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미운네살의 딸과 이제 6개월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결혼4년차 주부입니다.
결혼하자마자 아기를 가져서 지금까지 육아에만 집중하고 있죠. 결혼하기전엔 저도 사회에서는 인정받고 열심히 사는 하나의 인격체였지만,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다보니 어느새 엄마라는 이름으로 내 자신을 내려놓고, 내 의지나 생활없이 희생으로 달려온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 생활이 육아가 힘들거나 후회되지 않습니다. 전 제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함께함이 행복하고 그저 감사하니까요.
서론이 길었는데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남편이 휴가나 연휴가 있을때 꼭 낚시를 혼자 가겠다고 합니다. 휴가나 연휴가 많이 있는 직장도 아니고 가뭄에 콩나듯 귀한 시간인데요. 낚시 가고 싶다고 한건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부러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가족이라는 공동체가 있는데 자기 혼자만의 취미생활을 가지려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고 육아를 하다보면 혼자 있는것(독박육아 -전 참고로 거의 독박육아 합니다. 제 남편님 집안일 하나도 안해주십니다. 이것까진 당연히 제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힘들게 일하고 오니 제가 정말 배려하는것입니다)이 정말 싫습니다. 남편이랑 같이 있고 싶고 남편이랑 같이 아이들과 가족과함께 놀러도 가고 많은 추억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기분좋게 낚시 하고 오면 좋겟지요. 실제로 지금까지 3번정도 보내줬습니다. 그런데 그게 머리로는 이해하고 보내주고 싶은데 가슴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까지 이유를 붙이고 싶진 않지만, 왜 여자들만 엄마들만 집에서 아이들을 보고 아이들과 함께해야 하는거죠? 엄마도여자도 나도 하나의 인격체인데...
인터넷에 물어보라고 합니다. 자기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낚시 좋아하는 사람들 다 주말에 낚시가고ㅠ한다고 하네요. 저처럼 아기 키우고 육아하시는 엄마 아빠들.. 남편 혼자만 낚시하러가고 그러나요?
전 남자라고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 아빠라고 당연하듯에 그렇게 말하는게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러면 똑같이 연휴에 저도 아기 맡겨놓고 혼자서 여행하고 와도되는거죠?~ 남편은 아기보고 집안일하고..똑같이..ㅠㅠ 말로는 이래도 전 엄마이기에 핏덩이 같은 내 새끼들 떼어놓고가지 못할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화나고ㅠ답답해서 그러고ㅠ싶네요.
제가 이기적이고 남편을 이해못하는건가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