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헤어진지 약 한달 되었어요. 저는 남자 이구요.
헤어진 이유는 장거리 (의정부-경북) 5시간 거리의 부담과 그로인한 상대방의 바람으로 헤어질수 밖에 없게 되었어요.
제작년 서울에서 근무할때 만났고 1년간 가까운거리에서 연애를 했어요. 그후 직장에 문제가 생겨 지방으로 내려왔고 한달에 한번 길면 세달에 한번 보면서 지냈습니다.
결혼얘기도 오가는 사이였기에 사실 저는 큰 걱정 안했어요. 상대방을 믿었으니까요.
그런데 알고보니 여자친구는 외로움도 큰데다 주변에서 대쉬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나 봐요. 한달에 한번 만나는데 진짜 저녁에 치맥도 못하는 저보다 만나서 간단하게 놀수 있는 사람 더 좋았겠죠...
한달전 모든 사실을 알게되었고 화내고 먼저 헤어지자 얘기 했었죠. 그리곤 연락도 없구요.비참했어요. 나는 너무 힘들고 답답한데 여자친구는 새로운 사람이랑 즐겁다는게...
약 한달간 혼자 술로 달래고 많은 생각을 해보니 그 친구의 외로움, 힘든점, 기댈수 있는 사람의 부재, 등등.. 이해가 되고 미워하질 못하겠네요.
어제 카톡으로 니가 웃으면 된다. 괜찮다. 아프지 마라 라고도 보냈어요.정작 아픈건 저인데 여자친구가 좋으면 괜찮겟다 싶더라구요.
어짜피 전 멀리 있고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그 사람이 행복하면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내가 아니지만 행복하면 된거 아닌가 그런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바보같고 한심스럽고 내가 나를 봐도 그런데 정작 제 마음은 그러질 못하고 아파하고 보내질 못하고 있어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도 없고 외롭고 누군가에게 말할곳도 없어서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