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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만 해야할까요

ㅁㅁ |2017.06.09 12:58
조회 33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타지에서 기숙학교를 다니다 방학이라 다시 본가로 와있는 고2 여학생이에요. 제가 랜덤채팅같은 어플로 사람 만나는걸 좋게 보는편은 아니지만 혼자 기숙생활을 하면서 외롭다 보니 음성고민상담(적어도 제 목적은) 어플을 했었어요. 그 앱에서 처음 만나 멘토같은 느낌으로 많은 조언도 해주고 일상이야기도 하는 대학원생 오빠가 있었는데요 (아직 군대를 가지 않아 나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한 3개월동안 그렇게 자주는 아니지만 간간히 좋은 대화를 해왔어요. 처음에는 전혀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좋은 조언자라고 생각했지만 제가 그 앱을 지우면서 카톡으로 대화하게 된 이후 썸을 타기 시작했네요. 물론 그렇게 만났지만 페북 친구도 하고, 믿을만한 정보들이 많았기에 이사람이 이상한 사람이진 않을까.. 그런거는 없었어요. 카톡으로 약 1달간 썸을 타다가(썸이긴 하지만 영상통화부터 하트까지 사귀는 수준이었어요 사실) 제가 한국에 돌아갈 날이 다가왔어요. 이오빠는 다른 스케쥴때문에 타국으로 일주일정도 나가있던 상태였는데 이오빠의 태도가 제가 한국 돌아가기 전 1주일동안 급격히 변하더라고요. 점점 읽씹을 하지 않나 말투가 차가워지질 않나 결국 마지막에는 저보가 자기를 좋아하지 말라고까지 했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이오빠한테 과외를 받을 생각이었어요. 엄마한테 모든 일을 말하고 과외를 받고 싶다고 말을 했고 엄마는 실제로 이 오빠를 만나서 이야기도 나눴어요 (제가 만나기도 전에). 그래서 과외를 할 계획이었는데... 일이 이렇게 된거죠.

그 오빠가 저보고 자길 좋아하지 말라고 말했을때 전 그 오빠한테
일단 만나보자고 했어요. 얼굴은 봐야하지 않겠냐고. 그오빤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지만 만난다고 하더라도 저를 좋아하게 될것같지는 않댔어요. 과외는 만나보고 결정하기로 했죠. 결국 제가 귀국한 그 다음날 그 오빠를 만났고, 제거 생각한것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었지만 생각보다 마음이 두근거려서 미치겠거나 그런건 없어서 과외는 하는걸로 했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오빠가 하는말이 사실 이렇게 연락하다보면 언젠간 끊어질줄 알았고 또 외로운 시기에 적극적인 사람이 나타나서 너무 쉽게 마음을 준거 같다고 그러더군요. 대학원생이다 보니 할것도 많은데 연애할 시간은 더더욱 없다고.. 그오빠는 자기 마음에 여자가 들어올 자리가 지금은 없다고 그렇게 말했어요. 저는 사실 갑자기 변한 그 태도가 너무 화가 났고 미웠어요. 애초에 마음을 주지 말지.. 애초에 나 좋아한다고 하지 말지.. 애초부터 끊어버리지 이렇게까지 제가 그 사람의 매력에 빠질때까지 놔두고 지금와서 이러는건지 너무 미웠어요.

여튼 저희는 과외를 시작했고, 생각보다 정말 선생님으로써는 마음에 들어서 열심히 수업하고 있습니다. 저는 분명 이제 마음이 없다고(혹은 작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자꾸 한번씩 꿈에 나오고 나면 너무 슬퍼서 미칠꺼 같아요. 더웃긴건 이오빠가 갑자기 페북 친구를 끊길래 왜인지 물어봤더니 과외학생이랑 왜 페친을 하냐고 하더군요.. 오바스럽죠? 그려러니 했지만 여러모로 신경쓰이네요..

이오빠는 정말 제 이상형이에요. 단순히 외적인게 아니라 좋아하는 것들, 취미, 생활스타일 등등 정말 놓치기 싫어요. 저는 지금 사귀지 않는거라도 좋으니까 몇년이고 기다릴수 있거든요? 제가 다시 기숙학교 돌아가서라도 공부 열심히 하면서 그오빠 기다릴 자신도 있어요. 다른 남자가 눈에 하나도 안들어와요 진짜. 저 아직도 이오빠 너무 많이 좋아하는거 같은데... 저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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