하게 겉돌았습니다. 저는 밴드부에 들어갔습니다. A도 밴드부 오디션을 봤지만 A는 떨어지고 저만 붙었습니다. 저는 밴드부에서 다른 친구를 사겼습니다.(B라고 칭하겠습니다.) 그리고 3학년 선배와도 친해졌습니다. 저는 그 오빠에게 술을 배웠습니다. 저는 A와B와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1학년 2학기때 A는 저덕분에 밴드부로 들어옵니다. 그때부터 A와B와 저는 굉장히 친해졌습니다.

2학년이 됬을때는 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애들이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혼자 다니지는 않았으나, 같이다니는 아이들도 저를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였습니다. 따로 페메 등도 하지않고, 그냥 말그대로 같이 다니기만했습니다.
A와 B는 더 친해졌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좀 멀리 살고, 저 둘은 학교 근처에 살아서 둘만 만나는 일이 늘은 것 같았습니다.

3학년이 됬습니다. 저도 학교 근처로 이사를 왔고, 도서관 등을 함께 다녔습니다. A와 B는 저까지 3명이서 친하지만 그 중에서도 둘이 더 친한것같습니다. 내가 모르는 이야기를하고 B집에 A가 가서 자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물어보지도 않았고, 저는 A가 B집에서 자는 당일에 그 일을 알았습니다.

매일같이 싸우시던 부모님이 또 이혼했습니다.
딱히 슬프지도,실감도 안나지만 기분이 묘했습니다.
저는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티가 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자살이 목적은 아니였습니다. 적어도 당시가 아니라 조금 지난 후에는 죽고싶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한 이유는 저번에 이혼한 이유와 같았습니다.
엄마가 밤에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싸웠고 엄마와 제가 싸우기도 했습니다.
엄마는 저와 싸울때마다 그래 다 내 잘못이지. 내가 나가 뒤져야지. 하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지칩니다.

점심시간에 하는 공연에 춤으로 나가기로했습니다.
저는 춤을 처음 추는 것이고,A는 5년,B는 1년정도 춰왔던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저는 춤을 잘 못 췄습니다.
B는 춤을 잘 춥니다. 5년을 춘 A보다도 잘추는 것 같습니다. 자신감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B는 저를 답답해합니다. 옛날에는 둘이 만나서 놀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둘만 남으면 어색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B가 저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느낍니다. 굉장히 서럽습니다. B는 제가 정말 좋아하고, 닮고싶다고 생각하는 친굽니다.

둘이 저쪽에서 웃고 장난치면서 춤연습하고 있습니다. 저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춤영상만 보다가 친구들을 봤습니다. 제 자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인사만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둘은 건성으로 인사하고 다시 제가 모르는 이야기를 하며 웃습니다.

충동적으로 다시 자해를 했습니다. 피가 많이 나지는 않았지만 손목이 보기 흉하고 자해했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손목이 다쳤다고 말하고 압박붕대를 하고 다녔습니다. 상처는 3일정도면 낳을것같았습니다.

A와 B에게 상처를 들켰습니다.
A는 저를 걱정했지만 B는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기색이었습니다. B는 저보고 정신병원 보내주고싶다며 제 자해상처를 가지고 놀렸습니다. 역시 B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집에와서는 또 새벽 4시에 들어온 엄마와 싸웠습니다.
지금 더 자해를 하면 더 오래 붕대를 해야하고, 그럼 이상하게 생각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또 자해를 했습니다. 저번보다는 조금 더 깊게 한 것 같습니다.

춤연습을 하러 모였습니다. A의 친구도 구경하러 함께 왔습니다.
A와 B와 A의 친구랑 저밖에 없어서 압박붕대를 풀었습니다. 춤연습하기는 불편하니까요. B는 A의 친구에게 제 상처 좀 보라면서 얘기했습니다. 짜증났습니다. 관심받고싶어서 한게 아니라 충동적으로 한것이었는데 그것을 놀리고, 다른 애들한테 말하는 것을 보고 얘는 정말 내 친구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A의 친구가 먼저 가야해서 A가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러 갔습니다. 저는 B와 둘이 남았습니다. 제가 잘 안되는 부분을 B가 알려줬습니다. 저는 가르쳐줘도 잘 하지 못했습니다. B가 많이 답답해하는것같았습니다. 아 얘 짜증나. 라는 눈빛으로 절봅니다.
A가 돌아왔습니다. 역시나 둘이 같이 연습을하고 저는 영상만보다가 또 우울해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지는 막연히 죽고싶다생각한 적이 없는데 진짜 죽고싶다는 생각이듭니다.

죽고싶고, 많이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자살하기엔 용기가 없기도 하고 그러다 실패하면 부모님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까싶기도 해서 자살은 못하겠습니다. 자동차가 지나가는 차도에 일부로 달려들었습니다. 자동차가 저를 치려할때 저도 모르게 피해버렸습니다. 이 방법도 안될것 같습니다. 진짜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많이 힘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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