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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오빠랑 썸 타는데 ㄹㅇ급해

당근죠아 |2017.05.21 23:19
조회 466 |추천 0



사실 나 글 처음 써봄....
근데 진짜 멘탈 제대로 가출하신 바람에 물어볼 만한데가 여기 밖에 없는 것 같아서 처음 제대로 읽어보고 글 써본다ㅠㅠㅠㅠㅠㅠ 일단 반말할께
나는 일단 꽃다운 갓고딩임... 나름 좋다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와서 다들 한 번쯤 해본 두큰두큰하고 또 심장 빠운스빠운스하는 고론 상상을 해보면서 입학을 한 지 이제 갓 두 달이 넘어가는데 말이야 
우리 학교는 동아리 별로 일대일 직속선배를 정한단 말임. 이쯤해서 내 직속을 현이라고 하자. 현이는 딱 농구 잘하고 공부 잘하고 미친듯이 착하고 키큰 선배ㅇㅇ 근데 안 긁은 복권이라고 마법의 안경과 함께 자체적 아싸 라이프를 사는 중임. 본인이 공부를 너무 열심히해 ;;ㅠㅠ
나랑 연락한지는 이제 갓 두 달이 되감. 처음에 직속 발표나고 내가 낯을 너무 가려서 동아리 단합 때도 세상 어색하게 지나갔는데 얼떨결에 연락을 시작하고 말 까서 지금은 반말이 넘나 자연스러움
근데 문제는 현이가 멘트 폭격이 좀 심해. 어느 학교에나 하나 쯤은 있을 법한 우리 반 착하고 키큰 남자애 있지 딱 그 캐릭터라서 동아리 안에서도 구박받고 잡일 하면서도 헤헤 하는 그런 사람인데 유난히 나한테 연락할 때만 그 뭐랄까 오빠미가 철철 흘러넘치다 못해 우주 뚫고 날아감..

하나씩 풀자면
1) 내가 공부하기 시작하면 야행성이라 밤에 거의 안잔단 말임 근데 그거 알고서 생각날 때마다 오늘은 일찍 자. 걱정거리 만들지 말고 말 안해도 일찍 자는거야 알았어? 이럼. 그리고 내 밥에 관심 너무 많아 10,... 
2) 내가 먼저 지필 끝나면 영화보러가자고 함.. 에이리언 보고왔는데 중간중간에 계속 눈마주치면서 얘기하고 팝콘 먹으라고 갖다주고 혼잣말까지 다 들으면서 대답해줌 극장에서도 표랑 세트 다 계산함................ 이때 현실 당황 했다긍
3) 이거 내가 진ㅁ짜 우주최강당황크리했던건데 내가 현이한테 그 자몽소다 아심....? 그거 갑자기 그냥 사다주고 싶어서(ㄹㅇ사심없이 그냥 삘빡 와서) 사다줬는데 반응이 너무 심심한거임... 근데 어차피 반응 기대하고 산게 아니라서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어느날 휴대폰 두고 갔길래 가져다주다가 무의식적으로 그 자몽소다배경화면으로 해놓은거 봄...................나 핵당황해서 사고 멈춰버림. 그래놓고 나한테 켜본거 아니지? 이러고 물어봄
4) 톡하다가 어쩌다 좋아하는 사람 얘기가 나온거임. 근데 나한테 설마 지금 있어? 이러길래 내가 그렇다고도 안하고 아니라고도 안했더니 뜬금없이 쏘리 이모티콘 보내다가 있네 있어 이러다가 또 혼자 아몰라 그냥 죽어버릴꺼야 이러고ㅠㅠㅠㅠㅠㅠㅠ 저 반응 ㄹㅇ뭔지 궁금하단말씀
5) 2번에 그 영화보는 날 진짜 쌩뚱ㅁ자은 타이밍에 나한테 그러는거임 좌석에 안장있을때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 누구에요? 이러길래 또 으흐흫 웃고 말았는데 잠깐 쳐다보더니 아니야 이러고 말고.....
6) 연합동아리 같이 하거든 자율동아리 세개 모아서 공연하는거.. 근데 내가 쫄따구...... 말단?? 비슷하게 제일 어려서 그냥 구석에 앉아서 폰하고 있는데 테이블 건너편에 앉아있으면서 나한테 문자 보냄 영화 뭐볼꺼냐고 아까부터 뭘 그렇게 하냐고.... 다른 선배들 다 회의 얘기하면서 각자 딴 일 하는데 그 사이에서 ㅁ슨 드라마찍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 교내 농구팀 대회 일정 내가 모르고 있던거 있었는데 대뜸 문자로 막 알려주고 저녁 시간에경기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중요한건 현이 진찌ㅏ 착해 ㅡㄱ냥 성격이 좋다 그런거 말고 그냥 막 지원반 애들 아무렇지 않게 같이 얘기하고 인사하고 이런게 너무 익숙해보일 정도로 당연하고, 평소에도 욕 한 번 하는거 못 봄...
근데 더더 중요한건 현이가 공부 되게 신경쓴단 말임 집에서도 엄청 쪼고 그래서 얼마전에 대판 깨진 이후로 공부하기로 맘 먹은 것 같은데 말이지............ 나한테 뭐가 있긴 있는걸까 친구들은 답답해 죽을라그러는데 왜 난 모르겠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모든 연애사가 확신은 없겠지만 다들 그냥 내가 질러보라는데 나 어떡하지 진짜 괜히 마음 다잡은 사람 흔드는 거 아닐까 싶다가도 아무 감정 없는데 내가 설레발 치고 김칫국 한 대접 원샷으로 드링킹하는 걸까봐 흑역사 자동 생성 무한 복사 삘이라서 나대지도 못하겠고.....
이건 극히 극히 극히 극히 완전 일부만 가져온거임 진짜 인증하라면 할 수 있고 더 궁금한거 다 답해줄 수 있으니까 제발 나좀 도와줘
아 내 감정을 혹시라도 궁금해 하다면 나는 당근 빠따 좋아여.......................... 현이 좋아좋은데 현이가 아닐까봐 무섭고 기말 끝나고 까지 기다렸다가 이렇게 흐지부지 끝날까봐 무섭다 도와주라

 


(짤은 묻힐까봐 아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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