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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는게 너무 싫어요..

금요일 |2017.06.02 21:06
조회 821 |추천 5

안녕하세요.
올해 30살 되는 여자예요.

이제 곧 결혼도 하게되고
또 아기도 얼른 가지고 싶은데,
저는 아기를 낳는것 자체가 너무 무섭고 싫어요..

주변에 이미 아이를 낳은 엄마들을 많이 보았어요.
아이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저도 결혼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와 살아가고 싶은 마음도 커요.

친언니가 첫째 아기 낳았을때도
마침 다쳐서 일을 쉬던차라
언니 몸조리 기간동안 3개월간 제가 거의 돌보며 키우기도했었구요.
그 시절이 너무 금새 지나가 지금도 예쁜추억으로 기억하면서 지내요.

근데 문제는..
아기를 낳는 행위?를 받아들이지 못하겠어요..
낳는다는것 자체의 무서움 보다는
낳고 나서의 내 신체변화가 일어나는것이 싫어요..

예를들어 제왕절개..
이제까지 큰 상처없던 내몸에
어느날 갑자기 평생 없어지지 않는 커다란 흉터가 생긴다는게 생각만으로도 충격적 이예요.

자연분만도.. 이번에 알았지만
밑부분에 흉이 진다고..알았습니다.

그리고 가슴에 변형.체형과 얼굴의 변형등..
어떤 형태로든 자연스럽게 천천히 변하는게 아니라
갑자기 몇년 늙은사람처럼, 겉과 속이 망가지는것같아요..

이런 이야기를 출산을 경험한 분들께 하면
'아이낳은 훈장이다', '애 낳고보면 아무렇지 않다' 하시는데..

저같은 생각을 하는사람은 없더라구요..
내몸의 남은 흉터에 대한 아쉬움이나 그런것들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저는 생각만으로도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해요..
만약에라도 낳았는데 흉터가 그때도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않으면
우울증 오겠다 싶을정도로 싫어요..

심지어 여자로 태어난게 싫어질만큼요..
아프고 아파야하고 상처까지 여자인 내 몫인것..

저.. 이상한가요?
지금 남자친구에게는 이런 이야기 솔직하게는 못하겠어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예쁜아가를 원하지만
내 몸의 보존도 하고싶은 저.. 아직 철이 없는걸까요..

언니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추천수5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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