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된 흔한직딩녀임
판보다가 옆집애 아파트단지애 유치원친구애등
남의집애가 자꾸 우리집와서 밥먹는다는글이 많아서
어떻게보면 채널이랑맞지 않지만 걍 어릴때 생각나서 써봄
우리집은 연년생 오빠랑나 남매임. 부모님 같은경우엔
서울어느동네서 정육점 하시다가 차리신지 얼마되지 않아
나 5살때아빠가 고혈압을 쓰러지시고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오닌깐 가게정리하고 남은돈으로 아빠건강땜이 서울 공기좋은동네로 어느주택 보일러실?창고? 같은곳을 방으로 개조한 집으로 이사갓음. 거기서산지 일년뒤쯤 아빠는 몸이갈수록 안좋아지셔서 풍으로 몇번쓰러지시고 입도돌아가시고 일을 아예할수 없엇음. 당연히 엄마혼자 연년생 곧 초등입학하닌깐 아침부터 밤까지 식당일을 혼자하셔서 돈을 벌엇음. 아픈사람 집에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돈절대 못모음.거따나 연년생 자식까지 있으니 우리엄마는 당연 삶자체가 헬. 나9살때였을꺼임 주인집이위층이셧는데 당시 일산에서 칼국수집을 하셧씀. 너무 좋으신분들이라 우릴딱하게여기고 엄빠에게 자기가게로 같이출근하자 하셧음. 아빠투병자인거 뻔히알아서 카운터만 보게하시고 엄마는 서빙 두주인부부는 주방이렇게 일하셧씀(몇번 놀러가서 기억이 생생함) 그시대때는 일산가는길이 지금처럼 안빨랏고 엄청 오래걸렷음 황무지였던거 같은데 개발전이라 그런가봄. 가게앞에서 오빠랑놀때 논밭밖에 없어서 할게참없었음. 그래서 학교끝나고나면 밤까지 집에엄빠는 당연히 없었음. 그때 내옆옆집 빌라에 나랑동갑짜리 여자애가살았는데 물론 학교도 같은초등학교. 오빠는 항상 학교끝나면 친구들이랑 오락실가서 난학교끝나면 개랑 하교하고 개네집빌라주차장?(차하나주차할수잇는공간) 거기서 개남동생이랑 셋이서 항상 저녁까지놀앗음. 저녁시간되면 개네엄마가 개네불르고 난집가고 이런식? 암튼 지금생각해보면 그애는 참착햇음. 나한태 이따금씩 라면한봉지씩 줬음. 개네집들가면 냉장고위에 항상라면한박스씩 잇는데 참부러웟던 기억이남. 왜주냐고 물어보면 너집가서 먹을꺼없자나 이거먹어 이러면서 항상줬음. 어릴때 그게너무좋았씀. 이거받아도되나 이런생각따윈 없엇던듯 그냥 난집가면굶을게 뻔햇고 내가조아하는 라면도생기고 배도안고프니 걍무작정 좋앗나봄. 그래서거절안하고 매번받음. 그렇다고 내가달라한적은 한번도 없음. 그래서 지금보면 갠 내가참 안쓰럽고 참좋앗나봄ㅋ 그러다 어느날 저녁먹자고 들어오라고 개네엄마가 불럿고 우린낼학교에서방 이러면서 집갈려는데 개가잠깐 기다려보라함. 집에들어가더니 아줌마목소리가 크게나서 다들렷음. 아줌마왈 개네집은 도대체 애밥도안챙겨주고 왜맨날 라면얻어간대니?! 하면서 개한태 화를내더라 개는빨리라면꺼내달라고 조르고.. 하근데 나그어릴때 바로울컥하더라고 내가진짜 거지가된 느낌이고 창피하고 자존심이 무척상햇던거같애.. 그러더니 그아줌마가 직접라면한봉지 들고나오더니 가져가 이러더라고. 그래서 난바로 괸찮다고 햇더니 집에밥없을꺼아니야 가서끓여먹어 하는데 집에 밥잇다고 엄마가해논거 남앗다고하는데 한사코가져가라는거야 그래서 진짜있다고 하면서 끝까지 거절하고 그래?그럼이거다시가져간다? 이러고선 ㅇㅇ야가자밥먹게 이래서 안녕히계세요 인사하고 집왓다. 그때어린나이에 너무서러워서 아직까지 그장면 대화 아줌마얼굴몸매키 이런거 다기억난다. 그렇다고 우리엄마가 집안일에 막그렇게 소홀하지않앗어 밥통크기가 작아서 우리4식구 아침밥먹고 우리도시락싸고하면 밥이 없거나 한공기도 채 안남앗거든 그래서 항상부모님끝나고오시면 엄마가얼른밥해서 차려주면먹고 잠들었지. 지금이런글들 보거나 내가나이가먹고 돈을벌어서그런지 아줌마 이해가되. 땅파면 라면값이 나오는것도아니고 허구헌날 딸래미가 친구한테 갖다바치니 얼마나짜증낫겠써. 고아도아니고 부모는뭐하나 애도못챙기고 하면서 울부모님도 한심해보였을꺼야. 난지금 이런글올라오면 이런생각이 들어. 집에서 놀고먹으면서 애밥하나 안차려주고 남의집밥 얻어먹게 하는엄마들은 진짜 미친년 상종못할년 맞는거같음. 다만 집이가난해서 부모가 돈을벌러 나갈수밖에 없는집이라면, 집만봐도 아애는 진짜 어려운가정의 애구나 생각이들어서 안쓰러워 몇번밥을 챙겨줫다던가 아님 나처럼 라면한봉지씩 줫다던가 했는데 애가너무 눈치없이 자주온다하면 너무매몰차게 말하지말고 아줌마가 요새사정이안좋아서 이젠못챙겨줄꺼같애 미안해@@야 하고 애기해주면 안될까? 내가겪어봐서 아는데 너무상처드라구.. 그땐나도 참 눈치가없어서 주는대로 받앗던게 문제였던거 같애. 우리부모님은 라면 받아오는지도 모르셧고 내가그런소리 들으신것도 모르셧거든. 물론지금도 모르시구. 내가애기 자체를 안햇을뿐더러 라면먹으면 항상 설겆이 해놧엇거든. 근데아마 우리엄마 아셧다면 절대 첨부터 못받아오게 하셧을꺼야 ㅋㅋ 우리엄마성격에 남의집에서 뭐얻어먹는거 아셧다면 니가거지냐고 날엄청 때리고 우셧을꺼야ㅋㅋ 어린나이에 먹은거 안들킬라고 설겆이랑 해놓고 안먹은척 햇으니ㅋㅋ
엄마는 남의집에 손벌리는것도 피해주는것도 굉장히 싫어하시거든. 그래서 우리성인 될때까지 일주일에 하루쉬면서 나머지날동안 하루12간넘게 식당일하시며 하루도안쉬고 몇십년동안 악착같이 일만하셧써. 그래서 그흔한 돈한번 빌려본적 없으시고 대출없이 적금부은돈으로 우리고딩때 빌라3층에 전세로 이사까지갓엇지 ㅋㅋ 첨으로 지하말고 지상에서 살아보는거였음.지금은 그댓가로 몸이고 관절이고 아주말이 아니시지..ㅠ
근데 요새는 형편이 안비슷하면 친구도 안한다고는 하더라 ㅋㅋ
유치원부터 이미 빈부격차로 친구사귄다던데ㅡㅡ
참.. 말이 되는일인지..
암튼 어릴때 생각나서 넋두리좀 썻봤음 ㅋㅋ 너무길게 썻네
모두들 오늘하루도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