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포차에서 서빙해
저번달에 20살 남자애한테 번호따였어
애가 처음 번호를 딴거같더라구
되게 우물쭈물 이름도 안물어보고ㅋㅋㅋ
내번호만 가져간거야 이름도 안물어보구
귀여웠어
나중에 들어보니 내가 번호 처음따간 여자였데
얘를 보름정도 만나봤는데
애가 착하고 좋은사람같고 잘맞는거같아서 사귀었지
그런데 평소엔
"누나 나 시험보구올께요"
"나 시험끝나고 형들이랑 술먹어요"
"누나 나 막차타고 집가는길이에요"
"나 집왔어요 먼저 잘게요 일 조심히해요"
"사랑해요.."
이렇게 연락 자주하는 애였는데
저번주에 영통하는데 옆사람이랑 시험범위 얘기만하데?
삐져가지구 끊었지만 시험기간이라
스트레스 받게하기 싫어서 말 안했어
또
게임 같이하자고 해놓고선 나 30분 기다리게해놓고
못하겠데 미안하단 말도 없어
이것도 스트레스받게 하기싫어서 말안하고
나혼자 꿍 하고 있었지
마지막날
시험 보러 간다고,끝났단 연락이 없더라
연락도 없이 자기 술집이래..
나 걔한테 줄거 있어서 부른다음에
화난티 막 내면서 그거만 줬어
애가 집간다는 톡도,잔다는 톡도 없어
누나 화 많이 났냐는 얘기도 없어
다음날
페북 배사가 나랑 같이찍은 사진이었는데..
내렸더라
전화했어
-야 너 뭐하는짓이야 지금?
-그러게요
-잘하던 연락을 왜 안해?
-귀찮아..
-너 갑자기 왜이래 헤어지고싶어?
-..그럴까요?
응 나 헤어졌어
잡을까 고민했는데 마음이 전혀 없는거같더라구
마음접은 사람한테 매달리면 어떻게 되는지 내가 더 잘 아니까..
그냥 일하면서 잊고있었는데 어제
나 일하는데 와서 술먹더라
술 먹는것도 좋고 헤어지자마자 딴여자 생긴거도 좋아
근데
내가 보는앞에서 다른여자랑 키스를 해야겠니
딱 보자마자 고개 돌렸는데
심장이 내려앉는다는게 뭔말인지 알겠더라
이런느낌 처음이었어
가슴이 막 찢겨나가는거같고 눈물만흐르고
어떻게해야하니 나
나한테 왜이러니 너무힘들어
보고싶어 나 힘들어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