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생각이 난다.
단발머리는 그대로일까.
어디 아픈 곳은 없을까.
걱정이 된다.
그리고 미안하다.
우는 모습을 너무나도 많이봐서......
정말 다시 보게 된다면......
정말 잘해주고 싶다.
아기처럼,
공주처럼,
여왕님처럼.
안아줄땐
아기처럼 소중하게 안아주고싶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다.
느낄만큼 행복하게 해주고싶다.
아침마다 사왔던 우유......
그 우유를 내가 사주고싶고,
또
누나 덩치보다도 컸던 빨간 가방은
내가 대신 들어주고싶다.
하루는 이런 적이 있다.
도서관에서 내가 먼저 집가고있는데
누나가 집가려고 짐 챙겨서
나오고있더라고
문틈 사이로 눈이 마주치고,
난 외면하고......
사실 그 책들과 독서대를 들어주고 싶었다.
그 생각 뿐이었다.
그리고 내가 커피를 주던 날
그 사람은 그날 마시지않고
다음날 마셨다.
내가 바로 앞에 앉았엇거든.
내 앞에서 커피를 따서 마시더라.
아니 마셔주시더라.
행복했다.
정말 행복했다.
사실 내가 옆에 앉았을때
우는 모습보고
당황했고
그날따라
일찍 집에가던 누나......
미안했다.
보고싶다.
그리고 아쉽다.
조금만 더 빨리 내 맘을 인정할껄......
지금은 확실하다.
내가 너무 좋아한다.
엄청많이.....
이 세상 누구보다 좋아하고
하물며
내 자신보다
더 아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