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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발 밟히고...굴욕

발아파 |2008.10.31 17:34
조회 782 |추천 0

 

오늘도 어김없이 B.M.W (Bus, Metro,Walk)를 타고

 

회사에 출근합니다. 지겨운 출근여행....

 

'7-3번을 타고 갈까? 70-3번을 타고 갈까?'... 고민중에

 

택시타고 중동역으로 갔습니다... 지하철엔 사람 참 많네여.

 

쩔어요...  비가 와서 질퍽하고 습기도 많아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사람 또한 많아 더욱 짜증이 팍팍...

 

그러던 찰라 소사역에서 상큼한 女人이 지하철을 타더니

 

밀려서 밀려서 내 옆으로.... 오늘 감이 좋습니다.

 

깔끔한 정장차림에 약간 젖은 긴 머리를 날리며....

 

주님께서 지친 영혼을 안위하신다더니... 힘든 출근길을

 

즐겁게 하시는구나.....ㅎㅎ

 

원래 출근길은 온수에서 내려 7호선으로 갈아타지만

 

계획 전면 수정... 신도림 하차 - 2호선 환승..

 

Because.. 상큼한 그녀가 온수에서 안 내렸기 때문이져..

 

이렇게 전철은 신도림을 향하고 구로역에 도착할 쯔음...

 

"헉!~" 나도 모르게 비명이...... (난 아무짓도 안했습니다.)

 

힐을 신은 그녀가 XXX 이 되서 내 발가락을 밟았습니다.

 

그래 그럴 수 있습니다. 출근길이라 사람도 많고 지하철에서

 

밀리다 보면 밟을 수도 있고..그래 그럴 수 있죠.

 

근데 문제는... 너무 아픈겁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힐을 통해 제 네번째 발가락 끝으로 그 XX의 하중이 100%

 

전달 됐거든요..   또 한가지...

 

상큼했던 이 XX이  미안하다는 말도 안 하고 쌩까네....

 

그럴 순 없습니다. 이건 아닙니다. 내가 고개를 돌려 그녀의

 

상판을 쳐다 봤는데 이어폰을 끼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음악을 듣고 있었나봅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라 생각되어.

 

저는 저의 아픔을 전달하고자 큰 소리로..

 

(사실 그렇게 큰 소리는 아니였습니다.)

 

"아 졸라 아파!" 라고 외쳤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일제히 저를 쳐다 봤고 저는 당당하게 그녀를 봤습니다.

 

그 때 그  순간... 구로역에 도착한 전철의 문이 열리고

 

그녀는 그 문으로 내렸고 유유히 제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아무말 없이....

 

고개들 다시 돌려 주변 사람들을 봤습니다.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진짜로 나는 아무짓도 안 했는데....'     저만 븅신 됐네여.

 

다시 한 번 깨달았죠..

 

예쁜 여자는 얼굴 값을 한 다는거.....

 

진정, 그 상큼녀는 다른사람의 발을 밟았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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