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어플 모임통해 만났고 만난지는 3~4개월 정도 되었어요.
처음 만났을때부터 허세없고 솔직한 모습에 참 좋은사람이다 느껴졌는데
뭐 .,. 성격좋은 아는오빠 하나둬도 나쁘지않겠다 싶어 만나기 시작한게 어느새 자기여보 하게됐어요.
사람 배려하는 모습이나, 평소 행동하는것들 ,
나를 첫번째로 생각하는것등
이사람과는 결혼해도 평생 싸우진 않고살겠다 싶어 서로 결혼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성이나 성격등이 무던하고 참 좋더라구요. 잘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예민하지도 않고..
시댁 스트레스도 없을 예정입니다. (시어머니와 아예 안보고 살정도로 사이가 좋지않아요)
명절등, 찾아뵈지 않아도 되고, 모시는일은 절대로없고 (본인이 같이살기 원하지않음;)
다만 장남이다보니 아프시면 요양원정도는 보내드려야 하는정도..?
그건 저희집도 마찬가지임으로 그부분은 따로 적금이라도 부어 돈 모으기로 했습니다.
나이차이가 좀 있지만
저는 올해 33살이고, 남자친구는 41세 입니다. (8살차이..)
세대차이 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생각이 깨어있고, 대화가 잘 통합니다. .
여러모로 좋은데
한가지 걸리는것이.. 직업적인 부분입니다.
일용직 노동자에요.
근데 그냥 뭐 새벽에 인력시장 나가서 죽치고 있는 사람은 아니고
10년 넘게 일한 미장 기술자라서
한번 일 나가면 하루 25마넌정도 벌긴 법니다..
그 판에서는 나이가 젊은편이라 아직 일은 많은거 같던데
봄 , 여름 버는 돈 보면 달에 430 정도 버는듯해요 (겨울엔 일이 없어서 120 벌때도 있다하더라구여)
결혼하고 싶어
어머니께 얘기했더니 펄쩍 뛰더라구요.
그런 노동일 하는 사람들은 돈 절대 못모으고 산다.
430이 많은돈이 아니다,
200을 벌어도 회사원들이 돈을 모으고살지
그런 노동직들은 많이벌면 많이쓰는대로, 적게벌면 적게 쓰는대로 살기때문에 돈 못모으고 산다구요 ..
평생 집한채 없이 가난하게 살고싶으면 결혼하라구요 ㅜ
저는 그래도 대학나와 전문직으로 일하고있고,,
매년 연봉상승이 있는데 저사람은 저게 끝이라면서..
너가 뭐가 모질라서 일용직 노동팔이를 만나냐 하시네요..
그리고 나이도 이제 40도 넘었는데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꺼같냐고..
평생 뼈빠지게 일해서 그사람위해 희생하고 싶으면 결혼하라고..
저런사람들은 딱히 취미랄것도 없고 삶이 팍팍하기때문에 술먹고 도박 안하면 다행이라면서..
..
저는 대학나왔어도, 일하기 싫어 몇년을 쉬고 백수로 지낸 시간이 많은데..
그래도 지금 만나는 사람은 살아온 얘기 들어보면 평생 성실하게 살아왔고
여러가지 면에서 존경할 면이 많은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조건' 이 하나만 보고 펄쩍뛰니 속상합니다..
정말 부모님 말처럼 못모으고 살게될지, 잘 모아서 잘살게될지는
직접 살아봐야 아는거 아닌가요..?
결혼하면 월급통장 나한테 넘기고 자긴 용돈받아 쓴다고 약속했어요.
내가 50주면 50가지고쓰고 60주면 60가지고 쓰겠다네요.
그럼 제가 제월급+남편월급해서 잘 모으면 됄꺼같은데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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