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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지 못했던 말

공주 |2017.06.12 23:16
조회 348 |추천 0


내가 가장 이쁜 나이에,
내가 너를 만나서 다행이었어.

첫눈이 내리던 날.

너에게 온 '선배 눈와요'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너와 내가 같이 일하게 된 그곳에서는
너와 내가 동갑이었지만, 경력이 더많아서

그때 호칭이 선배였었지.

나이도 일부러 안알려주고 막 그랬었는데
Sns때문에 내 나이를 너가 알게되고

나이 들켰을때는 어어! 안되는데!! 이러면서
혼자 난리 피웠던게 생각나네.

내인생에서 동갑을 만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동갑인 너와 썸을 타고 만나게 되서
너무 좋았어.

우리가 가장 이쁜나이를
너와 함께 보내서 다행이라고 했었지?

넌 참 자상하고 멋지고 배려심 많은 아이였어

내가 해달라는대로 해주고, 고쳐주고, 이해해주고
너는 니가 말하던대로 최선을 다해서
나를 사랑해줬던거 같아.

우리둘다 성격이 너무 비슷해서
자주 싸웠지만 그만큼 우리가 서로에대해
많이 알게되고, 사랑했다고 생각해

사랑은 타이밍 이라고 했어.

우리가 싸워서 헤어지게 되면
내가 잡거나
너가 잡거나
마음이 맞았을때가 없었지.

너가 나를 잡으면 나는 저기 멀리 도망 가 있고
내가 너를 잡으면 너는 여기 멀리 도망 가 있고

우리는 결국 진짜 이별을 하게 되었어.

나 정말 너가 없으면 안될거 같아.
나도 내가 스스로 최선을 다해서 연애를 했다고
생각을 해왔어 너와 다를 바 없이.

근데 내가 너보다 더 마음이 아픈건
아마 너의 사랑보다 내 사랑이 작았거나
내가 너가 한만큼의 노력조차도 안했다거나

너랑 헤어진 그날 부터 나는 계속 울어왔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너도 그랬다는데
너는 왜 12일 만에 정리가 되고,
나는 왜 아직도 정리가 안되서
이렇게 아픈걸까.

그래서 내가 숨을 쉴수조차 없어
몇번 잡았는데 넌 잡혀주지도 잡아주지도 않더라

정말 많은 헤어짐과 만남의 연속이
드디어 종지부를 찍는 것 마냥,
넌 그렇게 정리가 끝났더라.

오늘 확인해보니 카톡도 차단했더라고..

정말 우리는 끝이구나 끝났구나 싶으니까
정말 눈물이 사정없이 뚝뚝 떨어지더라.

너한테 내가 물었었잖아.

정리가 쉬웠냐고..

너의 대답은 많이 아파하고 많이 울고
많이 보고싶어하고 잡아보고
그 시간들을 버티니까 살만해지더라.

나도 많이 울고 또 울었는데

난 대체 언제 살만해지고,
언제 니가 생각이 안나는 거야.

그래서 나 있잖아.

나 너가 올때까지 기다려볼려고.
기약없는 기다림이라는거 알아.

근데 내가 너를 못놓아주겠어.

내가 정말 많이 좋아해서

못놔줄거 같아.

그러니까 언제든지 돌아왔으면 좋겠어.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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