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살연하 남자친구, 친구는 두살연하 남자친구랑 사귀고있어요. 전 사귄지 2년쯤 됐고 친구는 이제 막 1년 지났어요. 요즘들어 친구 연애사를 들을때마다 너무 화가나고 친구가 꼴보기 싫어요..
간단히 말하자면 친구남친이 친구한테 정말 잘해줘요. 선물도 퍼주고 데이트비용 모든 비용을 다 남친이 내요. 친구는 선물이 부담스럽다고 저한테 남친욕을 하면서도 남친이랑 같이 손잡고 선물을 고르러 가요. 그래놓고 오늘 또 선물줌 ㅠㅠ 진짜 물질적인거 너무 싫어 이래놓고 선물을 지가 골라요. 됐다고 얘기하는데도 남친이 계속 고르라그래서 어쩔수없이 고른대요.
처음엔 안그랬는데, 친구가 연애 시작하기전에는 정말 소심하고 남 거절 못하고 정말 착했어요. 근데 요즘들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뭘 해주는걸 당연하게 여겨요. ㅋ. 한번 친구랑 같이 밥먹으러갔는데 한사람당 2만원 남짓 나왔어요. 먹는데 계속 이거 먹으면 이번주에 하루에 5000원밖에 못쓴다 망했다 라고 계속 얘기하길래 저도 친구가 용돈이 작은걸 너무 잘알아서 제가 다내지말고 좀 들내 나머지 내가 낼게 라고 얘기했어요. 제가 친구에 비해 용돈도 더 받고 알바도 하니까요. 적어도 만원은 내겠지 싶었는데 5000원내더라구요... 뭐라 하려다가 제가 먼저 나서서 조금만 내라고 얘기한거라 그냥 아무말안했어요. 근데 그 이후에도, 친구를 만나러갈때 올때 이거사와서 같이 먹자 라고 얘기해서 음식을 사가면 돈을 안돌려줘요 제가 얼마얼마야 라고 얘기할때까지.. 내가 얘기하면 되지 라는 생각에 지금까지 참아왔는데 어제도 제가 얼마야 라고 얘기하니 아 내 남친이 여기있었으면 돈 안내도되는데. 내남친 어딨지? 내 남친은 먼저 나서서 내가 사줄거야!! 내가 다 돈 내줄거야!!!! 랄텐데 ㅋㅋㅋㅋ하면서 웃더라구요. 저도 같이 웃었어요 어이가 너무 없어서.
어제 로즈데이였잖아요. 친구가 몰랐다가 어?오늘 로즈데이야? 내 장미 어딨냐 내 남친은 이것도 준비안하고 뭐하냐 이러더라구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다 남친만 챙겨주고 지는 하나도 안해주면서. 심지어 며칠전 1주년때 지는 선물대신 밥 산다면서 선물 엄청 받아오고 밥도 1인당 8만원짜리 호텔 뷔페먹고 결국 남친이 돈냈는데말이에요 ㅎ
제가 넌 양심도 없냐 미안하지도않냐 지금까지 니가 받아쳐먹은게 얼만데 이러니까 내 남친이 좋아서 해주는건데~ 내가 해달라는것도아니고 왜 나한테그래? 난 해달라그런적 한번도 없는데 남친이 나서서 해주는거야. 라고 얘길하고 또 거기다가 요즘에 내가 남친이 사주는거에 익숙해졌나봐 전엔 친구가 뭐 사주면 니가 왜 사주는데? 했는데 요즘은 사준다그러면 얼씨구나! 하고 지갑 다시 가방에 넣게돼 ㅎㅎㅎ 라고 하고..
