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견으로 다투시는걸 보니 왠지 마음이 안좋네요,,
우선 제가 목줄을 짧게잡았지만 아이가 넘어진것에 대해선 부주의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인정합니다. 사실 강아지와 산책하면서 통화를 한게 경솔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 그 상황에서 사과를 한거같아요.
하지만 나중에 정신 차리고 보니 이게 온전히 저의 잘못인지, 길거리에서 면박 당할정도로 100% 제 잘못인건지 많은 사람들께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강아지는 처음 키워봐서 산책시킬때 에티튜드는 잘 몰랐는데 댓글에서 많은 도움 받아갑니다.
역시.. 우리나라 인식상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 훨씬 불리한것 같긴해요. 길에서도 괜히 애기 넘어졌는데 싸움나면 저만 손가락질 받을까봐 사과하고 도망치다시피 했는데..집에와선 너무 속상했습니다.
물론 제 부주의를 반성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견주에게만 100% 책임을 전가하는게 과연 옳은걸까 이 의문이 들었습니다..! 여튼 다들 강아지 산책시킬때 조심하시고 무탈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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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줄을 매고 저희 반려견을 산책시키러 가고있었습니다.
가는길에 잠시 통화하다가 끊고 이어폰 줄을 주머니에 넣으면서 천천히 걸어가는데 갑자기 제 앞에 아이가 멀뚱멀뚱 길을 막고 서있는 겁니다. 걔는 아마 강아지를 보러온거 같았습니다.
일단 걷는 길이니 강아지는 앞으로 가고 있었고 그 줄에 살짝 밀려서 애기가 넘어진 것 같았습니다. 근데 애기가 한 두세살? 진짜 작았습니다. 걸음걸이 막뗀아이였어요. 솔직히 내 줄에 밀린건지 지가 혼자 넘어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근데 애가 뒤로 넘어지니까 갑자기 뒤에서 애할머니가 달려오는겁니다.
그리고서 다짜고짜 저한테 화를내서 전 걍 아 죄송합니다 했죠 ..애기가 울어서 순간 당황하고 너무 미안한 마음에 일단 죄송하다 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다치진 않았습니다.
근데 제가 '아..강아지줄때문인가..'라고 혼자 말했는데 그 할머니가 저한테 엄청 윽박지르는겁니다.
줄 짧게하고 다니라고..진짜 그렇게 사람많은데서 무슨 제가 애기 일부러 넘어지게해서 아프게한
중죄인인 것 마냥 소리지르더군요. 줄도 짧게 잡았구만;; 하 근데 전 일단 사과하고 왔습니다. 아무
래도 강아지와 아기가 관련된 일이니 당연히 제가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그 할매가 애기두고 뒤에서 딴짓하니까 애기는 강아지를 보고 호기심에 갑자기 제 앞에 서있던거고 전 당연히 가는길에 애한테 길막당하고 애기는 넘어진건데 ㅡㅡ 너무너무 화가나는거에요.
제가 어려보이니까 더 반말 찍찍 한건지; 자기가 애를 안보고 있던것도 큰 과실 아닌가요?
하.. 제가 주의깊게 보지 못한 잘못도 있겠지만 길에서 그렇게 면박당하니 기분이 하루종일 안좋네요..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제가 혼자서 100% 잘못한건지 너무 화가나네요. 우리 강아지는 천천히 자기 갈길 가고있었는데 갑자기 욕만 얻어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