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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믿으세요?

오지라퍼 |2017.06.30 02:26
조회 2,625 |추천 4
이글을 보시는 당신의 아이가 제아이의 친구였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뼈저리게 겪고나서 저같은 분 안계셨음 해서

최대한 진정하고 겪은 일만 가지고 큰맘먹고 올립니다.

오전에 담임선생님이 3세 같은반 아이들중.
친구 두명을 때리는 장면을 목격하고 너무 놀라서
제가 어떻게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야 하나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싶어 흥분한 상태에서 최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지역 카페에 경험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린다며 글을 올렸었습니다.

친한언니 연년생자매 우리 아이가 다니는 원추천해준 뒤 등원 상담 후 확정 하러 간 원에서
상담이 다 끝나갈때 쯤 오랜만에 내아이의 원 생활도 볼겸 원내부로 들어갔는데 낮잠시간이라
아이들이 모든방에 있었는데 아이 둘이 싸우더니 선생님이 그걸 보시곤
서있는 아이를 확 당기신뒤 엉덩이랑 등짝을. 누워있던 아이에게도 등짝을
때리시더라구요 두아이에게 총 세번 다 손높이는 목선높이에서 때리셨어요. 전 바로 옆 창에서 봤던지라 아이가 맞고 들썩인걸 보았고 선생님의 표정까지 보게되었고 상당히 근접했습니다.

원장님과 선생님은 제가 인지한지 모르고 계셨구요 전 그상황이 너무 경악스러웠고 너무 놀라 어버버하고 나와버렸습니다.
믿고보냈고. 믿고싶지 않았고 그런일 더러 있을것이다 라고 매번 생각했고 그런일 닥쳐도
분명 화나니. 여러명을 보고있으니 그럴 수 있을것이다. 라고 생각을 해왔던지라 처음 보고 나왔을때는 대수롭지 않게
내아이가 맞은게 아니니까. 내아이가 당사자가 아니니까. 못볼걸 본거야. 안봤으면 좋은일을 봐버린거야. 라고 회피하는 생각을 했고
한시간.두시간이 지날수록 아무일도 아무것도 할수 없이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눈물만 났으며 이사실을 모르고 보내고 있을 엄마들이 걱정되었습니다. 내아이 일인데 남이목격했다면. 내아이가 맞는걸 보았다면. 과연 그일이 한번이 아니라면. 이전에 그런일이 빈번히 있었다면 등
확인되지 않은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워킹맘이라 제일 늦게 하원하는 아이인데 아이에게 무슨일이 분명히 있었을것만
같아서 불안함과 미안함. 믿었던 담임선생님에 대한 배신감이 한번에 쏟아지면서

지역 카페에 현명한 처리를 위해 조언부탁한다고 글을올렸고 댓글 주신 어머니들처럼
경찰서에 자문을 구했습니다. 목격하신 경우 바로 출동 가능하시다며 놀란마음 진정시켜주셨고
저 역시 주위에 지인. 교사로 있는 친구들에게도 조언을 구하며 이성을 찾고.
원장님께 연락을 드려 원 외부에서 만나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 입장을 압축하자면 저는 봐버렸고 내 아이 일이 아니지만 내가 다른엄마가
보고서 이 일을 나에게 얘기를 안해주면 몹시 화가나고 이해가 가지 않을것 같다.
맞은아이 두명의 엄마에게 이사실을 알리고. 씨씨티비 열람하게 해달라 는 요구였습니다.

원장님은 처음엔 저에게 어머님만 양해 구해주시면 선생님은 내보내는건 당연하고
씨씨티비도 보여드리되, 피해아이들 어머님껜 알리지 말아달라 말씀하셨습니다.
일이커지는걸 우려하셨고 두세번 부탁에 부탁을 거듭하셨었습니다.

제가 제일 걱정하던일이 원장님이 이 일을 축소하시려 하면 어찌할까 했는데
답은 하나였습니다. 맞은아이가 제 아이였으면 엎었겠지만 제 아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당사자 어머니들께 알리는게 맞다 생각되어 이렇게 하시면 전 경찰서로 가겠다
말씀드리니 다시 어머니께 말씀 드리겠다 하셔서 20분만에 아이들 어머니가 소집되어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시간이면 교육을 가시는 담임선생님께서 사건을 인지하시고 사과하신다고
계시더군요. 다 모인자리에서 인정하시고 무조건 본인이 잘못한거 인정하시고
그만 두시겠다고 하셨고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 하셨습니다.

