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이거 글 올리면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봐주시는군요??
여러여러 댓글이 많네요
뭐 말로 하면 될껄 왜 굳이 그렇게 힘들게 하냐 라고 하신분들이 좀 있었는데
말로해서 알아듣고 못알아듣고의 차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 기분을 알게해주고 싶었어요ㅎㅎㅎ
수저를 같이 가져와주고 물도 여러개 떠와주고 그러는게 솔직히 의무는 아니잖아요?
이렇게 했음 좋겠어~ 하고 말하면 그냥 의무감에 하는게 될까봐 이제 자기가 당해보고 그게 어떤건지 알고 판단해서 스스로 하길 원했다고 하면 될까요....?ㅎㅎㅎ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 얘기가 많네요 개도아니고.... 하는 댓글ㅋㅋㅋㅋㅋㅋ 저도 가끔 이게 갠지..... 생각할때가 있었어요ㅋㅋㅋㅋ 그래도 가르치고 눈치주면 지가 알아서 깨닫고 아하! 하니까ㅋㅋㅋㅋㅋ 그재미가 또 있네요ㅎㅎ
마지막으로 남편이 자꾸 수박을 가운데만 파먹고 넣어둔다고 현답을 바란다는 댓글님
꼭 보셨음 좋겠어요ㅠㅠ
이게 비슷하다면 비슷할수도 있는데
한번은 시누이가 당시 제빵을 해서 케익을 선물 받은적이 있는데 위에 생딸기가 가득한 케익 이었어요 정말 적어도 오만원은 받겠다 생각되는 고급 케익이었어요
주말이라 한 2시 3시쯤인가 들어왔었는데 남편이 숟가락으로 퍼먹고 위에 딸기만 다 먹고넣어놨더라구요ㅋㅋ 크림만 덕지덕지 발려서 딸기의 빨간색이 군데군데 좀 더럽게 남아있는...
그래서 저 그날 시댁 식구들 초대했어요
시부모님 저희 부부가 초대하면 애기도 볼겸 엄청 좋아하시거든요 또 제가 요리자격증도 많고 요리를 좀 해서 저녁 모시는거 참 좋아하세요
오셔서 저녁 드시고 아! 아가씨가 어제 주고가신 케익 있는데 내올게요! 하고 가져와서 시부모님 앞에서 꺼냈구요
전 입이 떡 벌어지는 연기 했고 남편은 화장실에서 나와서 어?? 그거 내가 좀 먹었는데... 하면서 당황해하고
시누이는 나름 자기가 만든거라고 내색 하려던 차에 인상 팍 쓰더라구요ㅋㅋ
어머님 아버님 크림이라도 걷어내고 드릴까요.. 했는데 시누이가 언니 진짜 짐승이랑 사느라 고생많아요.. 이래서 빵터졌던 기억 있어요ㅋㅋ
그냥 고민되신다면 시가 콜하세요
저라면 그 수박 그대로 잘라 내가거나 호일 씌워서 그상태 그대로 칼들고 내가지 않을까 싶네요
솔직히 다른것도 아니고 음식가지고 그러는거 너무 더럽고 이기적인거라 생각해요
그런건 확실하게 고쳐써야겠습니다ㅎㅎㅎ
생각보다 너무 많은관심 주셔서 감사해요!!
