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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비상구 추락사의 피해가족 입니다.

ㄴㄹ |2017.06.05 14:36
조회 68 |추천 0
이 곳에 이런 글을 올리는게 맞는지 싶지만
이번 사고의 피해자는 저희 고모부이십니다.
고모께서 많이 힘들어 하세요.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라며 부탁하셔서 이곳에 나마 글을 올려 봅니다.

(본문)
얼마전 5월 26일 옥상에서 운동한다고 올라갔다가 방화문난간에서 추락해 돌아가신 분의 가족입니다. 전 마음이 너무 아파 이와 관련된 기사나 뉴스 그 어느 것도 볼수가 없었습니다. 이제야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 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셨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 기도해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사고사의 피해자는 시각 장애1급으로 빛도 겨우 가늠할 수 있고 본래는 정상인의 도움을 받아야 일상생활이 가능한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기에 불편한 몸이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오셨습니다. 그런 분께서 단 하루 아니 단 몇초만에 사고로 억울하게 돌아가셨습니다. 그 건물 난간에는 안전설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께 옥상에 올라가도 그쪽으로 갈줄 몰랐다며 책임회피하는가 하면 지금까지 유가족에게 사과의 전화한통 없습니다. 경찰 조차도 법적으로 접촉되는게 없다며 사건을 서둘러 끝내려 했습니다. 저희같이 힘없는 사람들은 억울한 죽음에도 속수무책 당하고만 살아야 할까요? 정직하게 산게 죄가 되는 세상인가 봅니다. 당장 장례비조차 없어 허덕이는 이 상황이 억울하고 분합니다. 저희와 같은 일을 다른 누군가 또 다시 당하지 않도록 이번사건을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어디선가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가족을 잃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아무런 힘 없은 저희이기에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며 무리일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계속 두드리고 또 두드리면 아주 작은 울림이라도 있을꺼라 믿습니다. 전 국민이 하나의 작은 촟불로 지금의 새 날을 열었듯이 작은 힘을 모아 아직도 통과되지 않은 법의 사각 지대에서 또 다른 희생자와 피해가족이 생기지 않도록 힘써보려합니다.
장애인도 우리 나라 국민의 한사람이고 소중한 생명 입니다. 장애가 있어서, 장애인이기에 생긴 불의의 사고를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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