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울아빠 엄마 십년지기 친구랑 바람남.
울엄마 충격으로 우울증에 고혈압에 대상포진에
갑상선 등등 앓아누운 1년동안 아빠한테 연락 딱 두번옴.
한번은 내가 울면서 시켜서 엄마안부 억지로 묻느라.
다른한번은 이혼하자고 안해주면 자기 깜방간다고.
믿기지않겠지만 우리가족 화목했고 여태 살아온 24년중에 20년은 아빠 진심으로 존경하고 살았는데 혼란스럽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현재 오빠랑나랑엄마랑 셋이서 반지하살고있는데 하루벌어서 하루먹고 사는 식이라서 많이 힘듬.
그런와중에 아빠가 카톡으로 자기 팔뿌러져서 입원한 사진 보내오길래 빡쳐서 폐륜저지름.
'아빤그래도 외롭진 않지? 아플때 옆에 조선족 하나 있으니깐.'
(착한 조선족분들 죄송합니다. 그치만 아빠를 후려간 __이 조선족 중국인이었어요.)
보내지말라고 머리가 소리쳤는데
손가락은 전송을 이미 눌렀고 웃기게도 순간은 통쾌했음.
그것도 잠시 심장은 미친듯이 두근대고 뜨거운게 목구멍으로
치달으면서 눈물이 걸쭉하게 계속흐름.
나는 아빠한테 착한딸이었는데 이게 이렇게되네 싶었음.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는말 정확한거같음. 그리고는 봇물이 터지듯이 나는 온갖 하지못했던 말을 쏟아냄.
그깟 팔 부러진거 엄마아팠던거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다 서부터 엄마는 철저히 혼자였었다 까지 혹시라도 내가사랑했던 아빠 맘에 상처갈까봐 속에서만 무한히 반복했던 말이었음.
사진을 자세히 보니 누군가가 찍어준 거였음. 딱 그년이다 싶었음. 계속 1자만 사라지고 수술들어갔다는 아빠가 톡을 봤을리 만무해서 이것도 딱 그년이다 싶어서 이미 뚫린 입(여기선손가락) 못할말이없었음. '이 __아 조선족 창년아 남의남자 후리고 사니 살맛나냐. 내가 니딸 똑같이 되게 매일 빌고있으니 그렇게알아라.' 찝찝하기만 함.
사실 드라마에서 볼때는 불륜이 났다 싶을때 머리뜯고 소송걸고 별지랄 다하지만 진짜막상 사랑했던 아빠와 한때 스승이었던 사람이 붙어먹고 막장에 치달으면.
내몸은 그자리에 얼어붙고 하염없이 울게만됨.
정말정말 신경끄고 내삶살고싶지만 집에들어가서 엄마의 퉁퉁부은 눈만 보면 다때려 뿌시고 싶다가도.
진정되면 내가 사랑했던 아빠는 이제 더이상 없다는 사실에 센치해짐.
하루하루 미칠거같고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음.
답이없는 문제를 하루24시간 고민하는 느낌이고.
내가 내가아닌것같아서 하루종일 멍하고 우울하다가도 화병날거처럼 다때려부시고싶음.
정말 예전처럼 네 가족 화목하고 행복하게 살때로 돌아갈수 없는가 싶다가도 아빠가 하는짓 생각하면 미친듯이 분노하고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따위를 하는 내자신을 죽여버리고싶음.
'엄마는 강해 걱정마' 라고 말하지만 밤에 몰래우는엄마가 미칠듯이 안쓰럽고 가슴이 수백번 찢어짐. 미련하고 바보같아서 그래도 아빠가 좋고 그립다고 말하는 엄마가 안타깝고 답답함.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며 이 분노와 우울을 어떻게 해소해야할지 몰라 톡에 끄적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