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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 쌓인 감정, 대화하시나요?

여름 |2017.06.04 04:03
조회 2,988 |추천 13
신혼초에 전 누군가 제 존재만으로도 절 싫어할 수 있다는걸 몰랐고, 시어머니께서 저에게 싫은말 하실때마다 당황하고 제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보느라 말한마디 제대로 못했습니다. 2년동안 지금 생각해보면 왜그랬나 싶을정도로 시어머니를 이해해보려 노력했고, 시어머니 비위 맞춰드리느라 제가 싫은소리 한적이 없어요.

그때까지는 남편도 제 남편이기보단 시어머님 아들로써의 역활이 더 익숙했고 어머님 달래드리느라 제 감정은 뒷전이었습니다. 언젠간 고부끼리 사랑이 넘치는 사이로 발전할거라고 믿었데요. 아무튼 그렇게 2년 지나니까 제가 더는 못견디겠어서 정신과 치료받고 이혼얘기 꺼내기 시작했고요, 남편도 그때부턴 어머님과 절 마주칠수없게 시댁 동네에서 이사가고 저는 최소한의 집안 행사에만 참여했습니다.

이제는 1년반이 지나고 전 어떤경우에도 먼저 전화하지 않고 특별한 날이 아닌이상 시댁에도 가지 않아요. 어쩌다 저희 소식이 궁금할때 어머님이 예전과는 다른 친절한 톤으로 저에게 전화오셔도 전 형식적인 말 이외의 대화는 안하게 됬어요. 그런데 이렇게 지내는데도 예전 절 막대하셨던 어머님에 대한 제 미움은 더 커지기만하지 없어지지가 않고 일년에 몇번 만나는 날마저 이젠 너무 싫습니다.

제가 이렇게 꽁한 사람이었는지 놀랍고 어쨋든 이렇게까지 쌓일동안 말한마디 제대로 못했던 제 스스로도 너무 미워요. 전 언젠가 미움받고 미워하는데에 지쳐서 이혼하게 되더라도, 지금이라도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어머님과 한번쯤 제대로 말싸움 해보고 싶은데 혹시 제 상황을 겪어보신분들 계시다면 정신건강 회복을 위해서 어떤방법이 현명한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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