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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평 살면 무시당함?

ㅇㅇ |2017.06.23 15:04
조회 466 |추천 2

 

24평 아파트 15년째 살고 있는데
이 동네가 수도권에서 꽤 알려진 동네인데다
주변 아파트들이 보통 30평~40평 이렇거든
우리 단지랑 몇 개만 24평임.
브랜드도 휴먼시아.주공.
근데 난 학교다닐때

집에 전혀 열등감 안느끼고 살았음.
초등학생때 같은 아파트 살던 친구들이
점점 성장해서 서울에 있는 외고 들어가고
반포로 이사가고 이러는거 보니까
약간 상대적 박탈감이 들기 시작했음..
원래는 30평대 사는 친구도
당당하게 집에 데려오고,

부끄럽지 않게 보여줄만큼
단순하게 살았는데
지금은 어디사냐고 물어보면 집주소 안알려준다.
요새 인간들은 집주소 알려주면
부동산에 검색해서 얼만지 대충 알아보잖아
그런게 싫어..걍 내 형편에 관심 꺼줬으면 좋겠음
우리집 2억 초반정도 하는데
이것도 사실 집값이 생각보다 꽤 오른거임..
주변 아파트들은 3억 후반에서 5억까지도 나가는데

거기 사는 사람들 잘난척 쩐다ㅎ

동네 아주머니들 모여서 운동하는데서도
골프치고, 연금으로 여행가고 그런얘기 하는데
울 엄마는 하루종일 그 아주머니들이랑
풍족한 척 하고 들어오심.. 그리고 속상해하심.
친척도 우리랑 비슷했는데
지금은 사는 크기가 달라져서
내가 5만원 세뱃돈 받은거로 신발 산다 그랬더니
그돈으로 양말하나 사면 끝나겠다! 그럼.
그래도 큰 빚 없이 이만한 평수
수도권 괜찮은 동네에 살고있는거 감사하고
마음먹으면 치킨도 먹고
휴가때 국내여행도 잠깐 다녀올 수 있어

그래도 만족하며 살고 있지만..
역시 부는 상대적인가봐.
주변에 잘 사는 친구가 많아.
그리구 나는 그 안에서 중산층인척 해야돼ㅎ
돈에 별로 구애 안받는척.


전에 건너편 33평 사는 친구가
너 어디살아? 그래서
응 나 0단지 살아 라고 하니까
아 너 거기랑 잘어울려. 거기 살것 같았어 라고 했는데
곱씹어볼수록 그말이
너 없어보여 이런말이랑 왜이렇게 비슷하게
생각이 되는지
괜히 쪽팔리고..
나랑 같은 평수 사는 애들
주변 친구한테 무시 아닌 무시 받는것도
좀 봤다.
00야. 너네집 왤케 좁아~ 거기 안불편해? 하는
잘사는 애들 ㅋ 

내 자격지심인가?

시내에서 좀 떨어지고 혐오시실 근처여서

2억 초반에 33평짜리 사는 애가 
우리 아파트 사는 다른 친구 뒷담까다가
'00는 진짜 마음에 안들어. 고만한데 사는게~ 진짜 성격도 별로야'
라고 하는데 

순간 나도 거기사는데?란 생각 하면서 기분 더러워짐.
 
지는 더 싼집 살아도 평수 크니까
되게 자부심 있었나봄
주변 애들한테 40평이라고 거짓말치고 다니다가
얼마전에 나한테 뽀록났음.

거기 제일 큰게 108제곱이라는거 알아냄.
그러면서 맨날
24평에서 30평대로 집 넓혀주신
부모님 존경한다는 효녀드립ㅋ 
우리집이 24평인데 2억 3천, 니네집 30평 2억 2천이다..

은근히 알려줌. 찍소리 못함.


진짜 평수때문에 왜 맨날
스트레스받는거지 진짜..

다들 주변에 24평살면 ㄱㅈ취급함?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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