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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 트라우마

우울 |2017.06.20 20:56
조회 2,574 |추천 16
결혼까지 생각하며 1년 사귄 사람한테 환승이별 당한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벌써 3개월이 넘어가는데도 너무 충격을 받아 매일 악몽을 꾸는것처럼 잊혀지지 않습니다.

헤어지기 전날까지도 너무 사랑한다고 하고 사귈때도 진심어린 눈빛으로 저는 특별하다고, 만났던 여자 중 최고의 여자라고 했던 사람이 어떻게 바로 헤어지자마자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는지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이건 남여문제를 떠나서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제 인생이 모두 어둠으로 뒤덮인 느낌입니다..

1년 동안 가족보다도 더 가까이한 이 사람이 제가 아는 사람이 맞는지 너무 머릿 속이 혼란스러워서 정말 매일 매일이 정신적으로 너무 지치고 힘듭니다.. 정말 많은 것을 공유했고 많은 시간 함께했습니다.

물론 만날때 안 맞는 부분 분명 있었고 싸움도 있었지만 저는 마치 이 사람 인생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인 것 처럼 그 여자와 만나면서 저는 아예 잊었나봅니다. 차단으로도 모자랐는지 저와의 모든 연결고리를 끊고 싶었는지 핸드폰 번호까지 바꿔 이젠 정말 연락할 수단도, 의미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 여자 만나면서 제 생각은 정말 하나도 안 나는건지..아님 이 사람도 제 생각은 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원래 네이트도 안하고 이런 글도 안 쓰는데 너무 절박해서 글을 쓰고 있네요..도대체 이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는게 맞는건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지 앞이 캄캄합니다. 정말 그냥 제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저 어떡해야할까요.
추천수16
반대수1
베플|2017.06.20 23:06
하나부터 열까지 제 이야기같네요. 저도 20대 후반. 헤어질 때까지 결혼하자. 이때껏 너만한 여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부터해서 간도 쓸개도 내줄것같이 하더니ㅋㅋ 결국 환승했네요. 결혼이 연애의 끝과 전부는 아니지만 그렇게 환승당하니 멘탈도 탈탈털리고 사람을 너무 쉽게 믿는 내 잘못이 아닌가 자책도 많이 했어요. 저 그 일 겪으면서 8kg 빠졌네요. 3개월 넘어가는데도 여전히 아프고 힘드네요. 그놈은 보란듯이 잘살던데. 저는 조상님이 도왔다고 위안삼고 있어요. 결혼해서 그러지마라는 법 없잖아요. 그러면서도 조상님이 좀만 더 도와서 덜 아프게 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합니다ㅎㅎ 님도 저랑 많은게 비슷한데 어서 추스르시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다음 사람은 좋은 사람이길 바랄게요.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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