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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죄송)이젠 어디있어도 편하지 않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털어놓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20살이고 지방대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엄마 아빠는 2살때 이혼하셨었고 올 2월까지도 저는 아빠와 연락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아빠는 엄마와 이혼한지 4년 후 재혼을 하셨지만 재혼한 분과의 사이에는 자식이 없습니다(저는 그분을 아줌마라고 부릅니다)

엄마와 저는 서울에 살고 있었고 저는 서울에 대학이 안될거 같아서 이모 집 근처의 학교에 지원을 했고 현재 다니는 중입니다.

그 전에도 힘들었지만 대학을 다니게 되며, 정확히는 2월부터 아빠를 만나기 시작하면서 엄마와의 사이가 안좋아 진것 같습니다.

엄마가 제가 대학에 붙었으니 이제 아빠에게 연락을 해봐야 되지 않겠냐고 해서 아빠와 연락이 되었고 아빠가 학교 근처에 사셔서 2주에 한번 정도 만나서 같이 밥먹고 그럽니다.

문제는 아빠가 매번 아줌마와 함께 나오신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아줌마가 불편하긴 하지만 저한테 정말 잘해주시고 하시니까 내쳐야겠다 이런 생각은 안들어서 그냥 조용히 만납니다.

물론 처음에는 엄마도 안좋아할거 같아서 아빠에게 좀 불편하다라고 말했었는데 아빠가 너가 제일 우선이니 안불편하게 하겠다 라고 하셨으면서 또 같이 나오시는데 나오신분께 들어가달라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엄마가 제가 아줌마도 같이 만난다는 걸 알고 너가 그 여자를 왜 만나냐고 계속 뭐라 했는데 제 입장에서도 너무 난감했습니다..

말이 자꾸 다른쪽으로 빠지고 있긴 하지만 기억나는 엄마와의 사건들을 말해보겠습니다.

음슴체로 할게요..!!(엄마가 제가 중3때 갑상선 암 수술을 해서 호르몬 조절이 잘 안된다는거는..감안하고 들어주세요..)

1.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다녀서 등록금은 절반만 내면 됨. 근데 아빠 회사에서 등록금이 나오는데 전체가 나옴. 아빠가 그 돈을 내 계좌로 보내주면서 엄마가 등록금 절반 냈으니까 엄마 절반 주고 절반은 너 용돈으로 써라 라고 하셨는데 엄마가 전체 나온거 알고 그 돈을 왜 너한테 주냐며 다 가져감. 엄마가 나 키우느라 돈 많이 쓴거 아니까 그게 맞다고 생각하며 조용히 있었음

2. 얼마 전 반수를 하려고 했을때 아빠가 500만원을 줬는데 엄마랑 등록금 사건도 있었고 해서 아빠한테 엄마 계좌로 보내달라했음.

근데 반수를 안하게 됨. 아빠가 아줌마한테 돈 준거 아직 말 안했었으니까(줄거라는건 알고 계셨음) 그냥 안준셈 치겠다구 하셨음.

그래서 나는 그 돈으로 방학에 엄마랑 여행도 가고 친구들이랑도 여행가고 학원도 다니려했음. 엄마한테도 말 했었는데 엄마가 하루는 갑자기 그 돈을 엄마 차 수리비에 쓰고 싶다 함.

난 아빠한테 직접 그렇게 큰 돈 받아 본것도 처음이고 방학에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너무 억울했음 그래도 일단 그냥 어영부영 넘겼었음

며칠 후 엄마가 500은 어떻게 할꺼냐고 또 물어봄. 그래서 500은 내가 관리 하기 너무 큰 돈이니 엄마가 가지고 있으면서 나 여행가고 할때 용돈 주듯 조금씩 주면 좋겠다고 말함.

