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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ㅎㄴ |2017.06.07 10:25
조회 402 |추천 1

1년 사귄 커플이구요.

딱 1주일전에 헤어지자는 통보 받았어요

 

헤어진 이유는 내가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농구, 친구들 만나기)들을 이해를 잘 못해줘서

요즘 자주 싸우느라 지쳤대요.

 

대화도 진지하게 안해보고, 갑자기 일방적으로 통보를 들어서

처음엔 화만 났어요.

온갖 원망 다하면서 그냥 깨끗하게 잊으려고 했어요.

 

근데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나에게 그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그리고 나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어요.

그사람이 좋아하는 일들보단 무조건 내 위주로만  강요하고 다투고했으니

그사람도 아마 많이 지쳐서 그랬을거에요.

 

그래서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어젯밤에 전화했어요.

친구들이나 헤다판에서는 절대 차인 입장에서 먼저 연락하지 말라는 말이 많아서

참고 또 참았는데

안하면 미칠 것 같더라구요.

 

제대로 대화도 못해보고 갑자기 끝나버렸기 때문에.

그래서 한번이라도 제대로 대화해보고 끝내고 싶어서 결국 전화 걸었네요.

다행히 차가운 반응이 아니라 평소랑 비슷했어요.

 

그사람은 자신의 취미활동들을 무조건적으로 더 이해해달라고 하기가 염치없고,

그런 얘기가 나오면 항상 싸움이 났기 때문에 당연히 진지하게 대화해도 안될 것 같아서

지쳐서 헤어지자고 한거였대요.

 

저는 그동안 내가 이해도 못해주고 답답하게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일주일동안 생각 정말 많이했고, 진심으로 다 이해해주고 배려해줄테니까

믿고 다시 시작해보자고 했어요.

 

그사람이 각자 생각 정리 더해보고 오늘 퇴근하고 카페에서 얼굴보고 말하쟤요.

어떻게 될지 잘은 모르겠어요.

 

만약 얼굴보고 얘기해도 다시 되돌릴 수 없는거라면

그땐 미련 없이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잘 다녀올게요.

오늘따라 퇴근시간까지 왜이렇게 시간이 안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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