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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심한 남편 상사들 때문에 짜증나요..

ㅇㅇ |2017.06.13 12:02
조회 32,776 |추천 21

안녕하세요. 평범하게 직장생활하고 있는 30대 여자입니다.

제 남편은 저보다 2살이 많고 입사동기였어요.

 

결혼을 하면서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게 불편하게 느껴져서

제가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했구요.

그러다보니 남편 직장동료, 상사 = 다 아는 사람들 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오지랖이 너무 심해요.

지금 결혼한지 3년차인데 애기가 없거든요. 양가 부모님께서도 조심스러운 부분을

저를 직접적으로 알고 있다는 이유로 그렇게 간섭을 해대요.

어떤 직장상사는 정말 일주일에 한번 꼴로 좋은 소식 없냐고 물어본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남편회사와 제가 이직한 회사가 거리상으로 가깝습니다.

어제 제가 야근을 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남편회사 대표가 저에게 전화를 한겁니다.

받았더니 지금 전체회식인데 신랑이 많이 취했다고. 실수하기 전에 저보고 데리고 가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좀 놀라서 달려갔습니다. 회식인건 알고 있었고 원래 핸드폰을 잘 확인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바로 갔더니 남편은 별로 취하지도 않은 겁니다.

알고보니 대표가 더 취해서 저에게 장난전화 ? 비슷한걸 한겁니다.

왜 이렇게 얼굴 보기가 힘드냐고. 근처 회사에 다니는거 뻔히 아는데 섭섭하다고.

 

저녁 9시... 밥도 못먹은 상태에서 먹고 남은 음식들이 지저분하게 널려있는 테이블을

보니까 진짜 속이 뒤집어지더라고요. 진짜 이사람이 미쳤나 싶고.

그래서 직원들한테 인사하고 적당히 앉아있다가 집에 먼저 왔습니다.

뭐 제가 다닌 회사인건 맞지만 엄밀히 따지면 저희 회사 회식 자리도 아니잖아요.

 

그랬더니 오늘 신랑 통해서 어제 밥을 못 먹여 보내서 미안하고 짧게 봐서 아쉬웠다고

저녁 식사를 또 하자는거에요. 대표와 친한 젊은 임원들 몇명 있거든요 (대표도 젊습니다.40대)

 다같이 보자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가 좋은 술을 가져올테니 저희 집에서 집들이 겸 하자고.

음식은 법카로 시키면 되니까 전 아무 준비할거 없다고.

 

저희가 얼마전에 대출을 많이 끼고 새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집들이는 따로 안했어요.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요. 

그런데 갑자기 저녁먹자고 하면서 집 얘기를 꺼내니까

그냥 핑계고 어떻게든 집들이 형식으로 대접받고 싶어하는건가 싶고

진짜 남의 새집 구경 못해서 환장한 인간같고 오지랖 못 부리다 죽은 귀신이 붙었나 싶고

 

그래도 남편의 상사이기도 하고 저의 옛 상사이기도 해서 명절에 안부 카톡이라도 하면

대표, 임원 모두 그때마다  좋은 소식 없니?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다  라고 해서

정이 떨어졌었는데.. 할말없으면 그래 너도 명절 잘 보내라 라고 하면 되지 지내들이 뭔데

좋은소식을 기다리냐고요 ㅎㅎㅎ

 

 

신랑은 뭐 어쩌겠냐고..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면 더 힘들다고 하는데

저도 예민한 스탈인건 알지만......악 진짜 짜증나요!!!!

그냥 뭐든 적당히만 했으면 좋겠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좋은 소식 없냐고 물어보는것도 싫고.

웃는 얼굴로 사람 좋은척하면서

은근슬쩍 남편 볼모로 잡고 갑질하는것도 싫고 저희집에 와서 술먹고 싶다고

하는것도 다 싫어요 발렌타인 30년산이라도 들고오나 했더니 더덕주래요 나참 ㅋㅋ

 

 

 

 

 

추천수21
반대수44
베플남자사랑은공기다|2017.06.14 17:44
사장이 정이 넘치는 타임이네 정이 지나치게 넘치면 오지랖으로 가는경우가 많음 그런종류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한없이 좋은사람으로 평가 받지만 님처럼 적당히 알고 지내는 사람들은 밉상스타일 일딴 거리를 두면 남편때문에 힘들고 방법이 없어요. 남편이 이직을 하지 않는 이상은
베플남자박치기공룡|2017.06.14 18:06
남편회사 사장이 불쌍하네요 같은밥 먹었다고 해서 친하다고 생각했나본데 완전히 회사그만두자마자 연끊어버린 그런 인간인줄 꿈에도 모르는듯. 이래서 여자들의 의리는 개똥보다도 못하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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