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의 조언이 필요하여 방탈이지만 글을 남기는 점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30대 초반 여자이며, 결혼을 예정하고 1년정도 동거중인 예비신랑이 있습니다. 4월 초, 감기몸살의 증상으로 진료받고 약을 먹었으나 나아지질 않아 준종합병원 규모의 병원을 추천받아 갔습니다. 여러 검사 후 폐결핵이 의심된다 하여 대학병원을 갔고 폐결핵 진단 후 바로 격리조치, 전염성이 소실 될 때까지 2주간 격리 후 퇴원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객담 검사로 나오는 결핵균이 심하다는 통보를 받았고 퇴원을 하더라도 자가격리를 하고 한동안은 마스크를 쓰고 지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집 요양중 생리 예정일이 한참 지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핵약 부작용에 생리주기를 밀리게 하는 것도 있다하여 좀 더 기다렸으나 가슴이 커지고 아픈데도 시작하질 않아 테스트를 했더니 두 줄.. 개인 산부인과를 가서 검사를 받았고 7주가 되었다고 합니다. 3월 중순에서 말정도 임신이 되었을거라고 하네요.. 결핵약 복용중이라 하니 결핵약은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낳으라 하십니다. 저는 젊은 나이지만 가족력이 있어 이미 몇년전부터 당뇨약, 고지혈증 약도 복용중 입니다. 먹는 약도 말씀드리고 임신 사실을 모른채 결핵 검사 때문에 엑스레이, CT촬영 한 것들, 입원중에는 이틀에 한번 꼴로 엑스레이를 찍은 것들을 말씀드리니 아직은 기형아 검사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므로 모른다고 장담을 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정 걱정이 되면 중절 수술을 하라며 발품을 팔아서 알아보라 하시네요. 자기네 같은 개인병원은 결핵, 당뇨환자를 수술하지 않으니 큰병원을 찾아봐야 할 것이며 요즘은 기형아도 낳으라는 나라 시국에 대학병원은 더더욱 안해줄것이라 애매한 답변만 주시구요. 초음파 사진을 들고 집에 왔는데, 어떻게 해야하며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도 막막 하더라구요. 약 복용 외 방사선 등등 아기의 상태도 걱정이지만.. 제 몸 상태 역시 면역력이 굉장히 떨어져있고 약 부작용으로 식사도 제대로 하기 힘듭니다. 결핵약 부작용이 무기력함,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의 문제가 있다보니 제 몸 하나 가누기도 요즘은 버거운 상태입니다. 의사 선생님은 결핵약은 영향 없다지만 제가 무슨 약을 먹는지 보진 않으셨습니다. 이래저래 검색을 해보면 문제가 되는 약, 아닌 약이 있다고 하고 투병중에 임신은 안좋다고 양수나 그 외 적인 것을 통해 아이에게 전염이 되거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당뇨 또한 제대로 조절이 되지 않으면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근데 현재의 저의 상황은 뭐든지 잘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옛날 어른들 말씀에 결핵이 못 먹어서 걸리는 병이라고 하잖아요.. 면역이 그만큼 약해져 있는 상황이라 뭐든 잘 먹어야 하는데 당뇨는 또 그렇지 않습니다. 음식을 가려먹어야 하고 소식해야 하며 당 조절을 해야하는 상황.. 그래서 결핵치료 6개월 동안은 당 조절에는 조금 문제가 되더라도 면역을 키울 생각이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었고 노력중이긴 하지만 지금은 먹는게 제일 힘이 듭니다. 대학병원 호흡기 내과에도 전화를 하여 임신이라고 했더니 말끝나기 무섭게 "어라? 임신이면 안되는데" 라더군요 산부인과에서 괜찮다고 하면 다행인데 그래도 아직은 결핵균이 심한 상태라 장담할수 없다고 ㅠㅠ 검색하니 결핵이라도 아이 건강하게 낳았다, 당뇨라도 정상분만 하였다 여러 의견들이 많던데 저 처럼 이렇게 병이 겹치고 면역력이 바닥치는 상황이었던 분 혹시 계신가요? 더욱 고민이 되는것은.. 계획했던 임신이 아닌만큼 준비가 되어있지 않는 현실적인 상황도 문제입니다. 남편될 사람 세후 200만원, 저 세후 140만원. 둘의 고정지출이 자동차 할부, 보험료, 통신비, 대출이자, 관리비와 공과금 등을 하면 160~170만원 정도가 됩니다. 식비나 생활비를 쓰면 남편이 수입도 모자란 수준이고 고 제 월급으로는 경조사비나 그 외 소소하게 들어가는 돈들과 문화생활 정도를 제외하고는 저축을 합니다. 그래봐야 월 100만원도 안되는 금액이죠.. 저희는 아기를 낳는다면 봐줄 사람이 없어 제가 육아를 해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남편의 외벌이로 생활을 해야하는데 턱 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물론, 남편이 투잡을 뛰겠다 방법을 마련해보겠다 라고 하지만 그 것을 모두 감수하고 낳기엔 현실적 문제와 아이의 건강상태도.. 그리고 남편은 제일 걱정인게 제 건강 상태 이지요 ㅠㅠ 본인 몸 가누기도 힘들어 하는 사람이.. 7주 정도의 몸의 변화도 감당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이.. 열달을 버틸 수 있겠느냐 합니다. 혹여나 본인 몸의 이상 때문에 아이에게 전염이나 유전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며 지낼 수 있겠느냐고 합니다.. 일단은 내 건강이 우선이라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제가 종일 초음파 사진만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 또한 걱정을 합니다. 평생 짊어지고갈 죄책감일듯 하다, 첫아기를 엄마될사람 건강이 이래서 보내야 하는거냐 하고 우울해져 있으면 아무 말 없이 토닥여만 줍니다.. 어찌해야 좋을까요? 아이를 지우게 된다면 의사 선생님 말씀처럼 개인병원에서 제 몸상태로 수술 진행은 안해줄듯하고 큰병원을 간다면 합법적으로 가능한 대상이어야만 진행을 해주겠지요. 모자보건법에 의해 대통령령에 의한 전염병 환자는 중절 수술이 합법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던데 결핵, 당뇨도 포함이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된다 안된다 여러 의견이 분분해서.. 여러가지의 걱정으로 몸이 더 아파지고 있는 중입니다 ㅠㅠ 많은 의견과 조언 부탁 드립니다.. (SNS 퍼가지 말아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