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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별난가요?

체리둥이 |2017.06.14 19:00
조회 508 |추천 1
저는 임신 6개월차 임산부입니다. 결혼전부터 엄마랑 갈등이 있었지만 결혼하고나서 제가 엄마아빠한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에 노력을 많이 하다가 최근에 또 계속 갈등이 생겨서 조언을 구하려구요.

1. 유별남의 척도.
저는 친구들에게나 시댁에서나 흔한말로 쫑알쫑알하는걸 좋아해요. 그렇다고 눈치없이 계속 떠드는건 아니고 오랜만에 한번씩 만나면 여태 있었던 얘기하는거 있잖아요? 원래 친정에 오빠둘에 저 하나 딸이라 제가 말을 안하면 집이 고요할 정도였어요.

얼마전에는 친정집에가서 애기 성별이며 이목구비가 누굴 닮았고 할참 얘기하는데 엄마가 갑자기 웃으면서 신랑한테
"애기 엄마들 중에 애기 말 시작하면 애가 하지않은말도 지어내서 말했다고 천재소리하면서 거짓말하는 경우 있는데 얘가 꼭 그럴거야" 그러더라구요.
이게 무슨 소리냐면요. 애기 초음파로 봤더니 애기 입술이 아빠를 꼭 빼닮았더라구요. 그래서 신기하다고 그랬더니 낳아보기 전엔 모르는건데 꼭 유난을 떤다 이소리였어요.

저희 부모님은 임신사실 알러 병원 한번가고 낳을때 병원에 한번 갔었대요. 그래서 제가 병원에 자주 (정기검진 한달에 한번) 가는것도 유난이고 갔다와서 쫑알쫑알 하는것도 유난이라는거죠. 너무 서운해서 그자리에서 박차고 왔는데 늘 이런식이에요.

2. 시집갔으니 출가외인.
친정에 저혼자 성별이 다르니 혼자 작은방을 썼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신혼집이 으리으리 큰것도 아니고 한번에 다 들고나올수가 없어서 조금 진짜조금(사과상자 한상자정도) 두고나왔어요. 그랬더니 작년 가을에 결혼하고 집에 갈때마다 저거 언제 가져갈거녜요.

엄마 당신께서는 지방에서 서울로 시집을와서 친정갈일이 일년에 한번도 안됐었는데 저는 서울에서 서울 친정집가는것도 너무 자주 올필요 없다면서 빨리 짐 빼라네요.

3. 산후조리? 그건 니가 알아서 하는거지.
네. 결혼해서 가정꾸렸는데 저도 부모님 손벌릴 생각 추호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친정갔더니 아빠가 나는 너네 산후조리비 대줄생각도 없지만 너무 유별나게 하지말아라. 요새 몇백씩 준다던데 그러지마라. 그러시더라구요. 서운했지만 그냥 넘겼어요.

근데 연타로 엄마는 저 애기 낳고 다음주에 친구들이랑 일본여행간다네요. 돈도. 손길도 바란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주변에서는 친청에서 산후조리 많이들 도와준다는데 애초에 저렇게 해버리니 뭔가 씁쓸하더라구요.

요새 친정갈때마다 감정 상해서 오니까 더이상 친정집에가기도 싫고. 더구나 신랑이 저랑 부모님의 갈등을 다 보고 있으니까 쪽팔리고 부끄러워요. 뭔가 사랑 못받고 있는것같고. 근데 또 한편으로는 제가 임신을 해서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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