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구네서 아기 흰댕댕이한마리를 입양한 나이름도 백구라고 지어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긴데도 이름 부르면 알아듣는건지 꾸물꾸물 오기도 하고 장난치면 고개 숙이고 쭈굴...하는 게 댕청미 넘치고 너무 귀여움맨날 물고빨고 난리도 아님
어젯밤도 백구를 안고 잤음
밤동안 비도 엄청 내리고 천둥번개 핵쩔었음...
나는 무서워서 백구야 누나 무서워ㅠㅠ 하면서 잠
그런데 자고 일어났더니;;;;
엥;;;;;; 왠 남정네가;;;;;??? 내 침대에??????;;;;;;;;
놀란 나는 소리지르면서 저 남자를 발로 참
"무,,무슨일이에요?!?!?!?!"
나보다 더 놀랜 것처럼 눈 땡그랗게 뜨고 물어봄
나는 말을 더듬으며 아니 어제 우리 강아지 안고 잤는데 갑자기 그쪽이 나타났다고 하니까 남자가 ㅇ ㅣㅂ을 틀어막더니
"네??????? 제가 백구인데요????????????????????"
나는 저 말을 듣고 매우 어리둥절;;;
"그럼 백구 너가 사람이 되기라도 했단거야;;;;?"
"그런가봐요!!!!! 우와 맨날 주인님이랑 학교도 같이 가고 밤늦게 티비도 같이 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저도 사람 됐으니까 같이 할 수 있는 거겠죠~~~? 멋지다~~!"
나는 정신을 다잡음
아니 그래 백구가 사람이 된건 뭐 백번 양보해서 그런 기적이 내게 일어났다고 쳐....
사람이 된 백구랑 이제 어떻게 사느냐인데........
"음... 너가 백구래도 같이 살기는 좀...."
"아... 안되나요.... 제가 강아지가 아니라서요..."
바로 당연하지 라고 하려고 했는데 너무 잘생겨서 말이 안나옴;
난 얼빠임;
"어, 그러니까 그게..."
"알겠어요....................... 하긴... 주인님이 침대에서 절 발로 찼다는건 이게 그만큼 심각한 일인거겠죠..... 저는 그럼..... 나가볼게요............"
시무룩해진 백구가 현관문으로 나가려고 하자 나는 급하게 소리쳤지
"아냐!!!!!!!!!!!!!!! 집에있어!!!!!!!!!!!!"
아직 아가인 내새끼가 홀로 밖에 나가서 산다고 생각하니 너무 맘이 아픈것ㅠㅠㅠㅠㅠㅠㅠ
여전히 쭈굴인 채로 "그럼 같이 있어도 되는거에요...?"라고 물어보길래 한숨쉬면서 그래 그러자며 된다고 해주니까
"주인님 최고~~~~~~~~~~~"
"ㅎ........."
하.... 앞으로 어떻게 살지............?
........ㅠㅠ 일단 규칙부터 정해주자ㅠㅠ
"일단 백구야... 집에선 짖지 말구....."
"(네 물론이죠)"
"목소리도 크게 내거나 소리지르면 안돼....."
"(속삭이며)네"
"그리고 설거지랑 청소하는 거 알려줄테니까.... 잘 해야된다?"
"네! 맡겨만 주세요!"
"소리 지르지 말라니까ㅠㅠ"
"네..........."(시무룩)
에라 모르겠다 하고 걍 퍼질러져있는데 자꾸 집을 뒤지는 사람 된 백구의 모습....
앞으로 잘 지낼 수 있을까...?
2편씀ㅋㅋㅋㅋㅋㅋㅋ http://pann.nate.com/talk/33749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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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섭이 너무 귀엽지 않니ㅠㅠㅠ???????
황구백구라고 별명 지어준 사람에게 노벨평화상 줘야돼 진짜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