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데 불안한 연애
쟈니
|2017.06.28 00:28
조회 17,739 |추천 43
왜 나에게 찾아온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할까요?
누가봐도 사랑받고 있는데 왜 저는 늘 불안할까요.
이전 사람들과의 아픈 이별이 트라우마로 남아
연애하기가 무섭네요..
다 깨끗하게 잊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데 자꾸 겁이 납니다.
또 모든걸 잃게 되고 나만 혼자 남겨질까봐.
항상 재잘재잘 떠들고 웃고 행복한 모습만 보이고 싶은데
끝이 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공존하니 미쳐버리겠네요.
차라리 혼자인게 나을 거라 생각하고 또 생각해왔는데,
정말 가랑비에 옷 젖듯 깊이 스며들었어요.
쳐낸다고 쳐냈는데 훅들어와 맘을 흔들어 놓으니 사람 맘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진짜..
예전 순수했던 내 모습으로 돌아가
애처럼 사랑만 하고 싶은데
그게 참 힘듭니다..
언제 떠날까,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이면 싫어할까,
대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연애를 하고 있는걸까
이런 생각만 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도 싫어요.
저도 한 땐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깨 볶던 커플이었는데, 다 보잘 것 없는 평범한 연애고 이별이란 걸 알고나서부턴 자신이 없네요.
모든 사랑엔 다 끝이 있을 것만 같은.
사귀기 전엔 저의 이런 모습까진 다 보이지 않으니
뭐 조금은 매력적일 수 있는 사람이겠지만,
사귀고 나면 이런 생각들이 튀어나와 늘 스스로를 괴롭히고
스스로를 깎아먹고 상대방 또한 불행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데도 용기가 필요한가 봅니다.
아님 정말 바보가 되거나..?
횡설수설 써서 뭐라는 건지.. 그냥 답답해서 써봅니다
저 같은분 계시나요 저에게 도움될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 베플무매너|2017.06.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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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붙잡으려 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사람 마음이에요. 일반적으로 성인이 되면서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지만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 현재의 행복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어요. 이 사람과 이별하더라도 또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만큼 나는 사랑 받기 충분한 존재라는 마음을 가지세요. 그런 마음가짐이 곧 자존감이고, 스스로 자신을 사랑할 때 상대방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쓸데없는 불안은 접어두시고 온전히 현재의 행복을 누리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