이젠 저랑 제 남친한테도 태클을 걸어요. 저랑 제 남친은 친구에서 발전해서 싸울땐 개같이 싸우지만 금새 헤헤 거리고 좋아죽어요. 뒤끝도 하나 없고 감정상하는일도 왜그런지 말 안해도 알아요 그래서 굳이 안풀어도 풀려요. 대신에 친구랑 친구남친은 아직까지도 100프로 편한사이가 아니고 그래서 그런지 싸울때도 대화로 몇시간 내내 얘기해요. 며칠동안 그럴때도 있구요. 제 커플이 싸우는 방식이랑 친구커플이 싸우는 방식이랑 다른거지 틀린게 아니잖아요. 그냥 전 그런가보다 했는데 저번에 친구가 남친이랑 싸우고 저한테 얜 도대체 왜그러냐 하면서 저한테 불평을 했어요. 제가 볼땐 친구 잘못도 확연히 있어서 남친도 잘못한게 있지만 너가 이렇게 하면 다음엔 걔도 그거에 맞춰 바뀌지않을까? 너가 먼저 이렇게해봐 그럼 그렇게 안싸워도 되잖아 라고 했더니 친구가 저보고 그래도 우린 너네처럼 지랄맞게 안싸워. 너넨 대화도 안하잖아 우린 적어도 대화는해 이러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지금까지 제가 남친이랑 싸우고 난 이후에 친구한테 얘기하면 친구가 제 남친 너무 싫다 라고 얘기해왔었는데 제 커플 사이를 깔보는줄은 몰랐어요.. 꼭 친구커플은 똑똑하게 잘 싸우고 제커플은 아니라고 얘기하는듯이 그러길래.
그이후에 너무 짜증나서 친구한테 남친이랑 있었던 얘기 절대 안하고있었어요. 그랬는데 제가 아무말없으니까 궁금했던지 요즘엔 남친이랑 괜찮아? 물어보는거에 응 뭐 괜찮아~ 이랬더니 'ㅋㅋㅋ표정 싹 바뀌는것봐 갑자기 남친얘기 나오니까 왜 정색해?' 이러는거에요. 너무 어이가없어서 '진짜 아무일없으니까 그렇지 ㅋㅋㅋ정색한게 아니라 그냥 얘기한거임' 했더니 '응~ 그래그래~ㅋㅋㅋㅋㅋㅋ' 하면서 비웃더라구요... 참나 어이가없어서. 그래서 제가 '뭐 내가 남친이랑 일 있을때마다 니한테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뭐 그러냐 ㅋ 좋은일있을때마다 너한테 내가 얘기해야됨?' 하니까 '남친이 잘해주는 일이 있긴있어? 없어서 그런건 아니고?' 라고 얘기하더군요 하하
이것외에도 정말 자잘자잘한 일들이 너무 많아요 ㅎ 둘이 싸운 얘기를 동네방네 다 얘기를 하고 그거때문에 남친이 화내면 저한테 와서 그래요. 말하면 안되는거야? 라고. 특히나 남사친때문에 화냈는데 그 남사친한테 가서 얘기를 해요. 친구한테 반대로 생각해봐 라고 했더니 남친이 얘기했으면 좋겠대요 친구들한테. 얼마나 남친이 이상하고 쪼잔한거때문에 화내는지 알라고. 이런식으로 친구는 모든 잘못은 남친한테 있다고 생각해요. 남친이 바라는게 많고, 유별나고, 고쳐야할게 많고. 친구는 바뀌려 노력하지않아요 제가 노력좀해 했더니 내가 남친 고치려고 얼마나 큰 노력을 하는지 아냐 라고 오히려 저한테 화내요. 그건 너가 노력하는게 아니고 너 편하려고 남친을 바꾸는거잖아 했더니 너네보단 낫지 ㅎ 이래요...
진짜 헤어졌으면 좋겠어요 친구가 너무 건방져지고 기고만장해지고ㅠ 연 끊고싶을정도에요.. 저렇게까지 남친이 잘해주는데 그건 당연한거고 하 진짜 도대체 뭐때문에 친구가 이렇게 변했을까요..참.. 친구한테 지금 얼마나 이기적이고 옆에서 봤을때 정말 별로다 라고 꾸준히 적당한 장난끼 있게 얘기하고는 있는데 친구는 이게 잘못된건지를 아예 모르는것같아요. 왜그래야해?라는 생각이 박혀있어서 정말 노답이에요... 남친얘기를 좀 제발 그만해 라고 얘기할까 싶었는데 지금은 남친얘기때문에 화가 나는게 아니라 남친때문에 바뀐 성격이 저한테 보여지니까 화가 나는것같아요. 진짜 저딴년이 다있어 배가 불렀네 라는 생각만 들어요ㅠㅠㅠ 이 친구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까요.. 연을 끊기엔 인생친구란 생각이 들고 원래는 이런 친구가 절대 아니였는데 싶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