대한민국 와이프들 빠이팅 합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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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글보면서 저랑 똑같은 상황인가 싶었네요
일찍 잠깨서 심심한차에 휴대폰으로 보다가 저 글 보고 제얘기 한번 써봐요ㅎㅎㅎ
제 남편도 결혼하고 나서 똑같았어요
연애때는 식당가면 저는 휴지 위에 수저 놓고 남편은 물컵에 물 따르는게 각자 암묵적인 의무였는데
결혼 하고 첫째 낳고나니 점점 그마저도 안하더라구요
그러다 결국 수저도 지꺼만 물도 지꺼만 따라먹게 됐는데요
제 팁 몇개 공유하자면
저는 차리는 도중에 남편 지 수저 가져와서 먹는경우도 있었기에 맛있는 반찬은 제일 나중에 놨어요
언제는 한번 스테이크용 한우가 조금있어서 구워 먹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게 딱 생각해보니 구워놓고 밑반찬 세팅해놓으면 남편놈 딱 자기 수저만 들고 고기만 날름 먹고있을거같아 일부러 잡채 한소쿠리해놓고 잔뜩 담아서 내놓고 후라이 부쳐서 먼저 세팅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딱 지 젓가락만 챙겨가서 잡채에 고기랑 면만 쏙쏙 골라먹더랍니다ㅋㅋㅋ
그렇게 밥 반공기이상 비우고있을때 밑간해둔 한우 구웠고 다 궈서 내니까 밥 일부러 꽉꽉 눌러담은거 다 먹었더라구요ㅋㅋㅋㅋ
잡채는 야채빼고 다먹고 계랑 후라이 4개 부친거 애기꺼 1개 남기고 다먹고
아 오늘 밥 너무 많다 어후 배불러~ 이러는데
뭐야? 벌써 다먹었어? 헤? 잡채 계란 이걸 다먹었어? 한우 구웠는데 기다렸다 같이좀 먹지
하고 잡채는 다시 담아오고 애기랑 앉아서 한우랑 열심히 먹었네요
옆에서 남편 억울하단표정으로 아 배부른데 미리 말좀 하지 고기 구울거면 이ㅈㄹ하는데
나는 자기가 먹고있는줄 알았나 뭐~ 맛있게 먹었음 됐지! 하고 말았네요ㅋㅋ
매일 차리는 도중 먹으면 그렇게 했어요
다먹을때까지 히든반찬 안내놓기ㅋㅋㅋㅋ
그뒤론 무조건 밥 다 차린다음에 먹는데
지숟가락 젓가락만 달랑 가져오는 버릇은 못고치겠나봐요
그래서 저 밥 다 차리는 동시에 애기수저랑 제 수저만 가져와서 앉아서 밥먹어~ 하고 먹어요 ㅋㅋ
그럼 몸만 쪼르르와서 식탁에 딱 앉는데 수저가 없어서 다시 일어나야되거든요ㅋㅋㅋ
그거 몇번 하니까 눈치로 알아먹던데요 그뒤론 지가 먼저 먹게되면 수저 꼭 인원수대로 다 가져와서 먹어요ㅋㅋㅋ
또 물도 정수기에서 제꺼랑 애기꺼만 떠오고 식당을 가도 컵3개 주면 저랑 애기꺼만 따라서 앞에 놨는데 그것도 반복하다 보니 눈치로 알아들어서 이제 저희몫까지 잘 챙긴답니다ㅎㅎㅎ
이건 좀 다른 일화긴 한데
고기집가서 고기 굽고있으면 익은거 먼저 쏙쏙 빼먹는거 너무 얄미운거에요
그래서 고기집 가면 고기 올려놓고 대충 자르고 제쪽에 있는것만 열심히 뒤집어가면서 구워요ㅋㅋㅋ 그럼 남편쪽에 있는건 거의 한쪽이 타거든요
그때 제쪽에 있는 고기로 젓가락 오면 익은고기 두세개씩 집어서 저랑 애기접시에 덜고 왜 멀리있는걸 먹을라해 자기쪽에 있는거 먹어 해줍니다
그럼 남편 이거 다 탔어! 하고
나는 에??? 그거 다탈때까지 뭐했어?! 아휴....
저기요 1인분 더주세요 하고 안구워줍니다
ㅋㅋㅋㅋ이렇게 하니까 이젠 고기집 가도 제가 고기 굽고있으면 옆에서 마늘도 타지않게 요리조리 굽고 김치 양파 콩나물도 뒤집어주고 간간히 잘 익은거 애기접시 제접시에 놔주기도 하네요
이게 한 2년전 얘기에요ㅎㅎ 지금은 물론 다 고쳐졌구요
지금은 둘째까지 있어서 남편이 거의 고기도 굽고 세팅도 하고~ 리필도 하고~ㅎㅎㅎ
남편이 언제한번 외식하는데 수저 세팅하면서 이런얘기 하더라구요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당신은 날 너무 잘알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을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