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만 살다가 작년 전원주택으로 이사오면서 집들이를 8번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 아파트에 많이 사니까 주변에서 구경하고 싶다, 숯불에 고기구워먹자, 먼저 오고 싶어해서 여러번 하게됐어요.
제 지인, 남편 지인, 가족들, 직장동료들 다녀갔구요.
주로 정원에서 고기를 구워먹어서 음식은 크게 한게 없고.. 장보고 뒷정리까지 신랑이 많이 해서 그런걸로는 스트레스 없었는데 지인이 데리고 온 애들, 신랑친구들 때문에 좀 짜증이 났었어요.
아무리 전원주택이라지만 산속에 있는 집도 아니고 단지형 전원주택이라 너무 시끄럽게굴면 옆집 앞집에 다 들리거든요.
그런데 남편 지인들이 데리고 온 유딩, 초딩들이 12시가 다 되어가도록 소리 지르며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뛰어다니고 정원에서 돌고래소리 지르면서 떠드는데 부모들은 술마시기 바빴어요.
솔직히 밤시간이 아니었어도 처음오는 남의 집에서 그렇게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이방저방 돌아다니며 숨고 하는거 이해안가는데 한엄마는 자기 애가 성격이 저렇게 좋다고 낯가림없이 잘논다고 뿌듯해하더라구요.
애들이 놀다가 그밤에 배고프다고 애들 우르르 와서 먹을거 달라고 하고 간식사둔거 다 쓸어먹고..
신랑친구들 왔을땐 집에 갈생각이 없는지 계속 술마시다가 옥상에서 잠들었길래 깨워서 집에 보냈어요.
자고가는거 생각만해도 싫고 다음날 제 친구들 집들이도 있었거든요.
근데 가면서 신랑친구들이 자기들 여기서 자고 제 친구들 보고가면 안되냐고ㅋㅋ 제 표정 썩으니까 제 친구들만 아니었으면 자고가는건데.. 이러구요.
신랑친구들이 훈훈하기라도 하면 자리라도 만들어주고 싶지만 욕먹을짓 하고싶지않음ㅋㅋ
후....집들이 할만큼 했고 이제 다신 집들이 안하기로 했는데... 신랑이 회사에 부서이동이 있어 다른팀으로 간 후 집들이 얘기를 또 꺼내더라구요.
자기 부서직원들이 카스에서 집사진을 보더니 집들이 하라고 했는데 와이프(저)가 힘들테니 자리만 비켜주면(나가라는거죠) 자기들이 술, 고기 가져와서 놀다가겠다고 했다네요.
말은 저를 배려하는척 하지만 제가 자기들 노는데 불편하니 나가달라는 말로 들렸고 장소제공만 해주면 된다는 태도 솔직히 좀 불쾌했어요. 구면도 아니고ㅡㅡ
첨엔 그냥 나만 친정에서 하루자고오면 될일인가 싶어 그럴까도 했다가 신랑한테 빈정상한다고 나 왜 나가라는 거냐고ㅋㅋ 했더니 그럼 같이 있으라고 하길래 집들이 다신 안한다고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어요.
왜들 이렇게 집들이에 관심들이 많은건지
요즘 집들이 많이 안하지 않나요? 하더라도 남의 신혼집에서 자고갈 생각 안하지 않아요?
초대한적도 없는데 애들은 왜 주렁주렁 달고와서 민폐짓 제지도 안하는지, 자기들 술마시고 놀려고 안주인 나가달라고 하질않나 나름 배웠다는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이해 안가네요.
저는 다시는 집들이 안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