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김동한연습생.
그리고.
12살 꼬맹이 시절의 김동한연습생.
이 때 이미 미모는 완성되지 않았나 싶음.
꼬맹이 시절 처음 만났을 때 헤어스타일이 폭탄머리였음.
사진이 없는게 아쉽지만 아주 뽀글뽀글한 라면폭탄머리.
저 얼굴을 왜 저렇게 쓸까 궁금했는데 어머니 말씀을 들어보니 마트 같은데만 데리고 나가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도 잘생겼다고 입을 대고 그러니까 동한이가 "엄마, 내가 진짜 잘생겼어?" 라고 묻더라고. 그래서 혹여나 겉멋이 들까 걱정하셨던 어머니께서 "니가 잘 생기긴 뭐가 잘 생겨!" 라며 미모를 조금이라도 죽이기 위해 폭탄 파마를 시켜버리셨다고 함ㅋ
근데 사실 그 폭탄머리도 잘 어울렸던 것 같음.
여튼 이런 어머니의 현명한 교육 덕분인지 꾸준히 겸손하게 자랐음.
요즘 방송 보면 좀 더 나대서 방송 분량 좀 챙겼으면 싶을 때도 있지만ㅠㅠ
역변의 시기라는 중학생 시절도 고대로 잘 지나감.
까까머리도 잘 어울리는구나ㅎ
중 3 마지막 무렵.
결혼선물이라며 사들고 왔길레 넘나 감동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했음.
맨날 얻어먹을 궁리만 하던 녀석들이 결혼선물을 사온 것만해도 감동인데 그 품목이 '전기팬'이라는 것에 또 한번 놀랐던 기억이 있음. 중학생 머리에서 결혼선물로 전기팬이라는게 어떻게 나오지? 조금 당황ㅋㅋ
사실 이게 넘 비싸서 좀 싼거 다른거 사자고 그랬는데 동한이가 끝까지 이거 사야 된다고 우겨서 어쩔 수 없이 샀다는 다른 녀석의 귀여운 불평을 듣고 어떻게 이런걸 사올 생각을 했냐고 물으니 "얼마 전에 사촌형이 결혼했는데 이게 필요하다면서 사더라구요." 라고 세상뿌듯한 표정을 짓던 그 때가 아직 생생함.
덕분에 명절마다 편하게 찌짐 잘 꿉고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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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넘게 동한이를 알아오면서 동한이가 우는걸 본건 12살 꼬맹이 시절 피구하다가 중요부위에 공을 맞고 주저앉아 울던 이후로 지난 순위발표식이 처음이었습니다.
힘든 일, 짜증나는 일, 슬픈 일이 있어도 항상 웃고, 다른 사람과 의견 차이가 있거나 갈등이 있으면 본인이 참고 배려하던 착한 아이라 그렇게 우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단순히 지인이라 추천하는게 아니라 인성도 실력도 이대로 묻히기에는 넘나 아까운 아이라..
큰 맘 먹고 글을 씁니다.
아이돌이 되기에 충분한 실력과 외모, 인성을 가진 동한이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