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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한테 꼭 물어보고 싶은 것.

자존감상실씨 |2017.06.29 01:33
조회 5,739 |추천 0

쓴이는 남성이지만 양성애자임을 먼저 밝혀요.

남자들은 이 인간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남자 뿐만 아니라 솔직한 여자가 봤을때의 답변도 부탁해요.
목소리 톤이 중성톤이라 어디든어울리지 못하고 괴롭힘까지 당하는 그런 찌질한 사람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들어서고 늘 그랬듯 그냥 혼자 지내면 되겠지 싶은 마음에 누구한테도 다가가지 않고, 원치 않으며, 다가오는 것만 받기로 생각하기로 했는데.

어느세 그 사이에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날 많이 따라다니며 수업들으러 가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렇게 잘 지내며 솔직하게 난 너무 행복했었어요. 누군가가 나를 원해주는 기분을 느끼고 너무 설레어서 매사에 조심히 행동했어요.

시간이 지나 일년 뒤에 그 무리가 둘로 나뉘게 되었어요.
둘로 나뉘었지만 교류는 있었고, 무리 중 소소한 다툼도 일어날 때 마다 중제해주는 역할을 했었어요. 특유의 섬세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그런 일이라도 해야지 그 아이들 사이에 있을 자격? 같은게 생길 것 만 같았어요.

무리 밖에 사람들은 저로 인해 저의 무리 아이들을 욕해요.
"저런 게이새끼랑 뭐가 아쉬워서 노는거지??"
"저런 더러운거랑 왜 같이 다니는거야;;?"
예전부터 그런 소리를 들었었다지만, 상처는 받아요.

그런 독한말에 상처받지 않고 괜찮아 하는 사람은 없어요.
아프고 괴로워요. 무리에서 내쫓길까봐 애써 무시해요.
제 물건으로 던지고 놀며 부숴뜨리고 10살짜리 꼬맹이처럼 개구장이 웃음을 지으며 장난치는 와중에 저희 무리는 구경만 하고 있었어요. 같이 웃거나.

괜찮다며 애써 웃어보이며 태연한 척 그냥 그 자리에서 도망쳤어요. 무리중 A가 제 물건을 챙기고 따라와 줬어요.
평소 절 따라다녀주기도 했고, 잘 챙겨준 아이라 너무 고마웠어요.

그렇게 힘들 때 마다 옆에 와주고 챙겨주고 너무 고맙게 일년이 또 지났어요.
너무 좋았어요. 항상 끝나고 뭘 마시던 뭘 먹던 어딜 가던
제가 없으면 참가 안하기도 하고 제가 간다고 하면 같이 가준다는 친구가 너무 고마웠어요.

A가 어느 순간 갑자기 저를 피해요.
매일 카톡과 전화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귀찮다며
하지말래요.
근데 저 이외 다른 아이들과는 해요. 그 무리안에 모두와.
근데 저만 허용받지 못했어요.

피하는 이유를 알려달라며 애원해보고 매달려보며
지난 행복했던 시간들을 필름 감듯 되감아 보고 있어요.

결국 이유를 말해주겠다 했는데,
전 장난으로 농담하나 하는데 "나만 싫어해~~" 입니다.
A에겐 못해도 1년 6개월 이상 이 농담을 하지 않았는데,
제가 이 농담하는게 화났었다네요.

사랑받는 기분이 들어서, 정말 날 싫어하지 않아 줄 것 같아서
그런 농담을 안한지 1년이 넘었는데 갑자기 싫어진 이유도 거짓으로 말하는 이유가 뭘까요.

"내일부턴 잘 놀아줄게" 라는 말을 듣고, 기뻤는데.
갑과 을의 사이가 된 것 만 같아요.
그 아이가 규칙을 말해줬어요.
1. 다가오면 안된다. 내가 다가가는것만 허용
2. 연락은 절대금지. 진짜 필요하면 연락
3. 혼자 시무룩해서 걱정끼치지 않기
이정도 였을 거에요.

진심으로 따뜻하게 놀았던 그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귀찮은데 어쩔수없이 의무적으로 놀아주는걸 받는 기분이에요.
무리에서도 이젠 따돌림 당하기도 하며,
무리에 안보이는 큰 주도권을 가진게 A다 보니,
A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어도 아무도 알려주지도 않아요.

끝없이 의문이 들어요.
1. 남자들은 사람이 싫어지면 무시하거나 갖고놀거나 아닌가요?
2. 전 지금 갖고 노는 존재가 되버린걸까요? 장난감?
3. 나에게 있던 이용가치가 소멸되었기에 그런걸까요?
4. 이 무리가 아니면 혼자가 되버리는데 그 동안 행복했었던 즐거운 생각이 나면 버틸 수 없을꺼 같은데, 나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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