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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자친구의 세컨드 입니다

Yyyyyyy |2017.06.08 01:05
조회 29,308 |추천 7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어디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몇년만에 판을 찾았네요

내용은 제목과 같아요 ..저는 현재 남자친구의 세컨입니다

그사람을 처음만났을때부터 서로 정말 서로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현 남친의 몇년 사귄 전 여자친구가 임신된적이있는데

그 애를 지웠던 과거가 있었어요

여기까지도 많은 사연이 있지만 그건 다 생략하고 어쨌든,

과거는 과거일뿐 거기까지는 괜찮았지요

누구보다 너무 좋아하고..과장없이.. 제가 살면서 너무 큰 행복을 알게해준 사람이어서 아무 상관이없었죠

그런데 전여자친구가 자기때문에 너무힘들어한다고

연락 끊으려고 했지만 너무 힘들어해서 그사람 지켜줘야할것같다고 하더군요

한창 좋을때.. 이게 행복이구나 싶을때 직면한 일이라 너무 충격적이었죠

그렇게 어이없이 헤어졌다가

제가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뭘 이해하냐구요

그여자 만나는걸요..

진짜 병신같죠

그사람도 저를 완전 잊은상태가 아니었고

저는 더더욱 힘들었어서 그여자만나고 힘든거 지켜줘도 좋으니 제곁에 그냥 있어달라고 매달렸습니다

다 이해할테니 헤어지지말자고 했습니다

그러지말았어야했는데. 결국 그렇게 하기로 했고,그여자분은 이사실을 모르는 상태로

그렇게 반년이 지났네요

쉽게말해 남자친구는 저에게는 공식적인 양다리지요

그여자 만나러 갈때마다 저한테 얘기하고 가고

만나러 간 시간 1분 1초 한시간 두시간이 저에게는 고문이고

피가말려가고 심장이 두근두근. 밥만먹고온다고 했지만 혼자 무한상상을하고

그여자랑 통화하는걸 저는 옆에서 지켜봐야했고,지금도 그러고 살고있습니다

처음엔 그사람이 많이 미안해 했습니다

많이 사랑해줬고 금방 정리하겠으니 기다리라고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여자 만나러 갈때마다 칭얼대고 힘들어하는 제모습 보기가 힘들대요

왜 아무것도 못하고 초조하게 기다리고있냐고

그게 참 한심해보인다고합니다

너 할일하고있으면되지 왜이렇게 괴롭게 쪼아대냐고 합니다

남자하나때문에 우울해하고 할일못하고있는게 너무싫다고

견디기힘들면 빨리말하라고합니다

어떻게 아무렇지않을수있나요

너무사랑하는남자친구인데

어떻게 다른사람한테 보내는 그 시간이.아무리 짧다한들

어느 여자가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남자때문에 그여자가 우울해하는건 보살펴야할 대상이고

제가 우울해하는건 한낯 남자때문에 우는 한심한 행위네요 그사람한테는요

혼자서 몇백번이고 마음정리도 해봤지만 결국 제가 다시 찾아요

한창 한사람 사랑 가득 받을 나이인데 저는 이렇게 사랑을 구걸하고있습니다

방구석에서 울고있는데, 그사람이 또 싫어할까봐

카톡은 웃으면서 괜찮다고 괜찮다고 안힘들다고 하고있습니다

이제는 그여자분한테 미안해집니다

제가 막장드라마에 악역이 되어가고있네요

그런데도 저는 놓을수가 없네요

그사람의 인생에서 저는 별게 아니겠지만

저한테는 그사람이 제 인생에서 전부였고 지금도 전부이고

그사람한테 떳떳해지고 , 능력있어보이는 그여자한테 뒤쳐지기 싫어서 제 생활도 많이 바꿨는데 돌아오는건 없네요


심지어 죽고싶던적도있습니다..

사람때문에 이렇게 생활이 망가진적이 없었고

저또한 그런사람들을 이해못하는 사람중 하나였는데

비정상적인 스트레스와 고통이 반복되니 견딜수가 없네요

너무한심하고 괴롭고 가슴이 찢어질것같은데

한없이 웃는척 하고있기 너무 괴로워요

다른사람 만나보려고 해도 안되네요..

건강도 너무 안좋아졌고..불면증에, 눈만 뜨면 눈물이 납니다

매일 악몽을 꾸고. 가위에 눌리고

그사람이 그여자 만나는꿈을꾸고있어요

갑자기 숨이 턱턱 막혀서 어지러워지기까지 해요

심한말을 들은 날에는 다리가 풀려서 길에 주저앉을때도 있었구요

누가봐도 정신과에 갈 지경이지만 이제는 정신병자 취급마저 받을까봐 혼자 참아요

이렇게 사는걸 알면 그사람이 또 제가 한심하다며 싫어할까봐 애써 웃습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병신같다 해도 바뀌지가않아요

어쩌다가 그여자 핸드폰번호를 알게되어 너무 궁금해서 친구추가 잠깐 해봤었는데

남자친구랑 프로필사진이 똑같네요

속이 뒤집혀도 저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네요

언제까지 그림자처럼 숨어야할까요..

왜이렇게 좋아져버린건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만나지 않았음 좋았을걸..

물론 남자친구도 힘든부분이 있겠지만 쓰다보니 저혼자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표현되었네요

누구한테라도 털어놓고싶었습니다..

잠시뒤엔 또 웃으면서 제가 또 카톡하고있겠지요

이상황에도 그냥 보고싶고 뭐하고있는지 궁금합니다

병신같아요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답을 알지만 답안지를 제출할수가 없네요..

추천수7
반대수65
베플한심|2017.06.08 01:18
제가 너무 바보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서 털어 놓으려 판 왔다가 이글 보고 맘 접습니다. 저 보다 훨씬 바보같으신 분이있네요.. 언젠간 정신차리길 바랄게요.
베플뽀미랑134|2017.06.08 18:54
나쁜놈을 좋아하고 있네 그 놈은 그 여자 안 버려 너를 버리지
베플처음으로|2017.06.08 18:52
글 쓰네요. 제가 겪어봐서 너무 잘 알아요. 그 남자는 절대 절대 죽어도 님한테 오지 않아요. 진짜 절대 절대로 너한테 안 와. 내가 그 일 겪을 때 나한테 누군가가 저렇게 말하더라. 코웃음 치면서. 마음이 찢어지는거 같고 죽고싶더라 정말.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다 맞는말인데도 그 때 그 기억이 너무 생생해서 아직도 말한사람이 싫어. 너도 내가 싫겠지만 익명이니까 너에게 도움되는 말만 할게. 그만해. 답을 모르겠다고 하지만 넌 답을 알고 있어. 그만해야돼. 넌 답고 알고 가야할 길도 알지만 가기가 싫은 거야. 그 새끼가 니 인생 전부라고 생각하지? 그 사람 없으면 죽을거같지? 다 너의 고통이 만들어내는 착각이야. 고통이 너를 붙잡고 있는 게 아니야. 니가 그 고통을 붙잡고 있는거야. 눈 딱 감고 그 사람이랑 끝내. 넌 할 수 있어. 과거에서 살지마렴. 이제 그만 나와. 아픔도 생각보다 견딜만하고 그 시간도 생각보다 길지않아. 명심하렴. 그 사람이 니 인생 전부라는거 니 착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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