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그녀는 2년 조금 넘는 시간 햇수로는 3년을 함께했었죠
부모님들도 찾아뵙고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저에게 오빠 잘못 아니고 오빠는 충분히 나한테 잘하고 있어 싫지는 않지만 권태기도 오고 나 자신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다고 이별을 고했고 한 달 동안 일주일 간격으로 3번 정도 잡았네요 한 번은 찾아도 갔었고요.. 근데 정말 매정하게 떠난 사람이었죠.. 다시는 연락 오지 않을 것 같던 그녀 번호도 바꾸고 sns도 전부 탈퇴 후 새로 만들고 절 떠난 사람이죠
근데 5월 9일... 저녁 12시경
퇴근 후 여느 때와 같이 잠을 자기 위해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잠시 만지작 거리는데 울리는 카톡 알림.. 그녀였습니다..
정말 심장이 철렁 내려앉더군요..
헤어지고 6개월 만에 장문의 글이 왔습니다..
저는 그녀 옆에 누군가 있는 걸 보면 너무 아플까 봐 일부러 보지 않았습니다... 공황장애 증상에 불면증까지 겪고 한 달 만에 10킬로가 빠지고 3개월은 아파했으니까요.. 아직도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은 나지만 많이 괜찮아졌어요 그런 저에게 저랑 헤어지고 며칠 안돼서 남자 친구가 생겼다고 먼저 말을 하더군요.. 자신은 그 사람한테 저한테 한만큼 못해주고 있지만 오빠도 그랬겠지만 이 사람은 자기를 자기 자신보다 사랑해주며 노력해주는 사람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진짜 하루에도 몇 번씩 오빠가 생각난다고 몇 번이고 오빠 소식이 궁금했고 그래도 참으려고 노력했다고 잊으려고 노력했다고 그런데 친구한테 저의 소식을 듣는 순간 다 생각났다며... 술 많이 먹지 않았지만 술기운에 연락한 거라고.. 이런 말 하려고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제발 여자 좀 만나라고 괜히 신경 쓰이게 혼자 있지 말라고.. 아무도 안 만나지 말라고... 당신 매력 있고 사랑받을 자격 있으니까 꼭 좋은 여자 있으면 잡으라고 내가 못난 년 병신 같아서 미안하다고... 그래서 답장해 주었습니다 네가 많이 노력한 거 알고 힘든 결정 했었다는 거 안다고 너의 생각 행동 판단 존중한다고 우리가 다시 인연을 이여간다고 해도 두배 세배 힘들걸 노력해야 될걸 나도 안다고 하지만 난 그걸 감수할 정도로 진심이어서 널 잡았던 거고 나 또한 미안하다고 그래도 이제는 널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 만낫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나는 그냥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남자는 힘들더라도 앞으로 힘든 길이 보이더라도 널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널 절 때 먼저 떠나지 않을 거라고 함께 이겨내려고 노력할 거라고 내가 아니더라도 꼭 그런 사람 만나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 잘 지내^^라고 해줬습니다 마지막 답장으로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오빠도 꼭 좋은 여자 만나 잘 지내...라고 오고 제가 연락 끊었습니다.. 휴.. 당일날 괜찮았는데 공든 탑도 개미구멍 하나로 무너진다고 막 미칠 거 같진 않지만 조금씩 무너지는 날이군요 힘드네요... 꼭 좋은 연락만 오는 거 같진 않네요 이런 연락도 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끄적여 봅니다... 다들 힘내세요^^ 다시 저는 공들여서 마음의 탑을 쌓으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