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세상에 들어온건 4월이였어.
너와 연락을 주고 받게된건 5월이였어.
너랑 보통의 관계에서 한발 더 내딛게 된건 6월이야.
너랑 벌써 3달을 함께하고있구나. 행복하다, 그 말로도 표현이 안돼.
이 행복을 이어 네가 내 세상에 들어온 4월을 얘기해보려해.
우선 우린 중학생이 되었어. 나는 5반, 너는 6반.
처음 3월엔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느라 너를 내 세상에 담을 시간조차 없었다면 변명이겠지만 3월의 나에겐 네가 없었어. 내 친구가 너와 걔가 사귄다해도 아 그래 그러곤 말았으니까. 물론 4월, 그 뒤로는 힘들정도로 달라졌지만.
4월에는 좀 많이 힘들었어. 짝사랑이였으니까. 4월의 너는 말야, 여자친구가 있었어.
그리고 4월에는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너를 좋아하는 나는 정말 세상 최고가는 쓰레기구나 했는데,
어쩌다보니 너와 그 얘의 인연은 4월에 끝이났어. 솔직히 네 옆자리가 비었다해서 그 자리가 내 자리가 된다는 보장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그래서 대충 잊으려했어. 한 1,2 주면 괜찮아지지 않을까햇어. 근데 왠걸? 너라는 페이지는 넘어가질 않더라.
하필 4월은 시험기간이였는데 네 생각에 아무것도 못 했어.
한창 너와는 이루어질수 없겠지 하고 지낸 4월이였어. 늘 우울했지.
그리곤 5월이 찾아왔어. 5월은 정말 내게는 봄이 이제 온것같았던 나날이였어.
5월 1일 첫 시험을 보고 내일 시험을 준비하던 저녁. 내 친구가 나 몰래 뒤에서 너와 내 얘기를 주고받으며 나 어떠냐는 식으로 물어보고 너와 나를 카톡에 초대해 인연을 이어줬지.
그때 막상 친구한테 미쳤냐고 욕을 하긴했지만 너무 기뻤어.
그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한달가량을 똑같은 내용이였지만 계속 연락을 이어나갔어.
내가 귀찮을 정도로 연락을 했는데 그래도 늘 잘 받아줘서 고마웠어.
그렇게 5월이 다 지나갔지.
너는 내가 너를 좋아하는 걸 알고 연락을 한거였기 때문에 주위 친구들은 어장 아니냐고도 많이 그랬는데, 난 널 믿었어. 너는 매사에 진심인걸 알았기때문에.
그리곤 갑자기 내가 널 좋아한다는게 학교에 동네방네 소문이 나서..ㅜㅜ
그 주는 하루종일 고생이였지. 수업시간에도, 학교를 와도 친구들이 다 네 이름만 들먹였거든.
선생님들한테도 소문나고.. 그리고 그주 토요일 밤 11시 즈음, 그때는 말로 표현도 못해. 온 행복은 내 손에 있는 것 같았거든.
아주 중요하게 할말이 있다던 너는 대뜸 물었어. 아직도 나 좋아해? 라고.
물론이지. 그리고 뒷 말이 충격적이였어. 우리 나이때의 사고에서 나올 수 있는 생각인가 하고.
자기는 아직 부족한 사람인 것 같고 별로인 것 같은데 누가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나랑 연락하면서 내가 점점 좋아진다고 말하는 네가 너무 예뻤어 설레였고.
지금 당장 고백하고 싶은데 카톡 고백은 뭔가 좀 그렇다고 만나자고 말하는 너 너무 귀여웠어.
빨리 보고싶다고 그 다음날 말하는 너 사랑스러웠고.
일요일 우린 만나게되었지. 사실 우린 많이 어색해. 사귀고있지만 아직도 어색해 우린.
서로에게 조심스럽고 수줍은 단계니까.
장소가 뭐가 중요하겠니, 가로등 아래서 나는 네 눈을, 너는 내 눈을 보며 좋아한다고 말하는 너만으로도 그때의 추억은 아찔할 정도로 행복했어.
그리고 지금은 6월이야. 간지러웠던 5월 지나 매일 설레이는 6월을 보내는 나는 정말 행복해.
매일 예쁜말만 해주는 네가 너무 고맙고. 네 옆에 있기에 아직 내가 부족한 것 같아 미안하고.
무엇보다 내 곁에 머물러주겠다는 약속을 해준 너를 나는 너무 사랑해.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 너라는 존재를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하루하루 보낼게.
이동준 항상 사랑해 진짜 고마워. 아프지말고 오래 오래 같이 행복하자.
너무 행복한데 나중에 헤어질때가 두렵다는 너,
두렵지않게 너의 곁에 있을게. 항상 네 곁에 함께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