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올해 28살, 대학 졸업을 하고 취업에 성공한 남자입니다.저에게는 약 4년간 만나온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이 친구와 오랫동안 사귀어오면서 경제관념, 마음씀씀이, 인성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자친구 역시 결혼 후 우리 미래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서로 간 결혼에 대한 암묵적 동의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가 생각하는 부부생활에 대해 여자친구에게 진솔한 이야기를 하진 못한 상황(혹시나 제가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니)입니다.
저는 우선적으로 결혼 이후에 맞벌이를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 혼자 돈을 벌면 부부간의 공동재산?의 개념이 되어버리는 기분이라 제가 사용하고 싶은 곳에 돈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싶은 곳'이라고 칭한 월급의 사용처는 어린시절부터 저를 도와주신 여러 친척분들입니다. 그 분들께 매달 용돈을 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스승의 날, 어버이날, 설날, 추석 등에 개인적으로라도 꼭 찾아뵙고 그간의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맞벌이 부부의 가정 경제는 각자 돈 벌어오고 각자 벌어온 돈의 일부를 생활비로 사용합니다. 이 때 제가 월 300을 벌고 여친이 200을 번다면 동일한 양으로 대는 것이 아니라 포션? 이라고 해얄까요 30%면 30% 40%면 40% 이렇게 많이번 사람은 많이 내고 적게번사람은 적게 내는 이런 구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활비에는 육아, 관리비, 그리고 말그대로 생활비가 포함됩니다. 그 외에 남은 수입으로 나머진 각자의 가계를 꾸리는데, 사용하고 싶은 곳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일례로 처가댁과 저희 본가에 가는 용돈의 양이 다를 수 있겠지요.
집안일?에 대해서도 궁금하실텐데, 집안일은 뭐 살아가면서 서로의 일을 정해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자취7년의 경험자이고 여자친구도 가정적이어서 서로 집안일 안하려고 싸우는 일은 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육아는 제가 지금 외국계회사를 다니는데 제가 육아휴직을 내도 되고, 여자친구가 내도 되는, 저로서는 전자든 후자든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임신, 출산, 육아의 경우 여성이 맡아야 하는 일이 남성보다 많기 때문에 그로인해서 여친이 일을 쉬게 된다면, 쉬는 동안 제가 벌어오는 월급은 우리 부부가 같이 벌은 총량으로 보고 경제활동을 할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서로가 버는 만큼 각자의 씀씀이를 개인이 정하도록 하는 방향이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맞벌이 부부 선배님들 제가 생각하는 것이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혹은 그릇된 사고라면 코멘트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 위에서 제가 했던 말 중에 임신, 출산, 육아의 경우 여성이 맡아야 하는 일이 많다라고 말한 부분은 남성이 위에 세가지 중 임신과 출산은 뭐 남성이 전혀 맡을 수 없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말한겁니다 하하..(혹시나 오해가 생길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