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개념 없는 엄마들 많은 건 저도 알고는 있지만...
굳이 맘충이란 단어까지 만들어가면서 비난하는건 정말 이해안갑니다.
단어가 만들어지면 진짜 조그만 일에도 충충 거리는 사람들 생겨나잖아요. 김치녀, 된장녀처럼.
그냥 그런 일부 아줌마들이 무개념인거지, 아줌마 뿐만 아니라 개념없는 여자, 남자, 할머니, 할아버지 엄청 많은데 왜 맘충만 찾는지요?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고 다니는 사람들은 쓰레기충이라고 안하면서, 왜 애기 용품 버리는 엄마들은 맘충이라고 하죠?
공공장소에서 시끄럽게 수다떨고 싸우는 사람들 보고 수다충이라고 안하면서, 왜 아이가 시끄러우면 맘충인거죠?
그냥 공공질서 잘 못지키는 사람들인거지, 맘충이다 김치녀다 프레임좀 붙이지 맙시다.
어제 엄마랑 오붓하게 광안리 해수욕장가서 회를 먹었어요.
좀 일찍가서 창가 자리 잡고 냠냠 맛있게 먹고있었는데, 옆자리 젊은 부부가 딸 둘 대리고 왔더라구요.
첫째는 한 초등학교 1학년쯤 되어 보였고, 둘째 딸은 이제 3~4살정도 되어보였습니다.
한참 식사하는데 옆자리에도 매운탕이 들어오는데, 그 엄마가 일하시는 분한테 밑반찬으로 나오는 미역국을 한그릇 부탁하더군요. 둘째 먹일꺼라구요.
일하시는 분은 '아 아가 먹을거에요? 가져다 드릴게요'하고 그냥 가져오시던데...
건너편에 앉아있던 커플이 '맘충 맘충'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그게 대체 왜 맘충인거죠? 밑반찬 좀 더 달라고 하면 진상이고 맘충인건가요.
프레임을 씌우는게 이렇게 무섭습니다. 뭐만 하면 맘충맘충.
맘충이라는 단어 자체를 쓰지말고, 이상한 부모가 있으면 이상한 부모다, 개념없는 부모다. 정도라면 하면 안되나요? 이게 여혐이 아니라고 진짜 말할 수 있어요? 김치녀 시작할때랑 뭐가 다른가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