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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ㅎㅎ)집순이 of 집순s 여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약간 긴 글)

집순이사수... |2017.05.08 18:59
조회 80,589 |추천 113

추가)

우와.. 많은 분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이런저런 걱정어린 말 조언의 말 감사해요.

좀 더 제가 노력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아 좀 더 함께해보려구요.

저도 처음에 성향이 다른 것 같아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제 눈에 누나도 자기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교제 결정했습니다.

연락에 있어서 누나는 밀당도 없는 것 같고 선톡도 자주오고.

그리고 제 성격이 장난스럽고 좀 가벼운 이미지가 있다보니

싫어하는 티를 낸다기 보다는 이해하려하고 대화에서도 질문도 하려하고

관계를 계선해 나가려고하는 노력이 보여서 귀엽기도 했고 좀 더 이어나가봐도 좋을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오늘 여행갔다가 새벽에 도착해서 지금 뻗어 계시네요 ㅋㅋ

연락이 하도 없어서 먼저 연락해서 톡 하긴 했지만

투표했냐고도 물어봐주고 이런저런 톡하다 지금 뻗었네요.

모두들 감사해요. 이쁜 사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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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계란 한 판 남자입니다.

글을 써볼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나름 재미난 얘기 풀어나 볼까하고 한 번 쓰기나 해봅니다.

지인이 볼까봐 좀 두렵긴 한데..ㅎㅎ

 

얼마 전 주선자를 통해 소개를 받고 두 달정도 만나다

그녀의 승낙을 얻어 드디어 연애 중인 남자입니다.

 

그녀는 사실 저한테 한 살 위 누나입니다.

누나와 저는 사실 좀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처음 누나와 만난건 2년 6개월 전?

괜찮은 앤데 왜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하는 걸까하며(사실 그리 괜찮은 사람은 아닙니다..)

자기 친구 중에 찾아보겠다며 그 후 자기 친구 중 한명 어떻냐며 보여준 사진

완전 내 스타일ㅋㅋ

어떤 분이냐 했더니 되게 조용하고...조용하고...조용하다...

몸도 많이 약하다. 연애를 많이 안해봐서 남자도 모르고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너무 제 스타일이어서 주선 부탁을 했죠.

 

누나가 너무 낯도 많이 가리고 조용하고 그런 성격이라

주선 받을 때 주선자 커플과 같이 만났습니다.

사실 저는 너무 장난끼 많고 농담도 많이하고  촐랑 까불까불대는 성격입니다.

(서른인데도 아직 뭐..마음만은 20살입니다.ㅋㅋ말하는 것만 보면 30으로 안봐요. 남자는 나먹어도 앤가봅니다..)

 

그땐 어리기도 어렸고 많이 까불었죠. 누나한테 세 번은 만나달라고 부탁했는데.

세 번 만나고 저희 사이는 엔딩이었죠.

 

그리고 그 동안 몇 명 만나긴 했지만 제대로 된 연애는 없었어요.

간간이 전 생각이 나서 주선자한테 누나 소식 물어보면 그냥 잘 지낸다 정도...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주선자 결혼식에서 누나를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진짜...농담안하고 진짜 너무 예뻤어요. 물론 처음에도 너무 이뻤고.

처음 봤을 때랑 달라진 거 하나 없고 진짜 똑같이 앳된 외모에 이쁨 가득

누나는 절 못봤고 저는 누나보고 인사할까 어떡할까 고민하다

조용히 다가가면 부담될까 장난치듯 가볍게 잘지냈어요하며

나중에 차 한잔해요 라는 말도 장난스럽게 건냈어요. 혹시나 부담스러워할까봐.

 

결혼식장과 식당에서 세 번 정도를 마주쳤을 때 뇌리에 기억되어야 되기에

마주칠 때마다 '나중에 차 한 잔 해요'라는 말을 내뱉었드랬죠.

 

결혼식 끝나고 주선자에게 생각나면 당장 다시 주선해 달라고 했습니다.

몇 주 뒤 주선자가 오케이 연락을 해주었죠. 진짜 심장이 벌렁댔습니다.

 

그렇게 시작되어

누나가 편하게 서로 연인적인 부분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만나도 싶다해서

두어 달 정도 만나다 조심스럽게 이야기 꺼내니 만나보자는 허락이 떨어졌죠.

누나 목소리가 작은 편이라 처음에 허락사인 못 듣고 분위기가 거절 분위기라 그런가보다하고

애써 괜찮은 척 농담던지고 오늘도 집에 혼자갈거냐고(처음 거절했을 때 데려다 준다했을 때 혼자 간다고 해서 혼자 집에 갔거든요.) 장난쳤더니 아니 니 차 타고 갈건데?(허락사인 말했는데 들은 줄 알고) 하길래 사람 그동안 많이 변했네 하면서 농담하고 ㅋㅋ

근데 다시 누나가 '우리 만나자니까?' 라길래 미안하다고 못 들었다고.

진짜 그 말듣고 꿈인가 생신가 머리가 어지럽고 너무 황홀하더군요.

 

그렇게 저희가 만나기로 했죠.

