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별달리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없고네이트판만 눈팅을 하는지라 여기에 조언을 구해봅니다결시친 게시판이 가장 활발한 것 같고친구가 이 개노답 남친과 결혼생각까지 하고 있기 때문에여기에 올리게 됐습니다.. 혹시 방탈이라면 죄송해요 ㅠ이 남친을 모종의 이유로 저는 주복이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에이하 주복으로 호칭하겠습니다...
저랑 친구는 20대 중후반으로 동종업계에 종사하고 있고친구랑 주복이는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주복이가 3살 연상입니다.친구는 헤어진 이후로도 계속 마주칠 것을 염려하며(양쪽 다 1~2년은 이직이 어려운 상탭니다)제발 좀 헤어지라는 저와 다른 친구들의 아우성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제외해도 좋아서 돌아버리시겠답니다ㄹ미아ㅣㅁㅈ들미ㅏㄴ마ㅣ이 그럼 얘길 하지 말든가!!!!!!!!!!!!문제의 주복이는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개노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1. 가치관의 문제정말 가치관이 빻았다고밖에 설명이 안되는데...친구가 소개시켜줘서 몇 번 같이 논 적이 있습니다.그 와중에 한 발언들인데요"홍모모가 대통령이 되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냐""세월호는 교통사고나 다를 바 없는데 왜 추모를 하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참고로 친구는 세월호 사고를 추모해서 노란 리본을 가방에 달고 다니는 상탭니다
"여자는 나이 먹을 수록 값 떨어지지만 남자는 와인이다""여자가 집안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애들 교육 대부분은 엄마 탓이다"이런 발언들을 하더라구요...?무슨 생각인지 ㅎㅎ;;; 저 와인 발언을 현실에서도 하는 사람이 있을 지는 진짜 몰랐습니다 ㅎㅎㅎㅎㅎ 설령 진짜 저런 생각을 가진 남자라도 지 친구들이랑 쓰잘 데기 없는 소리하고 놀 때나 할 것 같은데 왜 여자 앞에서 ㅎ;; 싸우자는 건가요??
홍모모나 세월호 관련해서는 백번 양보해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물론 세월호 추모는 정치관을 떠나 인도주의적 차원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친구가 홍모 후보를 굉장히 싫어하고 추모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걸 아는 상황에서 왜 굳이 저런 얘기를 해서 분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습니다.저희가 주복이한테 저런 쪽의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 않았고 친구도 그건 마찬가지라고 합니다.발언만 보면 일베충 수준이라 일베 하는 게 아닌가 의심도 되는데친구는 일베는 아니라고 감싸는군요...ㅎ...이쯤 되면 일베를 하든 말든 그건 중요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 동성애도 지극히 혐오하고 있습니다.기독교도라서인지 논리도 이성도 필요 없이 그냥 혐오합니다.동성애자와 여성의 사회적 차별에 대해서는 당연히 공감 못하고 거기까진 언급할 가치도 못느낍니다.그날 술맛 다 떨어져서 그냥 대충 헤어졌는데 그 이후로 저랑 친구들은 제발 좀 헤어지라고 말리고 있는 상태입니다.도대체 똘똘하고 가치관 뚜렷하던 제 친구는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제 친구를 돌려받고 싶습니다.
더 재수없는 건 회사에서는 저런 얘기 일절 안하고 깨어있는 척 생각깊은 척 다한답니다 ㅎ그러면서 친구와 저희 앞에서 저러는 건 친구를 우습게 보고 있다는 건데친구는 그것도 모르나봅니다 ㅎㅎㅎㅎ
2. 종교 문제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주복이는 기독교도입니다.하지만 친구와 사귀기 시작할 때엔 집에서 믿는 거지 자기에겐 그다지 믿음이 없다,교회 다니라고 절대 강요할 생각 없고 자기도 교회 잘 안나간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친구는 교회 다니는 남자를 감당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구요.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스멀스멀 본색을 드러내더군요...갑자기 일요일마다 교회를 가겠다고 했답니다.IT 계열이라 회사에서도 내내 미친듯이 바빠서 사내연애의 달달함 그런 거 1도 없고안그래도 회사 밖에선 거의 주말 외에는 못보는 처지라 친구가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더니같이 갈 생각이 전혀 없냐고 해서 싸웠답니다.교회 정도는 같이 가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ㅎ;;;그래놓고 결국 자기도 안나가더랍니다.그냥 떠본 건지 뭔지....종교적으로 안맞는건 노답이고 사귀기 전까진 친구도 그렇게 말했었는데제 총명한 친구는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이래도 안 헤어지고 있습니다.주복이가 너무 좋아서 자기도 멍청하다는 걸 알지만 헤어질 수가 없답니다아무리 그래도 교회는 못나가겠다는데이대로 결혼하면 더욱 불보듯 뻔한 것 아닌가요...?아...개답답...ㅎㅎ... 쓰다보니 울화통이 치받네요...ㅎ 벽을 보고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3. 우주복주복이라고 제가 부르고 있는 계기입니다.친구는 지금 집에서 독립하지 않은 상태이고친구네 언니가 주말부분데 아기를 낳고 친정에 들어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친구가 조카를 많이 귀여워 합니다.그런데 지난 친구 생일에는 주복이가 조카 우주복을 선물해줬다고 합니다.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귀엽다고 사주고 싶다고 했다는 이유로요.제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2~3만원...그냥 이걸로 퉁치려고 한 심린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친구 생일인데 웬 조카 옷이랍니까... 이해가 되시나요???????참고로 친구는 주복이 생일에 10~20만원 선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사줬다고 합니다.(정정. 지갑인줄 알았더니 저거 사달라고 해서 저거 사줬다네요 ㅎ)이제 서른인 남자의 씀씀이에 놀라고 선물의 센스없음에 두 번 놀랐습니다.친구가 자기한테의 선물이 아니라 조카한테의 선물이 웬말이냐고섭섭해해도 자기 잘못을 이해를 못하더라는 이야기
이런 일련의 일을 겪고도 맨날 말로만 헤어진다 어쩐다 하더니이제는 결혼까지 생각한다는 친구그러면서 저희에게는 힘들다고 호소합니다친구를 포기하는 게 가장 시원한 선택지라는 것을 알지만오래된 소중한 친구라 마지막으로 이 글의 링크를 친구에게 보여주고설득 안되면 포기하려고 합니다...ㅎㅎ여러분이 친구에게 한마디씩 좀 보태주세요... 답답해 죽겠습니다......주복이랑 결혼한다면 축의금만 계좌로 부치고 안갈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