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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는 상사 괴로워요

ㅇㅇ |2017.05.09 10:53
조회 483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직장인입니다.

현 직장이 첫 직장이고 저는 일반 사무직입니다.

여기 근무한지 3년 막 지났습니다.

 

상사가 사무실에 사장님만 안 계시면 욕을 해요.

(상사 본인이 사장님 다음으로 직급 높음)

그냥 혼자 업무욕, 회사욕, 사장님에 대한 불만, 거래처욕, 자리에 없는 직원욕 다 합니다.

혼자만 들리게 소곤소곤 하는것도 아니고, 큰소리로 말해요.

 

근데 진짜 쌍욕을 해요. 너무 상스럽게..

 

처음 들었을때는 너무 놀라서 심장이 벌렁벌렁 거릴 정도였어요.

 

제가 너무 착해서 순수하기때문에 이런 거에 놀라는게 아닙니다.

저 그렇게 착하지도 않고, 당연히 저도 세상 살면서 누군가가 욕하는 소리 많이 들어봤죠.

저 또한 친한 친구들 만나면 ㅈㄹ 정도의 단어도 쓰고요.

 

그런데 이 상사는

ㅅㅂ, ㅈㄹ, ㅂㅅ은 기본이고,

다른 사람 흉을 보면서 아가리를 찢어버린다느니 스테이플러로 입을 다 막아버린다느니

다 기억도 안나지만 들었을때 충격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너무 상스러운 욕을 해요.

 

다른 직원분들은 듣기 싫을때 외부 거래처에 잠시 다녀오시거나 담배피운다고 나가시는데,

저는 사무실에서만 일을 해서 나가지도 못하고 그냥 온전히 다 듣고있어요.

언어폭력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정말..

 

특히 저랑 둘이 사무실에 있을때, 목소리도 더 크게 내는것 같은 느낌이고 너무 싫어요.

사무실에 저밖에 없는거 알면서 하는건, 센 척 하려고 그러는거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나마 처음보다는 익숙해져서 그런지 놀라진 않아요.

이따위 것에 익숙해진다는게 더 짜증나지만..

 

그런데 덩달아 성질이 더러워지는 기분이예요.

상사가 욕을 시작하면

아 저 새끼 또 시작이구나 절로 짜증이 나요.

 

사장님한테 깨지고 나면 항상

내가 갈 회사가 없어서 여기 붙어있냐고, 때려치우면 나도 편하다고 계속 그래요.

 

어쩔때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꿈도 꿔요.

꿈에서 아 그럼 퇴사해!!! 왜 붙어있으면서 사람을 짜증나게 해!!! 이러면서 악에 받쳐서 소리지른 적도 있어요.

 

저 사람만 아니면 회사는 참 좋아요.

퇴근시간 되면 사장님이 먼저 퇴근하라고 말씀하시고, 사장님보다 먼저 퇴근해도 눈치같은거 전혀 안주시구요. 월급도 한번을 밀린적이 없고, 오히려 명절같은 때에 사장님 앞으로 들어오는 선물도 나눠주시고 용돈도 주십니다.

 

저 사람때문에 한참 스트레스 받을때는 퇴사를 할까 생각도 했어요.

그때 판에서 였나 어디서 직장상사때문에 고민이라는 글에 달린

"이 또라이 피해서 다른 회사가도 다른 또라이를 만난다.

새로운 또라이보다 익숙한 또라이가 낫다"

이런 댓글보고 고민도 접었어요.

 

이런 상사와 일하시는 분 또 계신가요?

어떻게 버티시나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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