서론이 진짜 너무 길었네요.

 

근데 누나는 집순이 중의 집순이 집순이의 정석. 교과서적인 사람입니다.

사실 몸이 좀 허약체질이라. 딱 보면 약해보여요. 완전 여리여리하고.

그래서 그런지 회사 끝나면 무조건 집. 약속 없는 날은 무조건 집.

회사 출근 전 날인 일요일도 무조건 집에서 휴식.

sns 하나도. 진짜 전혀 아무 것도 안해요.

컴퓨터 한다하면 뭐 인터네서핑이나 쇼핑 예능 정도? 나머진 휴식 ㅋㅋ

폰도 잘 안봐요.

 

장점이라하면 남자 문제 전혀 걱정없어요. 진짜 이 부분이 최고죠.

숫기도 없고 낯도 많이 가리고 친해지기 전에는 거의 뭐 한 두마디하는 사람이니까.

남자인 친구도 거의 없어요. 아니. 아예 없어요. 최고 좋아요. 행복해요.

남자인 친구들이 몇 있었는데 지내다 보니 자꾸 이성적으로 다가오니 다 끊어냈다나뭐래나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주선자말로는 연애경험도 無.

집에 빨딱빨딱 들어가니 걱정도 많이 안되서 너무 좋아요. 제가 걱정이 좀 많은 편이라.

 

근데 사실 고민이 되는게 뭐냐면...

제가 많이 누나한테 안달나요. 여자랑 남자랑 반대인 것 같은데

제가 좀 여성스럽게 섬세하고 표현하는거 좋아하고 애교떨고 그런거 좋아합니다.

그래서 연락도 자주하고 싶고 '보고싶다 너무 예쁘다' 등 좋아하는 표현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근데 누나는 진짜 무뚝뚝. 말도 되게 조용조용 진짜 딱 여자! 이게 여자다! 처럼 하고

표현 전혀 없고. 일할 때는 연락 한 통도 없구요.

누나가 상대방이라도 뭔가 티내고 그런 것도 무안하고 부담스러운지

제가 누나랑 손 잡고 있는 거 몰래 사진찍어서 깨톡프사에 해놨는데 보고는

그런 사진은 나한테만 보내고 안 올리면 안 되겠냐고. 그러는 분이세요 우리 누나가 ㅋㅋ

제 나름대로 노력은 많이해요.

어디가면 어디간다. 친구들이랑 약속 있어서 간다. 지금 뭐한다.

만날 때는 집에 누나 데리러 가고. 집에 항상 태워주고.

 

물론 머리로 이해는 해요 누나 마음을 보아하니 저를 좋아해서 사귄다기 보다는

만나면서 생각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만나는 것 같아 보이고

제 생각이 거의 맞다고 생각하기에 

머리로는 자꾸 연락이 많이 없어도, 표현을 많이 안해도, 티내지 말라고 해도

이해하자. 니가 더 잘해야 돼. 더 노력해야 돼 하는데.

마음은 조금은 섭섭하고 자존감도 낮아지는 것 같고 제가 막 안달나네요.

같이 성격적인 부분에 대해서 얘기할 때 제 성격 얘기를 하니 듣고는

니가 많이 힘들거 같다고 얘기는 하더라구요.

농담으로 그럼 제가 못 견디겠으면 헤어지자고 할게요. 하며 넘어가긴 했는데

아직 저는 누나가 진짜 너무너무 좋고 사랑스럽습니다.

뭐든 다해주고싶고 여행도 같이 가고 싶고 좋은 곳 다 데려다 주고 싶고.

 

지금 가족들하고 해외여행 가있는데 연락이 아예 안 되고 밤에만 되는데

여행한다고 정신 없으니 이해는 되는데...

괜히 안전한 지 걱정도 되고 보고싶어서 가슴도 아프고 눈물도 날 것 같고.

누나 정 떨어질까봐 표현은 안 하는데 참.. 사내새끼가 여자처럼 이렇네요.

 

여성분들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물론 제 머리 속에 이미 누나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박혀있긴 하지만.

너무 안달 안나도 되는 거겠죠?

 

추천수113
반대수6
베플|2017.05.08 19:56
님 넘 귀여움 ㅋㅋ그 마음 변치않는다면 나중엔 서로가 반대로 돼 있을지도 몰라요 진심은 안볼래도 못볼수가 없거든요^^ 같이 가벼운 피크닉으로 시작해서 부담되지않는 코스로 여행도 다녀보자고 제의해보고 해요. 여튼 잘 될겁니다 화이팅!!
베플ㅇㅇ|2017.05.10 02:12
냉정하게 말하면 예쁜데 잘생긴남자한테 인기가없어서 외로운마음에 오크랑사귀며 외로움을 달래는?그런 케이스인듯함 남자는 만들고싶고 창피하니까 드러내긴싫고 남자가 딱 그렇죠 남자는 섹파개념인데 여친으로공개하긴 쪽팔리고 여자의경우는 섹파보단 외로워서 누군가 곁에두고싶은데 남친으로공개하긴 쪽팔리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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