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에 1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헤어지기전에 사소한 다툼이 있었는데 혼자 일주일이상 연락 다 씹더니 마음 정리하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서로 원하는게 너무 다르다는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앞으로 만남을 이어가도 나아지지않을꺼 같다고 차였어요.
처음엔 뭔가 실감이 안나고 황당해서 알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4~5일정도 지나니까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내가 사귀면서 크게 잘못한건없는데 왜 헤어지기만하면 사소한 잘못이라도 끄집어내서 미련이 생기는지 .. 그래서 붙잡았어요. 싫다는거 끝까지 한번만 기회를 달라 , 맘에 안든건 다 바꾸고 맞춰줄거다, 한번만 만나보고 결정해달라 등 계속 붙잡았어요..
잘지내라는거 3번이나 붙잡으면서 자존심 바닥까지 기었네요..헤어지기전에도 서로 미래를 고민했는데 우린 영원할것같았기에 이별을 되돌리고 싶어서 할수있는건 다 해본거같아요. 근데 이렇게 냉정했었나 할정도로 단호하게 여기서 끝내자고 답은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날 이후로 일주일동안 우울증 걸린거같이 하루에도 몇번씩 기분이 왔다갔다하고 사람들과 말하기도 싫고 집에 누워만 있고 뭘 보고 먹더라도 눈물만 났어요. 그 다음날 눈 팅팅 부어서 회사가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전남친에게 의지를 많이 했었는데 그 사람이 없다고 하니까 제 인생이 끝난거같았어요. 다 내 잘못같고 나만 잘했으면 우리 여기까지 안왔을텐데 .. 난 왜이럴까 하면서 제 자신을 탓했어요. 아무리 죽자고 좋아해도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었기에..
그러던 중 이렇게 지내면 내가 진짜 망가지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계속 되뇌었죠 좋은 기억이 아닌 안좋은 기억 그사람이 평소에 무시하며 한 막말, 다혈질같은 성격, 마지막 그 단호함 ,절대돌아오지 않을 사람 계속 되뇌이니까 좀 나아지더라구요..
지금은 아직까지 마음 한켠엔 아픔이 있지만 슬픈 노래 들어도 덤덤하고요.. 운명이라고 믿었던, 내 미래를 주고
싶었던 그 사람은 내 인연이 아니였구나 라고 생각하며 마인드컨트롤 중이에요..
판에서 이런 글을 본적있어요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고..남은 그토록 사랑하고 목매달고 하는데 자기 자신한테는 왜 그렇게 탓하고 못되게 구는지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사랑하는 가족들,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 언제나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
그사람들이 떠나간것도 아닌데 고작 몇 달,몇 년 사귄 그사람한테 너무 내 자신을 낭비하지마세요
힘든거 아는데 우리 조금씩 힘내봐요! 우린 할수있어요!
ps. 저는 오늘 아는 사람 결혼식 갔다 왔는데 그 사람들의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마음 한쪽은 씁쓸했지만 나도 나중에 진짜 좋은 사람 만나서 저렇게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요!! 여러분 우리 모두 행복해집시다 ㅎ
※모바일로 작성해서 읽기가 불편할텐데 같이 공감해주고 응원해줘서 고마워요 다들 좋은일만 있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