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리 학교가 수학여행을 가는데 나랑 내 친구 한 명이 옷을 자주 바꿔입어
나 보다 내 친구가 내 옷을 더 많이 빌리는 편인데 그냥 옷들도 아니고 챈스챈스나 참스 같은 좀 비싼 디자이너 브랜드 옷들을 빌리고 그 동안 진짜 안 돌려줬단 말이야
후드집업이나 반팔맨투맨같이 기본적인 옷들은 나도 얼마 없는데 곧 돌려주겠다고 빌려가서는 한 달 뒤에 주고.. 그 사이에 내가 계속 달라고 말했는데도 빨래통에 있다, 엄마가 안 빨아준다, 엄마랑 싸워서 좀 곤란하다 등등 이런 핑계만 대면서 계속 안돌려줬어 그래서 같은 옷 돌려입은 적도 있고 불편했어
결국 어제 몇 개 빼고 다 받아내고 나도 빌렸던 옷들 하나만 빼고 다 돌려줬거든
근데 그 하나를 안 돌려준 이유는 내가 수학여행 때 입으려고 그런 거거든 그 사실은 이미 걔한테도 말해뒀고
걔한테 수학여행 가기 몇 주 전부터 나 이거이거에 너한테 빌린 이 옷 입을거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도 그래? 괜찮아보인다 뭐 이렇게만 말하고 그 때 나도 입을거니까 돌려줘! 이런 말은 한 번도 안했어
근데 어제 갑자기 나 그 옷 입어야될 거 같으니까 이제 돌려줘 이러는거야ㅋㅋㅋㅋㅋ
그걸 수학여행 가기 삼일 전에 말하면 어떡해 나 옷 다 샀는데 이렇게 말하니까 자기 엄마도 옷 사줬는데 그 옷을 꼭 입어야겠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계속 '먼저 말했어야지 그러면 나 이제 쇼핑 다 했는ㄴ데' 이러니까 나중엔 걔가 걍 얼버무리길래 그냥 넘어가나보다 했는데 밤에 만나서 또 달라고 하고 나는 안된다고 하고 이렇게 끝났거든
그리고 오늘 또 쇼핑을 좀 하고 왔는데 걔가 문자로 야 나 지금 엄마한테 엄청 혼남 오늘 저녁에 그 옷 줘 나 필요해
ㅅㅂ이렇게 보내놓은 거야 그래서 전화했더니 자기 엄마도 그 옷 빨리 돌려달라고 하시는데 왜 안주냐, 어제도 니가 그거랑 똑같은 옷 산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하는데 어이없어서..ㅋㅋㅋ
걔네 엄마도 걔가 내 옷 아직도 안 돌려준 거 있는 거 아시고 내 옷들 뭐뭐 빌려갔었는지도 다 아시는데 그렇게 말씀하셨을 리가 없는데다가 나는 어제 쇼핑간다고만 말했고 그 옷 살 돈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거든.
그래서 결국 내가 나 오늘 내일은 갈 시간이 없을 것 같으니까 니가 사면 내가 월요일 날 그 옷하고 돈 줄게 어때? 라고 하니까 내가 번거롭게 왜 그래야 돼 일단 끊어 이러고 끊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줘야되는 상황이야? 판녀들은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