사실 엄마 급한곳에 쓰고 나 여행가는 거는 많아야 30만원이니까 엄마 돈에서 주면 되겠다 싶어서 한 말이었음 근데 엄마는 갑자기 그래서 지금 그게 니 돈이다 이거지? 그러면서 갑자기 화를 내더니 전화 끊어버림

갑자기 카톡으로 뜬금없이 다음 학기부턴 기숙사 신청해라, 이모집에 있는거 민폐다, 500은 너 통장에 보낼거다 하면서 엄청 화를 내더니 정말로 보냈음

그 뒤로 아직까지도 엄마랑 사이 예전같이 안돌아감

3. 내가 중학교 3학년때 남자친구가 있었음 엄마한테는 비밀이었음. 엄마가 내 핸드폰 비밀번호 물어봤어가지고 어쩔수 없이 가르쳐 줬었는데 하루는 학교에서 등산 다녀온날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듬

그 사이에 남자친구한테 문자가 옴. 엄마가 그 소리 듣고 내가 알려줬던 비밀번호를 쳐서 내가 남자친구랑 했던 카톡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봄

남자친구 사겼다고 엄청 뭐라하면서 술집에 갖다 팔아버릴꺼니까 가서 남자들 좋다고 만나라고 했음. 난 그게 아직도 상처로 남음

4. 이후에도 엄마의 핸드폰 집착은 끊이지 않음. 3년동안 투지폰 쓰다가 수능 날 수능 끝나고 바로 핸드폰부터 바꾸러갔음. 엄마가 거기서 지문 등록 할때 자기 지문도 하나 등록하라 했음. 어이없어서 싫다 하고 안했는데 예전 일 생각나서 아직도 너무 소름끼침

5. 이건 오늘 있었던 일인데 엄마랑 백화점에 갔음. 엄마가 한 매장에서 베개 커버를 보려고 함. 엄마가 50*70은 없어요? 물어봤는데 거기 직원이 있어요 이거에요 하면서 하나 보여줬음

엄마가 다른 색깔은 없어요? 하고 물어봤는데 거기 직원이 여기 보시면 되요 하면서 거기 베개 커버 전체를 손으로 쓸면서 말함. 근데 엄마가 말한 사이즈가 아니라 사이즈별로 다 있었음..

근데 내가 옆에서 볼땐 그 직원분이 엄마 말을 제대로 못알아들은거 같았음. 일부러가 아니라 실수로..근데 엄마가 갑자기 혼자 엄청 화내면서 아니 그러니까 제가 50*70사이즈를 물어봤잖아요! 저는 저 무시하시는걸로 들리는데요? 아니 백화점을 왜 다니는데!!하면서 엄청 소리지르면서 뭐라함.

거기 직원분이 아니..저는 그렇게 말한게 아닌데..제가 잘못알아듣고 한 말이었어요 죄송해요 라고 말씀하심. 그냥 넘어갈법도 한데 엄마는 계속 화내면서 여기 매장 뭐냐고 매장 이름 사진찍고 그 직원 이름도 뭐냐고 물어봄

바로 신고하러 이거 어디서 불친절 서비스 신고하냐고 정말 신고하러 가서 엄청 흥분해서 얘기하는데 상담센터 직원분도 힘들어보였음..

엄마가 아팠던거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내 눈에는 그냥..지금 정신적으로 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건지 암튼 문제가 있어보임.. 할머니도 이모도 엄마가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거 같다고 함

이모 얘기 들어보면 어릴적부터 성격이 지금 같았다고 하니까 사실 아팠던거 때문에 그런것만은 아닌것도 같음

6. 지난주에 방학하고 광주에서 서울로 다시 오기 전날 더위를 먹어서 많이 아팠음. 엄마한테 카톡으로 말했었는데 엄마가 내가 답장 못하고 잠드니까 담날 할머니한테 말함

ㅇㅇ(내 이름)이 많이 아픈거 같은데 계속 안좋으면 데리고 병원 좀 다녀와 달라구 전화함. 난 푹 자고 일어나서 괜찮았음.

어쨌든 엄마가 그렇게 또 아프다하니까 걱정했으면서 갑자기 또 카톡으로 서울오면 서울에 있는동안의 생활비 내라함. 그때 500만원 사건 터졌을때 카톡으로 서울에 있는 동안 자기한테 생활비 내라했었음.

그것도 가족들도 친구들도 다 내가 잘못한거 없는 상황이었는데 참고 엄마한테 먼저 전화해서 오해 푼거 알고 있었음. 근데도 엄마는 그때 얘기 꺼내면서 계속 시비를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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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억나는 큰 사건들만 썼는데도 엄청 길어졌네요.. 결론은 정말 집에 있어도 너무 불편하고 이모집에 있어도 편하지는 않고 아빠를 만나도 어색하고..

그냥 제가 어디에 있는 사람인건지 너무 혼란이 커서 하소연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엄마랑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이모랑 할머니가 생각하는 것처럼 엄마가 지금 엄마의 상황이 힘들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지 댓글로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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