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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려요. 동생이 제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했습니다.

ㅇㅇ |2017.05.26 19:52
조회 918 |추천 0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그래도 연령대가 높고 제대로 된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서 카테고리에 맞지 않지만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저혼자 계속 속썩이다간 제가 홧병이 날 것 같고 그렇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자니 창피해서 이야기를 못하겠더라고요
친구들에게 창피함을 무릅쓰고 이야기 한다해도 '부모님한테 내달라고 해'라는 답을 들을게 뻔하여 익명의 힘을 빌려 조언을 얻고자 쓰는 글이니 부디 너그럽게 읽어주시고 힘이 되는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고민은 다름이 아니라
제 남동생이 제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학교 간 사이에 제 민증을 몰래 갖고가서 개통했고요.
물론 그날 집에 와서 알게되고 지랄지랄하고 난리쳤지만 그렇다고 동생놈을 신고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핸드폰 요금을 잘 내겠다고 하고 일단락됐어요. 실제로도 핸드폰 요금 잘 내고 지냈습니다.
그래서 한 1년 뒤엔가 1년6개월인가 후에 핸드폰을 바꿔야겠다고, 한번만 더 빌려달라고, 핸드폰 요금 정말 잘 내겠다고 약속해서 한번 더 빌려줬어요.
바꿀 때 기존의 핸드폰 요금 다 냈냐고 확인까지 하고 확답까지 받았고요.
그리고 잘 지냈어요.
근데 어느순가 통신사에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미납하셨다고. 그러니 납부하셔야 한다고.
연체 금액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였습니다.
더욱이 핸드폰을 바꾸면서 기존 핸드폰은 정지한줄 알았는데 계속 쓰고 있었고, 대체 핸드폰으로 뭘하는지 모르겠는데 확인결과 핸드폰 요금이 한달에 20~30만원씩 나왔더라고요.
그래서 동생에게 말을 했죠.
그럴 때 마다
'이번달에 꼭 낼게'
'이번달에 지출이 좀 많아서 돈을 다 썼어. 다음달에 꼭 낼게'
'다음달에'
'다음달에 꼭 낼게'
'꼭 낼게'
'낼게'
몇달동안 하는 말은 똑같고 해결된건 없고, 지금은 연락조차 안되네요.

쓰고있던 전화기들이 다 정지되고 카톡으로나마 연락은 했었는데 제 카톡도 다 씹고 아예 잠수를 탔어요.
하필 동생이 집까지 나가서 어디에 사는지 조차 몰라요.
아예..연락이 안돼요.
엄마랑은 초반에 연락이 되서 엄마도 계속 내라고 해서 '다음달에 낼게' , 'OO 일에 꼭 낼게' 했었는데 이제 부모님하고도 연락이 안되고 있습니다.

미납요금은 약 200만원 정도 되고요, 이미 신용정보회사?에 넘어가서 매일매일 전화와 문자가 오고, 이자가 매일 오르고 있는 상태이고 저는 아직 학생신분입니다.
그리고 집이 어려워요.
그래서 부모님이 해결해줄 수도 없고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 방학 때 마다 알바를 해서 학기가 시작되면 제 등록금, 통학버스, 책값, 핸드폰 요금, 식비, 실습 기타 등등 부모님 도움을 전혀 안 받고 대학생활 및 모든것을 스스로 해결하고 있기에 지금도 벅찬 상태입니다.
학기중에도 간단한 알바를 하고있지만 학업과 병행하는 만큼 큰돈은 아니예요.
제 핸드폰 요금과 최소한의 차비 및 식비만을 소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는 200만원이라는 돈이 단숨에 해결할 수 있는 돈일 수도 있지만 아직 학생 신분인 저에겐 너무 큰 돈이 되어 버렸어요.

참고로 동생 본인은 이미 각 통신사마다 개통하고 쓰고 돈을 안내서 연체기록이 있어요. 그래서 이제 자기 명의로 핸드폰 개통이 안되는 상태이깐 아빠와 엄마 명의까지 그새끼가 다 건드려서 부모님도 다 연체자가 되셨어요....그속에서 그나마 제 신용은 멀쩡했는데 이번에 제것 까지 건드려서 저마저도 이렇게 됐네요....

..한심하시죠.. 휴..저도 지금 고구마 먹은 것 같네요. 이게 다 가족이라는 놈 때문에 생겼다는게 웃기기도 하고 동생이, 아들이 그 모양이면 나머지 가족이라도 똑부러지게 굴지 어쩜 다 이렇게 호구인가 싶고.

하지만 제 명의로 된 일이니...제가 해결을 해야겠죠.....저마저도 연체금을 해결하지 못하면 저희가족은 앞으로 핸드폰조차 개통하는게 힘들테니깐요...

그래서 그러는데
할부라도 되냐고 물어봐도 될까요?
제 선에선 매달 10만원씩이 최선인데 이렇게 납부가 가능한가요?
제가 이렇게 물어보면 담당자님이 절 염치도 없는년이라고 생각할까 무서워요
실컷 쓰고 돈도 안내는 년이 할부도 몇 십 개월로 요구한다고 생각할까봐 벌써부터 주눅이 들어서 전화받기가 겁이 나네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이런 사정을 이야기 하며 부탁하는 것도 창피하고..
하루 빨리 해결해야 되는데 왜이렇게 용기가 안나는지 모르겠어요..

그치만 저도 너무 억울해서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해봅니다.
살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고 항상 최선을 다했는데 왜 결과는 연체자일까 싶고, 가족이라 믿었는데 나와 내 부모 발목을 왜이렇게 잡는건지, 왜 내가 쓰지도 않은 일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야 되는지, 왜 쓴 놈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데 내가 다 감당해야 되는지, 명의 빌려준게 이렇게 큰 실책으로 되돌아 오는구나 싶고, 내가 진짜 미친 호구년이지, 내가 병신이지 싶고, 동생새끼 지금이라도 태워 죽여버리고 싶고...
결국 이렇게 저는 신용불량자가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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