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남자입니다.
5달 정도 만난 여자친구와의 고민때문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이유는 제가 여자친구에게 신뢰가 많이 없었어요.
시작부터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저랑 썸타고 있을 때, 다른 남자랑 술먹고 모텔가고
뭐 사귀기전이니 뭔상관이냐 하겠냐만, 그남자는 저도 알고지내던 동내형이었고..
사귀기 전날 그 형이랑 외박하고 다음날 저랑 사귀었습니다.
저는 이사실을 사귀고 나서 1주일 지나서야 알게되었구요..
그래도 여자친구가 좋아서 참고 잘 만나자고 마음 다스리며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간섭하고 여자친구 잡는성격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술을 많이먹거나,
술먹고 연락이 잘 안되는 날에는 화도내고 갈구기도 많이 갈궜습니다.
그래도 한달에 한두번은 꼬박꼬박 술먹고 취해서 연락이 안된다거나 하더군요..
그럴때마다, 친구랑 얘기하느라 연락못했다. 취해서 술집 화장실에서 잠시 잠들었다..
라고 합니다.
술먹고 연락 안되는 날은 약하면 2~3시간후에, 심하면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연락이 옵니다.
그래도 좋으니까 어쩔수 없더군요. 믿어주려고 노력많이 했고, 싸우더라도 어떻게든 풀고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중간중간 헤어지기도 많이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게되는 계기는
술먹고 연락안됨 -> 내가 폭풍으로 갈굼 (잔소리) -> 여자친구가 잔소리 듣는게 지겹다, 자기가 잘못한게 너무 많아서 미안하다 헤어지자 -> 너가 잘못해놓고 헤어지자고 하냐
반복이었습니다.
1주일전에도 싸우고 헤어지고 3일 연락이 없다가, 보고싶다고 카톡이 오길래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도 친구랑 술먹느라 카톡도 뜨문뜨문하고, 만나자고 한 시간보다
1시간이나 넘어서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째저째 둘이 만나서 얘기하고 풀고 앞으로는 서로 믿고 싸우지말자. 하고 있는데
여자친구 엄마한테 카톡이 옵니다. 저는 그걸 미리보기로 봤구요. 근데 뭔가 촉이 이상합니다.
엄마 아닌거 같다고 카톡한번 보자고 하는데, 끝까지 엄마라고 우기면서 카톡을 안보여줍니다.
이거 안보여주면 나 너 못믿어서 못사귈거 같다. 나는 꼭 봐야겠다 하니 그제서야 보여줍니다.
저랑 헤어졌을때, 대략 1달전, 헌팅술집에서 번호딴 남자한테 온 카톡이었고,
친구랑 술먹는다는 것도 이 남자랑 술먹다가 저한테 온거였더군요..
저 만나러 오면서 이름을 엄마로 바꿔놨나봅니다..
그남자한테 사귀자고 잘해보자고 계속 카톡오는데,
꾹꾹 참고 전남친이랑 화해했으니 연락하지말라고 톡보내라고만 하고 옆에서 쳐다봤습니다.
근데, 나랑 안사귀면 너네집 앞으로 갈꺼다. 너네집 어딘지 안다. 이런카톡이 계속 오는데,
저도 더이상 못참고 핸폰 뺏어서 그 남자한테 전화하려는데 너무 심하게 뜯어말립니다.
제 입장에선 그거 마저도 너무 서운하더군요.
어쨋던 전화해서 연락하지말라고 한소리하고 넘어갔습니다.
지금은 저한테 너무 잘하고 술도 끊는다고 하는데, 믿음이 안생깁니다.
술, 남자문제로 제 멘탈이 너무 너덜너덜해진듯 합니다. 주변에서는 헤어지라고 하는데,
미련이 자꾸 남습니다.
헤어지는게 답일까요? 개버릇 남 못준다고,
사귀다 보면 또 같은사건으로 저만 상처받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