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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이 난다

ㅎㅇㄹ |2017.06.21 00:50
조회 521 |추천 0

가끔 생각이 난다

2년전 그날들이

 

임신을 알게 된 날 다행인지 불행인지

너는 낳자고 하더라

우리집에서는 난리가 났다

3개월동안 나는 매일매일 엄마와 죽느니사느니

싸웠고 너무너무 힘들었다

임신하고 우울증에 걸려버렸고

입덧때문에 살도 35kg까지 빠졌었지

 

임신해서 너무 기뻤지만

나를 알아주지 않던 너에게 너무 지쳐서

지우겠다고 했다
너는 그러던지 말던지 했다

 

 

지우는 당일에도 병원을 가면서까지도

너가 나를 붙잡아 주길 속으로 몇천번은 기도했는지 모른다

마지막 수술실들어가기 전까지 전화는 안받더라

 

 

 

그뒤로 너무 아팠다

아직까지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난 괜찮지만 아직 아픈가보다

새로운 사랑을 하고 며칠전 이별도 했다

이별이 별로 아프지 않은 걸 보면

아직도 너가 더 아픈가 보다

 

가끔 생각이 난다

2년전 그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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