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연애 후 결혼 얘기가 오고가는데
남친 아버님은 몇 년 전에 돌아가셔서
홀 어머니 이신데 남친은 모시고 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이해는 합니다.. 저 역시도 마음으로는 모시고 싶지만
불편할 거 생각하고.. 퇴근 후 눈치도 볼 것 같고 ..
힘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남친은 그러면 근처에 살아서 하루에 한번은 밥이라도
같이 먹자고 제안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제가 모시고 사는게 맞아보이는데
저는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커서 집에 혼자 있는게 워낙 편해서.. 평생 산 부모님도 가끔 불편한데....시어머니랑
같이 있는게 괜찮을지가 걱정입니다
시어머니는 정말 좋으신 분이십니다. 저도 잘 챙겨주시고
.. 그리고, 슬픈일이지만 암이십니다... 심각한건 아니구요
전에 수술받으셔서 건강하시긴하지만 항상 불안한 것은 맞죠.. 그렇기 때문에 남친 심정 백배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도 불편하긴하죠.. 정말 상황이 힘드네요...
저희 부모님께 상의드려봤는데, 오히려 저희 부모님도
어릴 때부터 오빠를 봐서 그런지 안쓰럽고 효자라 그렇게 말하는거라고 너네 둘이 잘 얘기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모시고 살아도 너가 하기 나름이라고.. ㅜ 하...
이런글 불쾌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하소연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세요 ㅠㅠ
아.. 추가적으로 제 남친은 정말 바르고 좋은사람이라서..
고민하는거에요 ... 그거 아니었으면 벌써 헤어졌을 것 같아요.. 정말 사랑해도 .. 결혼은 현실인가요..?
그리고 남친 어머님은 원하는 상황이 아니고
남친 개인적인 생각으로 저에게 말한겁니다..
아마 결혼하면 혼자 계실 어머님이 많이 걱정스러워서 저한테 말한 것 같아요.
저희 둘 사는 집이야 반반씩 보태서 살 수 있는데, 어머니는 노후대책이 아마 없으실 것 같아서요..그래서 아마 나중엔 모시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탈죄송하구요.. 결혼하신 분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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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반대 누르셨네요..
남친을 낳아주신 어머니고, 힘든 상황이니 모시는게
사람 도리인 거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막상 제가 해보려니
고민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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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읽어보고 남친이랑 얘기해봤어요
남친도 자기가 생각해도 힘들겠다고 말하더라구요..
본인이 경솔하게 말했다고 미안하다고 했구요..
남친도 따로 살고, 그냥 가끔 안부 묻자고 근처에 살고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임신하고 애 낳으면 당연히 봐주시려고 하실텐데 그러다보면 같이 살게 될 것 같다는 걱정도 드네요.. 물론 애 보는게 엄청 힘든 일이라 도와주시면 감사합니다 넙죽해야하지만요..(여기서 이 말은.. 오해가 있으셔서.. 근처에 사는게 최선이라고 남친이 말해서.. 어머니는 일 안하시고 집에서 쉬세요 그래서 혹시 이렇게 될 수도 있다는 말 이에요..그러다보면 자연스레 같이 살까 걱정이다 라는 의미입니다.. 지금은 남친이 근처에 살자고 했지만 후에 이렇게 되는 건 아닐까.. 저 혼자 생각해 본 겁니다 ㅠㅠ망상 일 수 있지만 아무래도 결혼은 큰 결정이라 많은 변수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전 그냥 애도 제가 키우고 싶고.. 모시고 사는건 불편하다는 의미였습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