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육월초에 헤어져 하루가 고통속에 살고있는 이십대 후반
여자입니다....ㅠ.ㅠ
헤어지고 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일 헤다판보며 눈물속에서 지내고있어요.
그렇게 다이어트 외칠땐 안되더니 지금은 뭐 사람 몰골이 아니예요...삼주사이 사키로나 빠져있고 매일 커피나 술로만 버티고 있어요ㅠ
우선 제 얘기를 하자면 저흰 사내 커플이였어요.
(타부서라 많이 마주칠은 없어요)
삼년전 잠깐 연락을 하던 사이였고 거의 쌩까고 지내다
작년 이맘때 지인이 부른 술 자리에 가게되었는데,
정말 그날따라 가야만 될꺼 같더라구요...
그사람이 있었어요. 자연스레 몇번 얘기 주고받다
누구라 먼저 할 꺼 없이 서로에게 이끌렸어요.
왜 그런말 있잖아요.
결혼 할 사람이면 느껴진다는
진짜 그랬어요. 반짝반짝 빛 났어요 그사람이.
서로가 왜 이제야 만났나며 이제라도 만나서 다행이라고
하며 정말 많이 아끼고 사랑했어요.
오빠를 아는 사람들은 저런 모습 처음 봤다고 할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았고 저도 연애할땐 제 모든 마음을 주는 성격이라 그 이상의 것을 줬었죠.
저도, 그사람도 결혼 할 줄 알았어요. 부모님들도 알고있었고 명절때면 서로서로 챙겨 주기도 했었구요.
그렇게 하루가 행복하던중에 올해 초 남자친구가 이직을 하게되면서 예정에도 없던 장거리 연애를 하게됐어요.
더 잘되고 우리 미래를 위해서 가는거라 당장은 힘들어도
가라고 했었고 한달에 한번 정도 시간 맞춰서 만났어요.
처음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자주 못보는거에 대한 섭섭함도 생기고 자주 투닥 거리게 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좋았습니다. 쫌만 참고 견디면 우린 평생을 보면서 살 수 있으니까.
그러던중 회사 사정으로 인해 남자친구 일이 안좋아 졌어요. 잘될려고 간건데 좀 힘들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엄청 스트레스 받아했어요. 평소 자존심 센 편이라 남들한텐 잘 티도 안내고 여자친구한테인 저한테만 조금 터 놓는 편이구요. 책임감이 너무 강한 사람이라 아마 본인이 젤 힘들었을꺼예요. 저는 뒤에서 지켜 보겠다고 했었지만
그 힘듦의 감당은 본인이 못이겨내겠는지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 했었고, 그때 부턴 저는 초 죽음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생각이 바뀌겠지. 같이 견뎌 내면 될텐데 수없이
희망고문도 하고 힘들었는데 역시나 본인은 안되겠었나봐요. 자기는 자기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 연애는 사치인것 같다고 여기서 정리를 하쟤요. 몇번이나 붙잡았지만
잡을수 없었고 나를 만나는 그 순간은 정말 진심이였다고말을 하는 그를 보면서 놓아줬어요.
숨도 못 쉴 만큼 아팠어요. 잠만 자면 꿈에 나와 괴롭히고
미칠꺼 같더라구요.. 원망도 해보고 혼자 욕도 해봤다가 매일 일기도 써보고 무기력한 나 자신이 싫었지만 아무것도 하기도 싫더라구요...
재회를 원한다면 손가락을 뿌셔서라도 연락하지말라는 글을 보며 수없이 참았어요. 몇차례 고비가 왔지만 어떻게든 견뎠어요.
근데, 어제는 도저히 못참겠더라구요
그래서 새벽에 자냐고 문자 보냈어요
보내고 나니 아..또 며칠동안은 땅굴로 들어가겠구나
싶었는데 출근 후에 폰을 보니 답장이 와있더라구요
잤다고.. (ㅋㅋ)도 붙이면서 답을 하는 그를 보니
마음이 이상해요.
아직까지 저도 거기에 대한 답은 안했어요.
헤어진마당에 저문자 한마디에 다시 전처럼 돌아가자 할수도 없고, 본인은 아무런 의미 없이 한 문자일 수 도있구요..
여기서 오바해서 답을 하면 안되는거겠지요?
남자 본인 사정으로 헤어진거면 다시 저흰 재회가능성 있을까요..?? 친구들한테 고민 털어 놓는것도 하루 이틀이지 민폐일꺼 같고...혹시 저와 비슷한 이유로 헤어지신분들이 있다면 조언 부탁 드립니다...
따뜻했던 그사람을 다시 만나고싶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와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