저는 오전에 제가 본 이야기 그대로 말씀을 드렸고 한 어머니는 눈물을 터트리셨고.
상황에 대해 얘기 한 뒤. 당시 씨씨티비 확인을 했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각도가 높게 설정되어있어 제가 본 각도보단
선생님이 등지고 계셔서 손이 내려가는건 보이나 아이가 맞는 장면이 정확히
보이진 않았고. 정말 자그마하고 별일 아니게 보이더군요..
다른 피해 영상을 찾기엔 두달동안의 영상을 다 볼 수 없는 현실에 부딪혀 더욱 답답했지만

당시 씨씨티비 영상을 보시고 당사자 어머니들은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생각보다 큰일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한어머니는 뭐 잡고 흔든것도아니고.
저정도는 어느 어린이집이던 다 있는데 저런거 다 따지면 못보낸다고.
한 어머니는 전화로 들은것보다 영상을 보고나니 마음이 편하다 하셨습니다.

씨씨티비 보면서 저도 실소가 터지더라구요. 코너에 설치되어있는 씨씨티비가
정면으로 비추는 코너에서 일이 벌어져 선생님이 의도하신건 아니지만
등으로 가려져 정~말 별일 아닌걸로 보였는데 그렇다고 안때린게 절대 아닌데.. 아이가 들썩거리는 모습도 볼.수 없었고 손은내려가나
맞는 장면이 몸에가려지니 이건뭐... 때린건 맞는데
쎄게 안때린게 되는건가 싶으며 제가 유난떤게 되더라구요.

저 정도는 있는일이라고 피해아동 두분어머니 께서는 선생님이 안관두셔도 될것 같다고
이해하고 일 덮고 넘어가자고 하셨습니다.

전 그자리에서 바로 퇴소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제아이가 맞은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믿고 보냈던게 한순간에 다 무너졌고.
두달치를 제눈으로 일일이 확인을 할 수 없는 현실에 더욱 화가났기 때문에
보낼 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렇게 의사표현을 한 뒤 한 어머니가 저에게 그러시더군요

자신들은 그냥 원에 계속 보낼생각인데. 나가신다고하니 어찌됐던 일은 덮기로 했고 끝난일이 될텐데.
혹시나 밖에서 원 얘기하실때 와전되게끔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제가 너무 어이없어서 저보고 지금 입단속 하라는 말씀이신가요 ? 하고 물으니

말이란게 와전되기 쉽잖아요 ~ 나가서 나쁘게 말하면 모르는 사람은 그렇게 알지 않겠냐며...

제가 당사자 아닌것 잘 알아 전 그냥 퇴소 했습니다.
저건 학대는 아니라고 말씀하시던 어머니. 저와 생각이나 관점이 다른거겠지요.

경찰서에 자문을 구할때. 아이에게 엉덩이를 쎄게 때리던 살살때리던 폭력이며
처벌까진 어렵지만 아동학대로 간주된다 하시던데.

다른원에서도 저정도는 한다고 하셔서 저는 더 더욱 어린이집을 못보내겠습니다.
믿고 1년을 보냈습니다. 아직 그원에 다른 학부모들은 그런 일이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그런일이 있었다 한들 심증이기 때문에 씨씨티비를 뒤져봐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오늘은 그 원을 지인에게 추천까지 해줘 등원상담까지 하는데 일조했고

지역카페에도 추천여러번 해드렸고. 키즈카페에서 등원을 망설이던 어머니께
좋은곳이라고 소개도 했습니다. 그아이가 등원하기 시작했구요.
정말 너무 후회하고 추천해드린분들께 죄송합니다.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저도 좋은곳이라고 믿었습니다. 아니 믿고 싶은거겠지요 모든 어머니들
역시 여긴 아닐거야. 우리선생님은 안그러겠지 그런인상이 아니야.

일터지고 나니. 그런인상 저런인상 다 따로 없습니다.

제아이가 맞은일도 아니고 당사자 어머니들이 저정도는 괜찮다고
이해하신다고 하셨는데 전 왜이렇게 하루종일 그장면이 안떠나고
눈물이나고 아이에게 한없이 미안해지며 남은 아이들이 불쌍할 뿐이고.
전 씨씨티비로만 확인한 그 어머니들이 과연 자신이 직접봤어도 괜찮다고
하실까 싶네요. 다신 그런일 없을거라며 다시 그선생님은 다니기로 마무리 됐네요

제가 확인하지못하고 나온 두달분량의 씨씨티비 속에는..
어떤 장면이 있을지 아무도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빨리감기를해도 그 좁은공간에서 확인하기엔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고. 선생님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장 하셨지만
전 그말을 믿지 못하겠네요~...

저희 부부는 충격에 당분간 시설엔 못맡기겠어요.

다들 조심해서 보내세요. 사람믿고 보내다 이런꼴 납니다.

또. 오지랖부리다가 이런꼴 납니다.
남의일은 그냥 남이 모르면 모르는데로
둬야겠구나 싶은 하루네요.

내아이 일이라 생각하고 덮지않고 알린게
세상에서 제일 우스운 꼴이 됐네요.

그냥 제아이 데리고 나온걸로 만족해야죠..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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